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 이야기
길고 더웠던 여름
huiya(kohui)
2019. 10. 28. 20:10
2012/10/27 길고 더웠던 여름
오늘도 동경은 아주 좋은 날씨였다.
대학 축제로 강의가 없는 날이어서, 오랜만에 후배와 만나서 수다를 떨고 저녁을 먹었다. 실은 후배에게 내 학생을 소개하려고 나갔는데, 후배는 아직 사귀진 않아도 마음에 둔 사람이 있단다. 그래, 알았어. 끝났다.
올여름은 길고 더웠다. 초여름에서 가을 입구까지 뜬 옷이다.
탈원전 데모, 수국 혁명을 응원하는 의미로 뜬 옷이다. 수국이 무리 지어 피어있는 것처럼 보일까?
이 것은 친구에게 주려고 외국에 갔을 때, 벼룩시장에서 산 자투리실로 짠 거다. 짜고보니 예뻐서 간직하기로 했다.
요건 종이실로 짠거다. 짜기가 힘들어서 시간이 걸렸다. 여름에 좋으려나? 바다를 이미지 한 것이다. ‘제주 바다 시리즈’에 들어간다.
이 건 뒤틀리게 해서 표정을 냈다. 뒤틀리면 입체적이 되어 재미있다. 큰 파도, 작은 파도가 넘실 거린다. 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