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10월 31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2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381,655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147명으로 사망률 0.82%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229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723,231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8,280명으로 사망률 1.06%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주말이어서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2,061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364,70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849명으로 사망률 0.78%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1차 인구의 80.1%이고, 18세 이상 인구의 92.2%이다. 2차 인구의 75.3%이고 18세 이상 인구의 87.6%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 +641명, +45.1%이다. 오늘 사망자가 19명으로 매우 많다. 오늘 할로윈이라고 이태원에 사람들이 미어지는 뉴스를 보니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일본 중의원 선거가 있는 날이다. 밤 8시 투표 마감 시간 이후 개표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밤 10시 현재, 대충 판세를 보면 자민당이 의석이 줄어서 단독 과반수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공명당과 연립으로 과반수를 넘기는 것은 확실하기에 기시다 정권은 유지된다.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가장 관심이 있었던 것은 투표율 상승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정치에 관심이 높아졌고 자민당의 실책을 심판한다는 의미에서 투표율이 높을 걸로 예상했다. 결과를 보면 55%대로 추정되고 2017년 중의원 선거보다 2% 정도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8494). 미안하지만, 투표율을 보면 대충 그림이 나오고 만다. 자민당 지지층이 투표에 나가기에 자민당이 다시 이긴다는 결과가 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유권자가 투표에 나오지 않는다면 일본 정치는 암담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입헌민주당과 공산당이 연대해서 야당 후보를 단일화한 지역이 많았는데 확실히 그 효과가 있는 걸로 보인다. 하지만, 예상보다 크게 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거기에는 자민당이 입헌민주당과 공산당이 연대에 대해 '공산당 정권'이라는 걸 강조한 전략이 어느 정도 먹혔다고 할 수 있다. 자민당의 중점적인 선거 전략은 입헌민주당과 공산당의 연대를 비난하는 걸로 집중한 감이 있다. 일본에서도 아직 이런 흑색선전이 먹히고 있다. 입헌민주당은 의석이 늘지만 공산당은 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 갈라진 국민민주당도 많이 늘 것으로 보지만 원래 작은 당이라서 전체 숫자는 10명 정도로 크지 않다. 이번에 크게 약진한 것은 오사카에 기반을 둔 일본 유신회이다. 적어도 세 배 이상 늘 것으로 보고 있어서 40명 이상이 되면 자민당, 입헌민주당에 이어 명실공히 제3당이 된다. 하지만, 성향으로 보면 자민당보다 더 우익적 성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자민당에서 떨어져 나간 표가 일본 유신회로 많이 흘러갔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 유신회가 자민당과 같이 움직일 가능성도 높기에 극우들이 다시 힘을 얻게 되는 쪽으로 기울 것 같다. 자민당에서 개헌을 들고 나오면 일본 유신회가 자민당에 힘을 실을 가능성도 크기에 배제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개헌에는 공명당이 찬성하지 않기에 다행이라고 봐야 할지도 모른다.
자민당을 보면 동경에서 8시가 넘자마자 이시하라 노부테루 전 간사장이 소선거구에서 낙선했다고 한다. 히라이 초대 디지털상도 소선거구에서 낙선했다고 한다. 아마리 현 간사장도 위험해서 소선거구에서 낙선하면 총재에게 신임을 맡기겠다고 한다. 그 외에도 자민당에서 장관을 했던 국회의원들이 다수 소선거구에서 낙선했다는 의미에서는 자민당 내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비례에서 살아남아서 국회의원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입헌민주당 중진 쓰지모토 기요미가 소선거구에서 낙선했다. 아마, 비례에서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나저나 자민당 현직 간사장 아마리가 소선거구에서 낙선한다면 자민당, 기시다 정권에서는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내일 확실히 나온 걸 보고 다시 한번 정리하기로 하자.
