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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생활

국화 축제 17-1

2017/11/12 국화 축제 17-1

 

오늘 동경은 맑게 개인 날씨였다. 기온이 낮고 바람이 불었지만 날씨가 맑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청소를 하고 아침을 먹었다. 네팔아이가 온다고 해서 다카하타후도에서 만나기로 했다. 항상 약속 시간을 지키는 아이가 오늘은 아침 일찍 문자를 했다. 6시 40분경이라서 직장에 다니는 시간에 일어난 알았다. 일찍 오라고 했더니 11시에 출발한다고 한다. 여기에 도착하면 1시쯤 된다. 단풍을 보러 가기로 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다. 11 40분에 문자를 했다. 신주쿠에서 전철을 갈아타면서 연락을 하라고 했더니, 시간에 자고 있다. 받는다. 도중에 신주쿠에서 갈아타는 전철도 가장 빠르고 요금도 저렴한 알려줘도 자기가 타고 싶은 탄다. 정말로 말을 듣는다. 같은 노선이라도 전철이 복잡하다. 지시대로 정확히 타지 않으면 시간이 걸린다. 11 출발이 12 출발이 되었으니 도착 시간도 늦어진다. 1시에 오면 점심을 먹고 산책을 하려고 했더니 2시에 도착한다. 시간에 맞춰서 나도 갔다. 개찰구를 나와서 기다리라고 했더니 보인다. 전화를 했더니 엉뚱한 말을 해서 폭발하고 말았다. 아래 경찰서까지 갔다왔다. 일 층까지 갔다가 층에 다시 올라갔더니 거기에 있다. 화가 나도 참고 있었는데 화가 머리끝까지 나고 말았다. 것을 봤더니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도 안했는지, 간밤에 술독에 빠졌는지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 짜증난다.

 

오늘 아침에 문자를 보낸 것은 뭐냐고 했더니 그 시간까지 밤새 술 마시고 놀았단다. 7시 가까이 돼서 잤다는 것이다. 나는 어중간한 약속 시간 때문에 엉거주춤하게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참고 참아 화를 안 내려고 했다. 약속시간이 늦은 것까지도 괜찮았는데 마지막에 만나는 장소에서 참았던 화가 폭발하고 말았다. 2 주전부터 온다는 걸 원고가 있다고 기다렸다가 온 것이다. 얘는 가면 갈수록 일을 원만하게 하질 않는다. 입으로는 못하는 것이 없다. 실제로는 일본에 와서 8년이 되는, 대학까지 졸업했는데 기본적인 일본어가 안되니 기절초풍할 노릇이다. 일본말이 서툴러서 대화도 잘 통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많은 학생들을 봤지만 이렇게 열폭시키는 학생은 없다. 형이 캐나다로 이민 가는 것이 정해져서 12월에 간다. 나는 빨리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워서 캐나다로 이민 가라고 했다. 일본에서는 미래가 없으니까 빨리 가라고 했다. 오늘 봤더니 아저씨가 되어 가는 것 같다. 아직 젊은 나이에 배운 것도 없는데 나이만 먹어간다. 나에게도 대책이 없다.

 

다카하타후도에서는 국화 축제를 하고 있었다. 단풍은 아직 덜 들었다. 올해 국화 중에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태풍에 휩쓸린 것 같은 스타일이 있다. 이 게 유행인 모양이다. 나는 그냥 보통 국화가 예쁜데 거대한 국화를 보면 신기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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