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생활 썸네일형 리스트형 강물과 벚꽃 잎 1 2016/04/11 강물과 벚꽃 잎 1 오늘 동경은 맑은 날씨였다. 요새 날씨가 좋으면 주로 하는 것이 빨래다. 오늘도 아침에 욕조에 남은 물로 1차 손빨래를 해서 널었다. 빨래를 널 베란다가 좁아서 빨래를 나눠서 널어야 한다. 아침을 삶은 야채와 계란으로 먹었다. 어제저녁을 부실하게 먹어서 밤에 배가 고팠지만, 그냥 자서 배가 고팠다. 그래서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다. 빨래를 해서 널고 집안일을 하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가까워졌다. 꽃구경을 겸해서 도서관에 빌린 책을 반납하고 일도 하려고 준비를 했다. 요새는 하루가 다르게 새싹이 나고 벚꽃 표정이 달라진다. 하루하루가 다르다는 걸 선명하게 느껴지는 계절이다. 계절을 즐기기에 좋은 날씨라서 마음이 바쁘다. 날씨가 좋으니까, 빨래도 해야지 집안 일도 할.. 더보기 봄비에 젖은 벚꽃잎 2015/04/13 비에 젖은 벚꽃잎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비가 오고 추운 날씨로 겨울이 다시 되돌아온 것 같다. 어제는 최고기온도 높고 따뜻했는 데, 뒷날인 오늘은 다시 겨울이라는 게 헷갈린다. 오늘은 월요일이라, 아침에 요가를 하고 아침을 간단히 먹고 도서관에 갔다. 우산을 쓰고 갔지만, 도서관에 도착할 무렵에는 꽤 많이 젖었다. 도서관 입구에서 도예동아리 학생들이 도예전을 하고 있었다.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서 보려고 했더니 준비 중이라고 조금 있다가 보러 와달란다. 도서관에 갔더니 새 책들이 많이 있었다. 쪽 훑어보니 읽고 싶은 책은 적었다. 세 권을 빌리고 지난 수요일에 빌린 책 두 권을 반납했다. 읽은 책에 관해서는 독서노트에 쓰는 데, 오늘은 독서노트를 잊고 가서 다른 종이에 메모를 했다. 그.. 더보기 벚꽃이 끝날 무렵 2 2015/04/12 벚꽃이 끝날 무렵 2 끝나가는 벚꽃 사진을 올립니다. 더보기 벚꽃이 끝날 무렵 1 2015/04/12 벚꽃이 끝날 무렵 1 오늘 동경은 오랜만에 맑고 따뜻한 날씨였다. 이런 날은 빨래와 청소하기에 좋은 날이라, 아침부터 바빠진다. 일어나서 오랜만에 가볍게 요가를 해서 몸을 푼다. 그리고 빨래를 한다. 입었던 옷도 벗고 부엌에 행주도 가져다가 세탁기에 집어넣는다. 쓰던 수건도 빨려고 머리를 감고 쓰고나서 세탁기에 넣는다. 보통 세탁을 할 때는 욕조에 남은 물을 바켓으로 세탁기에 붓는다. 욕조에 남은 물을 세탁기로 옮기고 나면 욕조와 목욕탕을 청소한다. 다음은 집에 있는 각종 매트와 이불을 밖에 넌다. 청소기도 꺼낸다. 운동화도 치솔로 밑창을 닦아서 널었다. 세탁기가 돌아가는 사이에 아침을 먹는다. 아침을 준비하면서도 부엌청소를 한다. 아침을 먹고 차도 마시고 빨래를 넌다. 청소기를 돌리.. 더보기 아직 벚꽃이… 2014/04/14 아직 벚꽃이… 오늘 동경 날씨는 맑지만 바람이 있어서 집안은 쌀쌀하다. 막상 밖에 나가보니 집안보다 훨씬 따뜻했지만, 바람이 불어서 얇은 코트를 입어야 할 날씨였다. 나는 아직도 동경의 계절감에 적응되지 않아 밖에 나갈 때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 오늘은 일을 보러 세무서에 가는 날이라, 기분이라도 밝게 진달래색과 철쭉색 옷을 입고 나갔다. 위에는 노란색 윈드 브래커를 입고 나갔다. 