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11월 7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1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381,796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155명으로 사망률 0.83%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62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724,577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8,322명으로 사망률 1.06%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주말이어서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오늘 일본에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1명도 없었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2,224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379,935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967명으로 사망률 0.78%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1차 인구의 80.9%이고, 18세 이상 인구의 92.6%이다. 2차 인구의 76.6%이고, 18세 이상 인구의 89.1%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 +163명, +7.9%이다.
요새 동경은 매우 날씨가 좋다. 내일과 모레는 다시 날씨가 궂어진다고 한다. 날씨가 좋다는 건 단지 맑은 것만이 아닌 습도도 낮아서 활동하기에 쾌적하다는 의미다. 어제는 정말로 오랜만에 주변 공원을 가까운 곳에서 먼 곳까지, 작은 공원에서 큰 공원에 산까지 혼자서 많이 돌아다녔다. 4시간쯤 걸어 다녔다. 여름에는 더워서 근래는 몸이 안 좋아서 밖에서 장시간 시간을 보낼 수가 없었다. 코로나로 산책을 다니는 것도 눈치가 보여서 잘 나다니지 않게 되었다. 마트에 가는 것도 뜸해서 요새는 좀 자유롭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 가던 걸 한두 번으로 바뀐 정도이다. 마트에 자주 가지 않는 생활에도 익숙해졌다.
어제는 지금 나고 있는 버섯을 찾아서 나섰는데 정작 찾는 버섯은 없었고 다른 맛있는 버섯을 땄다. 버섯을 딸 수가 없어도 정말로 오랜만에 산에 가서 좋은 공기도 마시고 많이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날씨도 춥지도 덥지도 않은 적당한 날씨였다. 딴 버섯은 손질해서 어제와 오늘까지 먹었다. 버섯요리는 베이컨을 달달 볶아서 기름을 내고 양파를 넣고 볶는다. 양파가 충분히 볶아지면 버섯을 넣고 볶는다. 간은 허브 솔트와 그냥 소금을 넣고 맞춘다. 양이 많아서 한 번에 먹기 좋게 소분해서 보관한다. 그래도 버섯을 아주 많이 먹는 편이라, 스파게티보다 버섯이 더 많다. 어제부터 스파게티를 삶아서 버섯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었다. 스파게티에 마지막에 후추와 파르메잔 치즈를 갈아 넣으면 맛이 한 단계 더 좋아지는 느낌이다. 올해 이 버섯 스파게티를 다시 먹을 기회가 없을지도 몰라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오늘도 날씨가 좋았지만 집에서 청소하고, 겨울채비도 하고, 낮잠도 자면서 일주일간의 피로를 회복하는 시간을 보냈다. 가을은 내가 사는 주변이 단풍이 들어 가장 예뻐지는 계절이라서 바깥 산책을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오전에 읽은 기사가 [남북 종전 선언에 일본 난색]이라는 것이었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9081). 나는 기사 제목만 보고 코웃음을 치고 말았다. 교도통신 기사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미일 3개국은 10월 워싱턴에서 열린 기시다 정권 발족 후 첫 고관 회의에서 북한과 신뢰 양성 조치로 휴전상태에 놓인 걸 종전선언을 원하는 한국에 대해 일본이 '시기상조'라고 난색을 표명했다는 게 5일 밝혀졌다. 복수의 외교통에 따르면 미국은 태도를 유보하고 3개국의 온도차가 뚜렷하다. 한국 문재인 대통령이 9월 유엔총회 일반토론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이후 일본의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거듭하고 핵병기 개발과 일본인 납치문제에서 해결할 길이 보이지 않는 중 기시다 정권은 화해 무드만 확대하는 걸 경계했다고 한다.
