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4파, 동경올림픽 흔든 북한 올림픽 참가 거부!
NHK에 따르면 4월 6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399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23,35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785명으로 사망률 1.45%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2,656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490,711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9,296명으로 사망률 1.89%이다. 일본 백신 접종 현황은 누계 1,288,566건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478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 460명, 해외유입 18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106,230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1,752명으로 사망률 1.65%가 되었다. 한국 백신 접종 누계는 1,027,561건이 되었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온 지역을 보면 오사카 719명, 동경도 399명, 효고 276명, 사이타마 116명, 아이치 112명, 미야기 103명, 가나가와 100명, 오키나와 98명의 순이다. 사망자는 동경도와 홋카이도 6명, 사이타마 5명, 치바 3명 등 합계 28명이다.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망자가 줄고 있다.
동경도 신규 확진자가 지난주보다 35명 늘었다. 오사카는 오늘 하루 최다를 경신했으며 지난주보다 284명이나 많다. 효고도 지난주보다 100명이나 많이 나왔다. 일본 전국에서도 지난주보다 569명이나 늘었다. 지난주는 수요일이 가장 많았으니 현재 추세로 보면 내일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훌쩍 넘을 걸로 예상된다. 지난주 수요일에 2,843명이었으니까. 이런 상황에서도 스가 총리는 '제4파'가 아니라고 감염 확대하는 현실을 부정하고 있지만 니시무라 코로나 담당상은 '제4파'가 오고 있다는 인식이다. 스가 정권 내부에서도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것인지 이런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도 뒤죽박죽이다. 스가 총리는 자신이 부정하면 '제4파'가 오지 않는 걸로 아는 것은 아니겠지? 3살짜리 아이도 아니고 막무가내다.
오사카와 효고에서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이유는 변이종 감염이 많기 때문이다(news.yahoo.co.jp/pickup/6389938). 효고에서 신규 확진자 80%, 오사카에서도 70%가 변이종 감염이라고 한다. 감염력이 1.7배라는 영국형 변이종이라고 한다. 오사카와 효고, 미야기현은 어제부터 '만보' 적용을 받고 있다. '만보'는 비상사태 선언보다 약간 약한 것이다. 지난번 비상사태 선언을 하는 타이밍이 '제3파'의 피크에 맞춘 것 같았다. 이번에도 '만보'를 적용하는 타이밍이 늦었다. 오사카에서 신규 확진자 최다를 경신했고 효고에서도 비상사태 해제후 최다라고 한다. 거기에 어제 오사카부 지사는 중증자 병상이 핍박하다면서 '의료 비상사태 선언'을 한다고 나왔다. '만보' 적용을 '의료 붕괴'하는 타이밍에 맞춘 것은 아니겠지 하는 마음이 들 정도다. '만보' 적용을 받는 지역에서 이미 '의료 붕괴' 상황에 달했다고 한다. 미야기현 센다이 의료 상황에 대해서는 이전 소개했다. 병상이 100%다, 90%를 넘었다, 병원에 입원해야 할 환자가 호텔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도 썼다. 오사카는 어제 부지사가 발표한 대로다. 효고현도 중증자를 위한 병상 85%가 차서 시립병원 세 곳에서는 입원과 수술을 30-40% 줄여서 새로운 병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9889). 이미 '의료 붕괴' 수준이다. 항상 늦장 대응으로 문제를 더 확대하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문제는 '만보' 적용을 받는 지방만이 아니라, 다른 지방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news.yahoo.co.jp/pickup/6389954). 관서지방 나라현이나 에히메현과 후쿠이현에서도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동경도를 비롯한 수도권에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아이치와 오키나와, 홋카이도에서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야마가타처럼 독자적인 비상사태 선언을 한 지방도 있다. 스가 총리는 '제4파'에 대한 책임회피를 위해 현실 부정하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런 추세라면 음식점 등 가게에 영업시간 단축이나 마스크를 쓰고 회식하는 걸로 잡히지 않는다.