그런데, 내 얼굴이 너무 햇볕에 많이 타서 계절감과 안 맞고 옷을 입어도 영 어색하다. 이래서 티가 난다니까… 현재 식량조달 강조기간이라, 밖에서 들어오는 길에 마트에 들른다. 주로 야채와 과일과 두부를 산다. 오늘도 샀지만, 어제는 구마모토에서 야채와 과일을 보내왔다. 식량을 보내주는 친.. 더보기 식량 조달 2014/04/11 식량 확보 오늘 동경은 맑은 날씨였다. 기온이 높지는 않았으나, 햇살은 강했다. 지난 화요일 밤에 동경에 도착했다. 무거운 짐을 끌고 두 달 이상 비워뒀던 집에 도착해서 전기를 넣었다. 집은 그동안 먼지가 쌓였는지 몸이 가렵다. 집에는 먹을 게 없었다. 저녁을 먹을 엄두도 안 난다. 물을 끓여서 따뜻하게 꿀물을 타서 마셨다. 그리고 목욕탕 청소를 해서 목욕을 하고 잤다. 잠을 늦게 잤다. 이튿날에는 보통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 요가를 하고 또 물을 끓여서 마셨다. 아무래도 물 만 마시니 힘이 좀 안 난다. 쌀을 꺼내서 밥을 했다. 밥을 하는 사이에 텅 빈 냉장고를 청소한다. 냉장고가 부분 부분을 다 뜯어내서 씻을 수 있게 되어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았다. 내친김에 냉장고를 다 씻었다. .. 더보기 산책길에 핀 꽃 2013/04/15 산책길에 핀 꽃 오늘 동경은 맑았고 그다지 쌀쌀하지 않은 날씨였다. 맑은 햇살을 받아 신록이 영롱하게 빛나 보이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씨였다. 어제 청소해서 시야가 맑아진 유리창을 통해서 빛나는 신록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계절이다. 저녁때가 되니 바람이 불고 약간 쌀쌀해졌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 일과인 요가를 하고, 아침부터 부침개를 부쳐 먹었다. 보통은 아침에 빵을 먹는 데, 빵이 없다. 버터도 없다. 오늘 아침에 사러 갈 예정이었는 데, 가기가 싫어졌다. 있는 걸로 먹어야지. 오늘은 부침개를 먹는 날이었다. 아침에 부친 부침개는 부추에 잔멸치를 넣은 것이었다. 석 장을 부쳐서 아침에 두 장, 점심때 한 장을 먹었다. 부침개와 같이 먹은 것은 어제 무.. 더보기 캔버라 안내 2 2011/04/16 캔버라 안내 2 캔버라는 가을입니다. 저는 오래 다니면서도 가을을 보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여름에 비가 많이 와서 서늘했고 그래서인지 가을도 빨리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일본 지진 때문에제가 동경에 돌아가는 게 늦어진 것도 있고요. 어제는 제가 학교에 나오는 마지막 날이라고 몇몇 사람이 인사를 왔더군요. 헤어지면서 Hug를 하고 다시 만나자고 조심해서 돌아가라고 합니다. 그 전날에는 동네 할머니들과 점심을 같이 먹었고 두 번 밖에 안 봤는데도 나를 꽉 껴안으면서 다시 꼭 오라고, 다음에 오면 자기네 집에서 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를 예쁘다고 영리하다고 해 줍니다. 할머니들은 제가 뭐하는 사람인지 모릅니다. 뜨개질하는 취미 모임이거든요, 저는 어느 나라에 가도 동네 사람들 속에 들어갑니.. 더보기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10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