그렇겠지. 일본은 당사자도 아니면서 이웃나라가 전쟁을 끝내고 평화체제로 가겠다는 걸 '시기상조'라고 한다. 전쟁이 휴전상태에 놓인 지 70년이 다된다. 70년이 '시기상조'라면 언제가 적당한 시기일까? '시기'가 문제가 아니라, 일본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이 아니라 반대로 '전쟁'이 나길 원한다는 욕망을 버리지 못한 것이겠지. 지금까지 북한 관련에서 일본이 끼어서 방해와 훼방을 놓게 만들었다. 이걸로 일본의 스탠스가 어떤지 확실히 밝혔으니 앞으로는 일본과는 상관없이 일을 진행해야 한다는 걸 알려줬다.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에서 '비둘기파'라고 했나? 아베 정권의 뒤를 이은 정권인 걸 감안하고 일본, 자민당의 정체성에서 보면 '한반도의 평화'는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시나리오일 것이다. 그렇기에 무슨 일이 있어도 종전선언을 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의 길로 가야 한다.
그 기사에 달린 일본인 전문가 의견을 보면 일본 정부의 의중을 알 수 있다. 첫 번째에 "적화통일, 통일 국가의 핵 보유화, 납치 문제 해결 곤란화, 일본과 경제관계 악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고 한다. 거기에 미중 대립 중, 통일국가가 미국보다 중국을 우선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도 같은 우려를 갖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한미일에서 외교상 치열한 공방이 계속될 것이 예상된다"라고 한다. 전문가라는 인간이 무슨 잠꼬대 같은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말도 안 되는 문장을 늘어놓고 철저히 자신들을 위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정당화하고 있다. '적화통일'에 '통일국가'라니, '휴전'을 '종전'으로 매듭을 짓고 적극적으로 평화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언제 '통일'이 나왔나? '적화'? 북한보다 몇 배나 큰 국방력을 가진 한국이 어떻게 북한에 의해 '적화'가 될까? '통일'을 하는 건 그야말로 언제가 될지 모른다. 그리고 당사자들이 '종전'을 하겠다는데 왜 일본이 감 놔라 배 놔라 하는지 모르겠다. 그건 언젠가 그런 날이 올지 모르는 '통일'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이웃나라가 '휴전'에서 '종전선언'으로 가겠다는데 방해나 하고 훼방을 놓으면서 자신들에게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관계에서 좋아질 하등의 이유가 없다. 일본은 마지막까지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훼방 놓는 역할에 힘쓸 모양이다.
오늘 다른 기사도 다시 '혐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들이 나왔다. 윤석열에 대해 대통령 적합도가 45.8%가 넘고, 정권교체를 원하는 사람이 60%가 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41.7%에 더불어 민주당 지지율이 30.8%라고 한다. 이재명은 대통령 적합도가 30.3%대라고 하면서 윤석열이 다음 대선에 당선하는 게 당연하다는 기사가 올라오고 있다(https://news.yahoo.co.jp/articles/8773e79cd79b664a0979bdd28ad87dac5842fc5c). 국민의힘 지지율? 윤석열의 대통령 적합도?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업적을 만들기 위한 걸로 왜소화해서 폄훼하고 있다. 자신들의 바라는 걸 이런 기사를 통해서 일본에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 이런 기사들이 무더기로 올라오는 걸 보면 일본이 쫄리는 모양이다. '종전선언'만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고 한국을 조롱하는 걸로 애써 자신들을 정당화하기에 급급하다. 일본에서는 윤석열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뭐든 할 모양이다. 즉, 절대로 윤석열이 대통령 되는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는 걸 일깨워주고 있다.
일본 언론을 통해서 보는 한국 관련 기사를 보면 한국이 엉망진창으로 도저히 국가가 제대로 성립이 되지 못해 국민들이 아우성을 치는 것 같다. 일본에서는 국민들이 아우성을 치는 일조차 없지만 말이다. 조중동과 같은 시선으로 한국을 보고 있다. 참 이상한 사람들이 다 있다. 평화보다 '전쟁'을 원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 신경 쓰지 말고 평화를 향해서 가면 된다. 평화와 번영은 연결되어 있기에 꼭 가야 할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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