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생활

핼러윈, 동경 고마바 와타나베 엄마와 아버지

huiya(kohui) 2019. 11. 4. 23:27

2010/11/01 핼러윈, 동경 고마바 와타나베 엄마와 아버지

 

지난 토요일 저녁고마바에 갔다 왔다. 

고마바에 사는 와타나베 씨네 집에 저녁을 먹으러 간 거다. 
그날은 핼러윈을  예정이었는데, 비가 오고 태풍이 온다고 해서 저녁만 먹기로 했다그날저녁식사는 저녁 6시부터 시작해서 9시쯤에는 태풍이 상륙할 시간이라, 집이  사람들은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나도 학생을   데리고 가서 9 넘어서 나왔다

나는 와타나베 씨네를 가족처럼 여긴다.

물론엄마(오카상아버지(오토상)이라고 부른다엄마와 아버지도 나를 양딸 정도로 여긴다친척들에게 소개해서  안다아버지는 나에게  지진이 나면 고마바 집으로 오라고 한다 가족이 모여서 같이 죽든 살든 할 거란다. 

엄마는 올해 70살이 되었다 기념으로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 와카야마 상하고 같이 유월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한국에는 고마바에 사는 와타나베 선생님 안부가 궁금하실 분이 계실 것 같아 사진을 찍어서 올립니다

마술사   모자를   쓴   아버지
진짜로 마술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
블로그에 올린다니까, 싫어, 그러면서 포즈를 취하는 엄마, 뒤에 보이는 간 나오토 수상이 무색합니다요.

아버지가 일본어 교실을 하셔서 한국분들이  왔었거든요
한국에 돌아가신 분 들이 ‘고마바 카이(모임)’라는 걸 만들었다는 말도 들은 것 같아요

엄마가 재작년인가도 서울에 가서   학생들을   만난 것 같아요. 근데엄마가 아는 분들 한테 연락을 잘하지 않아요. 신경 쓰게 한다면서 미안하다고......나는 엄마가 간다고 연락해주면 반가워할 거라고엄마가 언제 다시 서울을 가냐고 했지만엄마가 민폐를 끼친다고 우기니까 어쩔 수 없지요엄마 맘이 편한 게 중요하니까요.

 

와타나베 엄마 아버지도 나이를 많이 드셨습니다.

특히, 아버지가 2007년에  수술을 하셨거든요위를 많이 잘라내서 회복하는데도 시간이  걸렸답니다그래서 지금은 음식도 조금밖에 못 먹고 제한되는 게 많답니다.


술요?

그건 그다지 제한이 없는 것 같아요.

적당히? 매일, 마십니다요.

 집에 관한 뉴스는요작년에 일층을 리노베이션 했습니다가구도 바꿨고요문턱이 없어졌어요그래서  넓게 보입니다.


현관도 넓어지고요.

핼러윈   장식을   한   현관

그리고 이층은 베란다를 크게 해서 각종 야채를 기른답니다이건 몇 년 전에 한 것 같아요.


작년에 리노베이션이 끝나자마자 제가 집에 갔습니다.

아버지가 테이블을 잘라(개조해) 한가운데 화덕을 놓고 고기를 구워주셨답니다물론 연기가 장난이 아니게 나서 화재경보기가 몇 번이나 울리고 난리가 났지요그리고 가구에 고기 냄새가 배일 거고,   그냥 두는 엄마를 보면서 참 속도 넓다고 생각했지요세상에 비싼  들여서 리노베션 해놓고 고기 굽는 연기로 스모크  필요가 있는지

제가 생각하기에  아이디어는 실패인 것 같은데, 아버지가 손수 만들어서  말을  수가 없었지요.

요즘   유행하는   타진냄비 ,  물없이   찜요리를   할   수   있음

토요일  요리도 거의 아버지가 만들었답니다메인은 파에야였고요 외에도 많은 음식이 있었고 마실 것도 많았어요. 주인공들은 자칭 고마바  자매’ 라는 와타나베 엄마가토 마마(음악가), 와카야마 선생님이었답니다 분들이 연세는 엄마 나이를 참고하세요

미녀에 둘러싸여 폼잡는 마술사와 고마바 세 자매 뒤에는 이 집 아들 유짱(회사에선 부장님)

그리고 우라모토씨라고 분은 와타나베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장례(위원장) 책임지실 분이랍니다.

옆에   있는 건   제   친구이며 ,  와타나베   아버지   손자인   진 ( 仁군 )  이랍니다
우라모토씨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