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회

헐, 동경에도 운하가!

huiya(kohui) 2018. 12. 18. 23:07

헐, 동경에도 운하가!

일본사회 2011/10/21 16:17 huiya



동경은 이번주, 그것도 화요일부터 갑자기 깊은 가을날씨, 추워졌다. 

날씨 변화가 급격해서, 마치 습격하는것 처럼 변화해서 적응이 잘 안된다. 그래서 학생들이 감기에 걸린다. 마스크를 해서 수업을 받는 학생이 많다. 나는 이상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일을 한다. “미안하다, 감기에 걸려서 목소리가 이상해

오늘은 학교축제라서 강의가 없다. 천천히 일어나서 오랫만에 오마이뉴스를 읽었다. 메인면에  [서울시민이라는 게 정말 슬픕니다 ㄷ자 양화대교에 담긴 무시무시한 진실’]이라는 기사가 있었다. 기사내용은 4대강과 관련해서 경인운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한강운하의 완성을 위해서 양화대교의 'ㄷ자' 공사가 강행되고 있습니다. 경인운하를 통과한 배가 한강까지 들어오려면 양화대교의 좁은 교각이 최대 걸림돌입니다. 그래서 양화대교 사이로 유람선이 통과할수 있도록 교각을 뜯어내고, 대신 다리를 지탱하기 위한 아치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양화대교 공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게 포인트이다
. 그리고 이 게 서울시장 선거에 쟁점의 하나인가 보다. 미안합니다, 외국에 살다보니 현장감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내가 정작 자극을 받은 건 마당쇠라는 분이 쓴 댓글이였다. 

"기사는 거짓으로 서울시장 선거용 상대를 비난 악용물입니다 

전략-전세계의 수도는 가까운 일본의 동경 상하이 미국 독일 프랑스 네델란드 이태리 영국 스웨덴 심지어는 북미 캐나다 남미부라질등등 거의 운하없는 수도가 없다는 것을 우린 알아야 합니다-후략-" 

그래서 나도 동경에 있다는 운하에 관해서 댓글을 써서 올렸다가, 금방 내렸다. 나는 동경에 25년을 살았어도, 운하라는 표현을 못들어 봤다. 실은 큰 강이 있는 강(운하)가에서도 산 적이 있었다. 그래도 거기를 아라카와, 스미다가와, 즉 강이라고하지 운하라고 하지않는다. 유람선도 몇번 탔지만, 다리밑을 지나가야 해서 배가 작다. 물론 큰 강에는 작은 어선도 다니고 여름에는 야카다부네라는 전통적인 유람선도 다닌다. 그러나 큰 배는못다니고, 대량물류운송은 못하고 할 수도 없다.



댓글을 쓴 내용은 그런 것이였다. 
그리고나서 검색을 해봤다. 구글에다 東京
運河  쳤더니 세상에 첫번째로 나오는게 

東京都港湾局 運河ルネッサンスの(동경도 항만국 운하 르네상쓰사업?)http://www.kouwan.metro.tokyo.jp/yakuwari/unga-renaissance/index.html 이다.



동경에도 운하가 있었구나, 동경에도 운하가 있다. 사실 운하 옆에 살아도 운하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운하가 하는 역활이 작은 것이다. 강가에 사는 사람들은 운하로서 역활보다 강가에서 산책을 하고 운동을 하고 낚시도하고 그런 게 생활에 밀착된 것이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르네상쓰라는 사업이름이다. 혹시나 한강 르네상쓰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동경도 항만국에서 한강 르네상쓰에서 빌려왔는지? 설마, 여기에도 한류영향이나, 서울시와 동경도의 정치적 유착관계가 있나??? 


동경도에서 하는 운하 르네상쓰 사업내용을 대충 봤다. 그다지 큰 사업이 아니다. 동경운하(?) 동영상은 다음 링크에서 볼 수있다. 

http://www.youtube.com/watch?v=Mnp4d2vbn84

http://www.youtube.com/watch?v=w3_RxiEu944 

수문 즉 게이트도 있었다. 옆에서 본적이 있어도 배를 타고 그 걸 통과한 적은 없다. 어쨌든 작은 배 밖에 통과를 못한다. 


그 것들을 동경운하라고해서 마치 그 운하가 있기에 세계최대규모의 경제활동이 동경에서 이루어진다는 인상을 주려고 한다면 대단한 왜곡이다. 동경에서 운하라고 하는 것은 바다와 연결되는 큰 강을 일컫는 행정적인 용어이며, 보통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강은 주변사람이나 그렇지않은 사람에게도 작고, 때로는 큰 위안을 준다. 그리고 아주 가끔은 강이 넘치는 재난을 가져오는 위험한 존재이기도하다. 


동경에 있는 운하가 동경경제에 어떤 () 영향력이 있는지 정말로 궁금하다. 


혹시 동경에 오실 기회가 있다면 유람선을 한번 타보세요. 

저는 하마리큐에서 아사쿠사까지 밖에 안탔지만 괜찮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