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캔버라에서 일본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huiya(kohui) 2020. 3. 18. 21:50

2011/03/14 캔버라에서 일본 사람들이여, 희망과 용기를

 

캔버라는 지금 연휴의 마지막 날인 월요일이다.

오늘은 캔버라 데이라고 쉬는 날이다캔버라를 왔다 갔다 하면서도 연휴를 모르고 있다가 금요일에 연휴가 시작된다는  알았다금요일 오후에는 캠퍼스도 시내에도 사람들이  빠져나가 텅빈 것처럼 느껴졌다.

오랜만에 연구실에서 일을 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들을 보려고 여기저기 노크해도  사람도 없다마치  도망간 것처럼,,, 연휴라서  도망갔다캔버라에서 빠져나간 것이다.

일본에서 지진이  것을  지난 금요일 여기 시간으로 오후 5시반 쯤이었다.

지진이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인터넷으로   있는 정보도 아주 제한되어 있어 우선 집으로 돌아갔다. 저녁 뉴스를 보고 도호쿠 출신 일본 유학생에게 전화를 했다부모님이 센다이에 계시다는데, 가족들이 무사하다고 한다그리고 다시 유학생에게 전화를 한다피해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파악이 되고 있느냐고? 우선 관계가 있는 학생들 중에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걸로 파악이 되었다.

어제도 호주 뉴스에서는 일본 지진 뉴스를 아주 비중 있게 다루어서 많은  알 수 있었다. 대학에서 유학생들은 일본 방송 NHK 보면서 상황을 파악해 가는 모양이었다.

그동안 여기에서 아는 사람들이 인사 전화를 받았다. 괜찮으냐고?

오늘은 연휴이지만일본과 연락을 하고 상황 파악을 해야 될 것 같아서 연구실에 나왔다학부 일본 유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모금활동을 하기로 어젯밤에 결정을 해서 오늘 캔버라  군데에서 모금을 하고 있다. 아는 한국 교수님을 만났더니 500불을 기부하겠다고 한다. 이번 주에 만나서 저녁을 먹기로 한 약속이 있는데 저녁을 먹을 돈을 기부하면 어떠냐고 물어보려고 한다.

 

아까 시내에서 모금활동을 하는 학생을 만났을  상황이 어떤지를 물으니 호주 사람들이 기부를 많이 한다고 코인이 아닌 지폐를 낸다고 들었다지폐는 5 이상이 된다고마운 일이다.

 메일을 열어보니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메일을 보내왔다
대부분 한국 사람들이다호주 친구도  명 있지만, 이럴  한국 사람들과 일본과의 관계가 드러난다한국 사람들이 자기 일처럼 일본 사람들이 처한 곤란한 상황을 걱정해   인정 있는 사람들이라는 걸 느낀다.

나도 지난번 연평도 사건이 있을  일본 대학 직원이 선생님은 한국 어디 출신이십니까? 이번일로 가족이나 친족이 관계되는 일은 없는지 걱정하고 있다”라고 인사를 받았을  아주 고맙게 생각했다.

오늘 대학에 나와서 한국 뉴스와 일본 뉴스를 체크하면서 어느 정도 파악을 했다.
이번 지진을 일본에서는 東日本大震災(히가시니혼 다이신사이/동일본 대지진)으로 부르기로 한  같다
동경에서 메일이   보니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불안한 상황인가 보다

그래도 평온하게 지내고 있다는 메일을 받았다고베와 오사카에서  메일을 보니오사카에서는 동경 피해상황이 걱정 되어 메일을 했나 보다. 고베 친구는 지진이 나서 나에게 메일을 보냈는데 메일이 되돌아갔다고 한다   그랬는지  수가 없다.

동경 집에 돌아오면 집이 엉망진창이 되었을 거라고 친구가 메일이 왔다.

조금 전 뉴스를 보니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했다는 뉴스가 나온다실은  가장 무섭다그래서 세계적인 뉴스에서는   아주 비중 있게 다룬다실제 피해상황이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서 더 불안 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신적인 후유증이라고 할까, 일본 사람들이 사기가 저하되는  가장 두렵다.

그렇지 않아도 일본이 침체되어 있다마치 집단 우울증이 걸린 것처럼...

일본 안에서 밖을 보는 것과 밖에서 일본을 보는  아주 다르다밖에서 보면 일본에서 일어난 상황을 아주 걱정하고 안타까워하고 있다적어도 내가 직접 확인  바로는 호주 사람들이나 한국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아마 다른 나라 사람들도 걱정 것이다

자연재해가 일어난  어쩔 수가 없다정신적인 상처가 무섭고 두렵다.
그러나 얼마나 빨리  상처를 치유할  있는지는 사람들이 마음과 사회 상황에 달려있다. 일본 사람들이 현재 불안한 상태에서 현명하게 대처를 하고 있는 것처럼, 東日本大震災(히가시니혼 다이신사이)에서 받은 상처가 일본 사회가 희망을 가지고 좋은 방향을 향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 

일본 사람들이여,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세계에서 당신들이 처한 상황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