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10월 6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49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376,35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975명으로 사망률 0.79%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126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708,246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7,834명으로 사망률 1.04%이다. 오늘 발표한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1차 91,424,509건으로 인구의 72.2%이다. 2차 78,857,760건으로 인구의 62.3%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동경도 신규 확진자 -118명, -55.8%이다. 일본 전국에서도 -860명, -43.3%이다.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오사카 209명과 동경도 149명이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동경도 10명, 오사카 4명 등으로 합계 26명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2,028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323,379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536명으로 사망률 0.78%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1차 39,785,657건으로 인구의 77.5%이고, 18세 이상 인구의 90.1%이다. 2차 27,994,143건으로 인구의 54.5%이고, 18세 이상 인구의 63.4%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 -857명, -39.7%이다.
일본 언론에서는 새로 탄생한 기시다 총리와 그 내각에 대한 뉴스를 계속 보도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와 그 내각을 칭찬하는 내용이 있는 반면 기가 막히는 내용도 있다. 정말로 방금 태어난 기시다 내각이 '신선한'이라는 평가와는 정반대인 모습이다. 우선 기시다 총리를 '프린스'라고 칭하고 있다. 세상에 아베 총리에게도 '프린스'라고 하지 않았는데 기시다는 '프린스'구나. 기시다 총리에게 '프린스'라고 하는 건 아무래도 그의 외모가 한몫을 하는 것 같다. 일본 사회가 초고령화이기에 기시다 총리가 '프린스'일 수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킹'이 있어야 하는데 '킹'이 아베는 아닌 것 같다. 아소라는 말이 들려온다. 아베 전 총리마저 '아소 아마리 내각' 같다고 느끼는 모양이다(https://news.yahoo.co.jp/articles/3ad35e1800aeafdc11d07e152f323392932a0719). 아베가 '상왕'과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킹'이라고 불리지는 않는다. 어떻게 집안 세력구조로 '킹'이 정해지는 모양이다. 홍길동도 아니고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나?
젊은 여성을 발탁했다고 자랑하는 디지털 담당상 마키시마는 과거 NTT로부터 호화 식사를 2번 접대받은 일이 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6285). 이런 걸 보면 젊거나 나이를 먹었거나에 상관없이 자민당 체질이라는 걸 알겠다. 문제가 있는 건 마키시마 만이 아니다. 방금 성립한 기시다 내각에 9명이나 "뇌물 수수와 정치'에 관련한 의혹이 있는 인물이라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50224c5b9d9496a2b5b85f4a361ebc577c5480c7).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고 싶지 않을 정도다. 여기에 나온 내용보다 더한 것도 있었다. 나는 기시다 총리가 자랑하는 '다양성'이라는 것이 설마 이런 이유였다는 걸 상상도 못 했다. 기시다 내각의 재활용 센스가 기가 막히다.
오늘 학생들에게 아주 간단히 해설을 했다. 기시다 총리가 '다양성'이라는 말을 했는데 내각 각료를 보면 그런 말을 할 수가 없다. 이번에 여성이 3명이라고 여성을 기용했다고 자랑하는 식이다. 그런데 여성은 7분 1로 단지 3명의 각료가 있을 뿐이다. 장난하거나 거짓말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뭔가 하는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젠더 벨런스를 의식해서 기업에 대해서도 관리직 여성 30%를 지향하도록 권고하는 사항이다. 이건 유엔의 30년 전에 목표였다. 일본 정부의 목표 자체가 국제적으로는 30년이나 늦은 거다. 물론, 그런 목표를 달성할 리가 없다. 그런 목표 달성에 관심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기시다 정권에서는 '다양성'이라는 말을 써가면서 자랑한 것이 이 정도다.
그렇다면 고위직에는 여성이 적어도 그다음은 더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니었다. 내각 부장관과 정무관을 결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각 성립처럼 빨간 주단 위에 서서 남성은 모닝이라는 정장과 여성은 드레스를 입는다. 그런데, 사진을 보면 총 31명 중 여성은 딱 1명 외무 부장관뿐이었다. 아하, 이게 '혼네'구나. 기시다 내각에서 젠더 벨런스 같은 걸 의식할 리가 없다. 그가 스승처럼 받들고 있는 아소나 아베, 아마리도 다 젠더 밸런스 따위와는 정반대로 '마초'성향이 대단히 강하다. 자민당이 그렇고 일본 사회가 그런 성향이기에 당연한 건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다양성'이라는 말을 쓰면 안 된다.
기시다 내각이 성립했다고 다른 정권처럼 허니문이나 축하하는 의미의 지지율이 없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aa4c4c56a63d7fd0218658b2ae9888ce0f3f58eb). 아사히신문에서 지지율 조사한 걸 보면 지난 20년 간을 뒤돌아 봐서 아소 내각이 48%로 가장 낮았는데, 기시다 내각은 그 아소 내각보다 낮은 45%였다고 한다. 거기에는 자민당의 흑막 3A의 영향력이 너무 노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싫어한다고 한다. 그런 걸 새삼스럽게 말을 해야 하나 할 정도다. 자민당에서는 예상보다 낮은 지지율에 파랗게 질려 있다는 기사를 읽은 것 같다. 선거가 코앞이기 때문이다. 너무나 당연하지 않을까? 당원들에게 가장 지지를 많이 받은 고노에게 보복하느라고 창고 구석에 밀어 넣었다. 당원과 국민을 의식하면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다.
오늘 오후에 세무서에 다녀왔다. 올해는 세금신고를 너무 늦게 했다. 그래도 그동안 숙제였던 걸 해치워서 홀가분해졌다. 나는 세금 신고를 하면 환급받는다. 이번에도 약 15만 엔 환급이라고 한다. 귀찮아도 세금신고를 하는 게 좋다. 그래서 전철을 거진 2달 이상 타지 않았던 것 같다. 친구네 집에 한 번 갔으니까, 2달쯤 되나 싶다. 내가 탄 전철은 붐비지 않았다. 오늘 날씨가 좋았는데 전철 분위기가 매우 가라앉았다. 비상사태 선언을 해제해도 가라앉은 사회분위기가 쉽사리 달라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일본 사회는 코로나 이전부터 가라앉아서 어두웠다. 코로나로 그런 부분이 최대치로 확대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가게도 문을 닫은 곳이 많고 큰 역을 지났는데 분위기가 삭막했다.
언론을 통해서 보면 비상사태 해제와 기시다 내각 성립으로 사회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썩거리는 것처럼 보도한다. 그건 어디까지나 한정된 것으로 허위 보도에 가깝다. 솔직히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아 있어서 놀랐다. 동경 교외라고 해도 큰 역으로 터미널 역할을 하는 신주쿠에서 30분 거리에 있어 항상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도 그 정도였다. 근데 생각해 보니 코로나 이전부터 교외는 사람들이 있어도 가게가 붐비는 건 매우 한정적이었다. 가까운 백화점에도 평일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사람들이 많을 걸 예상한 건물이나 시설에 사람이 없는 건 아주 이상한 느낌이 든다. 그렇게 살아 있으면서 유령이 되는 건가? 지금까지 없었던 유령도시로 탈바꿈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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