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제가 줄줄이 사탕처럼
NHK에 따르면 10월 28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71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28,37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451명으로 사망률 1.58%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731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99,707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751명으로 사망률 1.75%이다. 같은 날,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103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96명이고 해외유입이 7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26,146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461명으로 사망률 1.76%이다.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확실히 늘고 있다. 지난주 수요일은 612명으로 그동안 많아도 500명대였는데 600명대로 진입했던 것이 이번 주에는 700명대로 진입했다. 그런데 전문가 회의에서는 미미하게 증가했다고 한다. 허긴, 일본에서 100명 단위는 미미하니까, 미미하게 증가했다. 동경도를 중심으로 보면 그다지 늘지 않고 다른 지역에서 늘고 있는 것이라서 실은 심각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미미하게 증가했다고 문제시하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하면 문제가 없는 것이 된다. 그런 한편, 동경도와 아오모리현, 후쿠시마현, 오키나와현에서 병상이 핍박한 상태로 의료제공체제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스테이지 3'이라고 한다(www3.nhk.or.jp/news/html/20201028/k1001268465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1). 참고로 '스테이지 3'은 폭발적인 감염 확대에 준비가 필요한 '스테이지 4'의 직전 단계로 '스테이지 4'가 가장 위험한 단계이다. 미미하게 증가한 정도라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게 언론에서 보도하는 양도 적으니 많은 사람들은 신경이 쓰이지 않겠지. 나처럼 매일 신규 확진자 통계를 쫓고 있는 게 아니니까. 동경도의 홈페이지에 나온 걸 봐도 심각한 정도가 전해지지 않기에 이런 보도를 보지 않으면 어떤 상황인지 알기가 어렵게 되어 있다. 일본 정부에서는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보다 외식을 많이 하고 관광을 다니길 원하는 모양이다.
일본 정부가 적극 추천하고 있는 Go To 캠페인에 대해서 기간을 연장하는 걸로 구체적인 기간 등을 긴급히 조정하고 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491ac774fc37fc0c0ee9f63004b752c1624cc05d). 내년 1월 말이 기한인데 너무나 조급히 일을 정하고 있다. 코로나 방역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하면서 세금을 쓰는 건에 대해서는 이렇게 조속히 움직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Go To 캠페인은 잘 돌아가고 있을까? 오늘 보도에 따르면 교토에서 제2차 Go To Eat 프리미엄 식사권이 접수 개시 45분 만에 25만 권이나 팔려서 완판 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a57da604c96f4f105a4c8d20722c043c9a768bb1). 그와 관련해서 교토 패밀리 마트에서는 Go To 프리미엄 식사권을 인쇄할 종이가 부족한 사태가 발생해서 입금과 발권을 일시 중지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0f7302ad6788a7779895cd0790d49698baca9967). 종이가 없어서 11월 중순에 재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Go To 캠페인 식사권 발매가 너무 몰려서 인쇄할 종이가 떨어졌기 때문에 다른 이벤트 티켓도 발매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한다. Go To 캠페인 식사권을 발매할 수 있는 편의점은 패밀리 마트 밖에 없는 것이 수상하다고 '이권'이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정말로 이상하다. 자민당과 이익 공동체 멤버인가?
자민당과 이익 공동체? 아니, 스가 총리와 특별한 관계에 있는 인연으로 Go To Eat 캠페인 식사 예약 사이트로 선정된 것으로 보고 있는 구루나비에 대한 기사도 나왔다(www3.nhk.or.jp/news/html/20201028/k10012685081000.html?utm_int=news-ranking_social_list-items_006). 구루나비가 적자 54억 엔이었는데 Go To 캠페인으로 예약이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아직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2배 이상 늘었다니 앞으로 기간이 연장된다면 구루나비는 곧 돈방석 위에 앉게 되겠지? 역시, 이익 공동체 특별 멤버는 이렇게 특별하게 상부상조를 하는구나. 세금이라는 공금을 사용해서 특혜를 주고 있다.
일본 정부에서 관광업만 특별히 구제하는 것인지, 자신들 정치자금을 마련하는 창구인지 몰라도 제조업을 비롯한 다른 분야도 망해가지만 관심이 있는지 모르겠다.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국책 사업인 국산 제트기 사업을 동결했다(news.yahoo.co.jp/articles/3f9fc2242a4072b9ac9eea3eddcbf5726be882fd). 연구비에 1조 엔이 투입되었고 정부에서 500억 엔을 투입했다고 한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제트기 개발 사업에서 막대한 적자와 민간 항공기 부품 사업 실적 부진으로 적자가 늘었다(news.yahoo.co.jp/articles/c7687109e1d64366b94d1d17eb749ff5a289601f). 미쓰비시 중공업은 아이치현에 있는 기업으로 도요타 등에 사원 파견을 타진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말로 하면 구조조정을 한다는 말이다. 미쓰비시 중공업이 4-6월 사이에 579억 엔 적자에 제트기 개발사업으로 688억 엔 적자라고 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손실이라고 한다.
도요타에 사원을 파견하는 것은 미쓰비시 중공업만이 아니라, ANA에서도 요청하고 있다. ANA는 급료가 줄고 노지마 전기나 세이조노 이시이라는 고급 마트에 400명을 파견한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41f810e15e4725a99c5cf6dab60e04c939c482d0). 모두가 믿고 의지하는 도요타, 그래도 일본에서 가장 잘 나가고 있다는 도요타도 만사 순탄한 입장은 아닌 모양이다. 오늘 보도에 따르면 주행 중에 엔진이 정지할 우려가 있다고 승용차 노아를 비롯한 39 차종 계 21만 363대(2017년 7월-19년 12월 제조) 리콜을 국토교통성에 신청했다(news.yahoo.co.jp/articles/5aff934e71021762556d402e8475279e2d221252). 대상 차에는 순찰자와 구급차, OEM으로 공급한 다이하쓰 알티스 60대도 포함된다. 참고로 리콜 대상 해외 판매 차량 수는 약 245만 대라고 한다. 해외에서도 245만 대를 리콜하고 있는지? 지금까지도 도요타 자동차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도 거의 보도가 되지 않았다. 해외에서 문제가 된 것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도 없다. 이번에도 국내 문제라고 아주 작게 단신으로 보도가 되었다. 도요타도 심상치가 않다는 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