오늘 밤에 평소에 이용하는 전철에서 흉악범죄가 다시 일어났다. 요전에 오다큐선에서 식용유를 붇고 젊은 여성들을 칼로 찌른 흉악범죄가 있었다. 오다큐선과 나란히 달리고 있는 감이 있는 게이오선 특급을 택해서 조후 역을 출발해서 오늘 사건이 일어났다. 20대 남성이 조커 가장을 하고 전철에 염산을 뿌리고 가솔린을 뿌려 방화를 했다. 거기에 주변 사람들을 칼로 찔러서 부상당한 사람이 10명이고 그중 60대 남성은 배를 찔려서 의식불명으로 심각한 모양이다(https://news.yahoo.co.jp/articles/17cf53043e301745835ecd0e07157f433e4e53ee). 조후에서 두 역째인 고쿠료 역에 긴급 정차해서 승객들이 피난을 한 모양이다. 나는 이 사건 뉴스를 보고 금방 오다큐선에서 있던 사고를 모방한 걸로 봤다. 게이오선이 조후에서 메이다이마에까지 특급이면 10분간 정차하지 않기에 범행을 하고 피해를 극대화할 시간을 벌 수가 있다. 지난번 오다큐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오다큐선 범인이 명문대 이공학부 출신이면서 식용유를 뿌리고 방화하려 했다면 이번에는 염산에 확실히 불이 붙는 가솔린을 뿌려서 실제로 방화해서 화재가 발생했다. 방화를 한 것도 조후 역을 출발해서 바로 했다. 오다큐선 범인이 '여성 혐오' 범죄로 젊은 여성을 집중 공격했다면 이번에는 무차별 살상이었던 것 같다.
나는 솔직히 오다큐선에서 일어난 '여성 혐오' 흉악범죄에도 충격을 받았지만 오늘 밤에 일어난 게이오선 방화와 살인미수 사건에도 충격을 받았다. 오다큐선이나 게이오선은 동경에서 중류들이 살고 있는 안정된 주택가로 집값이 비싼 지역에 속한다. 오다큐선 사고가 났던 역이나 게이오선 사고가 난 역은 신주쿠에서 빠른 전철로 15분 이내 거리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많이 이용한 전철이 게이오선이다. 오늘 사건이 일어난 조후에서 오래전에 살기도 했고 인연이 있어 그 후에도 가끔 가는 곳이기도 하다. 동경에서도 안전하다는 지역에서 연달아 전철에서 흉악범죄가 일어난다는 것은 안심해서 전철을 타기가 힘들다는 걸 의미한다.
일본에서는 치안이 좋다고 난리를 치지만 동경에 오래 사는 입장에서 보면 일본의 치안은 실제로 살면서 느끼는 것보다 훨씬 취약하다. 전철에서는 치한을 만나는 일이 당연지사이고, 길에는 밤길을 조심해라, 혼자서 놀지 말라,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문구가 주변에 있다. 조용한 주택가로 좋은 환경이라는 곳에서도 말이다. 항상 조심해서 이 정도이다. 겉으로 보이지 않는 면을 살짝 들추면 크고 작은 범죄로 단속하지 않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평소 생활에도 조심을 많이 하고 조심하라는 말을 듣는다. 이제는 전철에서 치한이나 변태만이 아닌 흉악범죄의 가능성도 의식해서 조심해야 한다면 참 피곤할 것 같다. 사실 전철에서 보면 사회가 아주 피폐해지고 흉흉해졌다는 걸 피부로 실감할 수 있다. 동경에서 괜찮은 노선 전철에서도 그렇다면 다른 노선에서는 어떻다는 건지 모르겠다.
같은 전철에 탔던 승객들의 인터뷰를 실은 기사를 보면 공포와 긴박감이 전해진다(https://www3.nhk.or.jp/news/html/20211031/k10013329441000.html??utm_int=news-new_contents_latest_003). 그런데 화재가 발생한 차량과 칼을 휘둘렀다는 차량이 다르다. 이건 같은 범인이 아닌 건가? 아직 자세한 내용은 보도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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