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친구와 저녁

huiya(kohui) 2020. 5. 15. 19:22

2014/05/05 친구와 저녁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꾸물거리는 날씨에 바람이 불었다. 오후 늦게 날씨가 맑아졌지만 바람은 여전히 세게 분다.

일본은 현재 골든 위크 후반에 접어들어서 내일이면 골든 위크가 끝난다. 실질적으로 나에게는 오늘과 내일이 연휴였다. 나는 골든 위크 중에 계획했던 일을 반쯤 하고 반은 못했다. 내가 한 것은 지역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에 삼일 동안 나가서 뭔가를 보고 산 것이다. 그리고, 친구와 만나고, 주로 집에서 쉬는 걸 했다. 그대신에 연휴 중에 겨울옷을 정리해서 집어넣고 여름 준비를 하려고 했던 걸 못했다. 아니다, 그 것도 반은 했다. 겨울이불을 말려서 집어넣고, 매트리스도 말려서 여름용을 위로해서, 이불도 바꿨다. 날씨가 추웠다가 더웠다가 종잡을 수가 없다. 오늘은 추운 날인 것이다. 그러고 보니 오늘 새벽에 지진으로 많이 흔들렸다. 나는 자면서 많이 흔들리는 느꼈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서는 완전히 잊고 있었다. 책장 위에 놓았던 고양이 조각이 떨어져 있었고 깡통들이 앞으로 이동을 했다. 그걸 보면서도 지진을 잊고 있었다


어제 오래된 친구와 만나서 저녁을 먹었다. 친구는 작년에 20킬로 이상을 다이어트했다. 작년에 힘든 고비를 넘겨서 그런지 친구가 젊어지고 예뻐졌다. 마치 대학생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젊어졌다. 그러나 패션센스가 엉망이라, 옷은 아줌마 스타일이다. 객관적으로 자신을 파악하는 게 좀 부족하다. 둘이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면서 하는 일과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그다지 밝은 화제가 없다. 다음에 만나는 것은 6월에 친구가 여름옷을 살 때 내가 코디네이트 할 때다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