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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

일본, 수입이 줄고 노후가 불안한 50대

NHK에 따르면 10월 12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77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376,902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044명으로 사망률 0.81%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712,346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8,003명으로 사망률 1.05%이다. 오늘 발표한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1차 93,651,522건으로 인구의 73.9%이고, 2차 82,049,243건으로 인구의 64.8%이다. 오늘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곳은 오사카 103명뿐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동경도 신규 확진자 -67명, -46.5%이다. 일본 전국에서도 -371명, -37.8%이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동경도 10명, 치바와 사이타마, 아이치 각 3명 등으로 합계 29명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1,347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334,16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594명으로 사망률 0.78%이다. 한국의 백신 접종 실적은 1차 40,014,733건으로 인구의 77.9%이고, 18세 이상 인구의 90.6%이다. 2차 30,606,048건으로 인구의 59.6%이고, 18세 이상 인구의 69.3%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 -228명, -14.5%이다. 

 

 

일본에서 실질적인 수입이 줄고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 일본 국세청에 따르면 평균 연봉 433만 엔이라고 한다. 국세청에서 [레이와 2년 민간 급여 실태 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https://news.yahoo.co.jp/articles/d81216bff3424676c27dfe48c8bffe24841dc8da). 급여 소득자 평균 연봉이 433만 엔으로 2년 연속 감소해서 전년 436만 엔에서 3만 엔이 줄었다. 그뿐 만이 아니라, 가장 하락한 것은 '평균 상여'로 65만 엔으로 리먼 쇼크 이해 대폭 감소하고 한다. 평균 연봉 433만 엔이면 월급으로 36만 엔 정도가 된다. 거기에서 세금 등을 제하고 실제로 받는 금약은 27-29만 엔이라고 한다. 2명 이상 세대 소비지출이 약 281,000엔이니까(2021년 5월분/ 총무 통계국 가계조사), 가족을 부양하기는 너무나 빠듯한 금액이다. 거기에 총무성 [가계 조사](2021년 1-3월)을 보면 연령별로 2명 이상 세대 저금액(예금/보험/유가증권 등)을 보면 30-39세 797만 엔, 40-49세 1,089만 엔, 50-59세 1,728만 엔, 60-69세 2,677만 엔, 70세 이상 2,376만 엔이라고 한다. 급여나 저축액에 양극화가 선명한 현재의 일본 사회 모습이다. 

 

매일 생활이 여유가 없지만 노후가 불안하다. 노후 자금으로 2,000만 엔 저금이 필요하다고 해서 관심이 높아져 영화까지 나왔다. 민간 평균 연봉 433만 엔, 월 수입 27만 엔으로 힘겹게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기시다 정권이 외치는 '소득 2배 증가'라는 말에 어떤 생각을 할까? 이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평균으로 보면 안 된다. 대기업이 들어가서 평균을 올렸다. 27만 엔을 아주 여유가 있는 거다는 내용이 많다. 솔직히 나도 이 기사를 보고 놀랐다. 평균 연봉이랄까, 수입이 너무 적어서다. 이 정도 수입으로 가족이 살기에는 너무 빠듯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수입이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한다. 

 

두 번째로 후생노동성 [2019년 국민생활 기초조사]를 보면 '평균 급여'에서 보이지 않는 일본인의 리얼한 가계 상황이 보인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f47fe8631b4466f0fdcf5e03b0ba6e59c07f1ebb). 

[図表]所得金額階級別世帯数の相対度数分布 出所:厚生労働省『2019年 国民生活基礎調査の概況』

 

위 표에 연금과 재산 소득 등을 포함한 '일본인의 소득' 분포를 알 수 있다. 2018년 1세대 당 평균 소득 금액은 '전세대'가 552만 3천 엔이다. '고령자 세대'가 312만 6천 엔, '고령자 이외 세대'가 659만 3천 엔, '아동이 있는 세대'가 745만 9천 엔이었다. 이건 어디까지나 소득의 평균치이다. 소득 분포를 보면 다르다. '200-300만 엔 미만'이 13.6%로 가장 많고 다음이 '300-400만 엔 미만'이 12.8%, '100-200만 엔 미만'이 12.6%로 연간 소득 300만 엔 미만 세대가 가장 많다. 중앙치가 437만 엔으로 평균 소득 금액 552만 3천엔 이하가 61.1%로 과반수를 넘는다. 소득 300만 엔의 경우, 월 수입은 25만 엔이지만, 장학금을 비롯한 빚이 있어서 건강하고 가족에게 자금 지원이 필요하지 않은 단신 세대라면 문제없이 지낼 수 있는 금액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결혼은커녕 노후가 걱정이 된다. 

 

위에 소개한 조사에서는 일본 국민 생활의식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생활이 '매우 힘들다'와 '조금 힘들다' '보통' '조금 여유가 있다' '아주 여유가 있다'라는 선택지 중 '매우 힘들다'와 '조금 힘들다'라는 응답이 54.4%로 과반수를 넘는다. 이런 상황에서 기시다 총리가 내건 '레이와 소득 2배 증가'는 어떻게 들릴지 궁금하다. 수입이 줄고 세금이 올랐다. 월급보다 세금이 더 많이 올라서 수입이 이전보다 오히려 줄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기사를 보면 일본인 50대 41%가 저금이 없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c90c0c69d4e176f0c5c1054f76abbe882bdafae6). 50대 평균 저축액은 924만 엔이다. 그 내역을 보면 저금이 없는 사람이 41%나 된다. 다음은 '100만 엔 미만'이 10.4%이다. 50대의 51.4%가 저축액 100만 엔 이하다. 50대 저축액 중앙치는 30만 엔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들이 충분한 연금을 받는다는 건 상상도 못 한다. 노후를 어떻게 지낼 수 있을까? 

 

위에 소개한 내용에 적용된 데이터는 대부분 코로나가 본격적인 영향이 나타나기 이전이라고 할 수 있다. 급여만 작년 것이다. 그렇다면 코로나로 거의 '비상사태 선언'으로 지냈던 올해는 어떤 수치로 나올까? 솔직히 지금 일본이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이다. 매우 심각해서 학생들도 불안해할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