요즘 신규 확진자가 '폭증'한 오사카부가 다시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오사카부 지사도 어지간히 '정치적인 퍼포먼스'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는 인물이다. 같은 유신회에 속하는 오사카 시장도 마찬가지이다. 작년 봄에 감염 확대 상황에서 의료물자가 부족하다고 병원에서 의료진이 우비를 입고 진료하고 있다면서 의료 방호복 대용으로 사용할 우비를 오사카시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우비 공출이다. 거기에 많은 사람들과 기업들이 동참해서 우비를 보내서 36만 벌이나 도착했다(news.yahoo.co.jp/pickup/6389942). 오사카부에서도 216,000벌 우비를 주문한 상태였다. 결국 6월에는 의료 방호복을 조달할 수 있어서 우비가 20만 벌 이상 남아서 보관하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사실, 우비를 의료 방호복으로 쓰기가 어려워서 의료기관에 전달된 것은 1만 벌뿐이라고 한다. 그래도 그로 인해 오사카시가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오사카부 지사 인기가 올라가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의료 붕괴' 상황에 놓인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는 고령자 대상으로 백신 접종권이 배달된 1일 이후 시 콜센터에 문의 전화가 하루 평균 50배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9910). 접종권이 도착했지만 접종 시기가 '미정'이고 동봉한 자료에는 집단 접종 장소에 대한 안내가 없어서 고령자들이 혼란스러웠다고 한다. 접종권이 왔지만 가장 중요한 정보 '언제 어디서' 접종받을 수 있는지가 없는 안내였던 것이다. 센다이시에서는 빠르면 5월 후반부터 고령자 접종을 시작하고 싶지만 백신 공급이 불투명한 상태라서 구체적인 접종시기를 정할 수가 없고 현시점에서 접종 예약을 받을 수도 없다. 앞으로 구체적인 사항이 정해지면 인터넷 등으로 알리겠다. 접종권은 소중히 보관하고 있기 바란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일본에서는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학수고대하는 상황이다. 특히, 사망률이 높은 고령자는 백신 접종만 바라보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일을 진행했으니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 이렇게 일본에서는 매일 같이 제대로 진행되는 일은 없고 고령자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힘 빼는 일이나 하고 있다.
오늘 일본에서 화들짝 놀란 뉴스가 있었다. 북한에서 코로나 국면에서 선수 보호를 목적으로 동경올림픽 참가 거부를 밝힌 것이다(news.yahoo.co.jp/articles/c22bcfd84800d76ad4618ec6bc7d034fa7b10369). 그에 대해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는 "(구체적인) 정보가 없지만 정치적인 이유라는 가능성도 있는 게 아닐까. 만약,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면 나쁜 방법이다"라고 했다. 북한에서 말한 그대로가 이유라고 본다. 그걸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것은 일본 올림픽 조직위원회일 뿐이다.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은 일본 정부가 아닌가? 요전에 있었던 한일 축구 친선경기에 대해서 시합을 하기 전부터 주야장천 '혐한'을 하더니 경기가 끝나서도 조롱과 비웃음은 물론 욕을, 욕을 얼마나 길게 했는지 모른다. 정말로 한국은 일본과 엮이는 일은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일본에서 한국은 어쨌든 욕먹는 걸로 정해져 있으니까 말이다. 자신들에게 이익을 안겨줘도 이익을 취하면서 욕은 욕대로 한다. 북한에서 올림픽 참가 거부에 대한 기사에 달린 댓글이 이외였다. 대부분 북한이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나도 동의하지만 일본 야후에 그런 댓글이 달릴 줄 몰랐다. 댓글도 무려 5,500개 이상 달렸다. 얼마나 관심이 뜨거운지 알 수 있다. 북한이 아주 잘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한국에서 북한의 참가 거부에 대해 '유감이다'라고 한 것에 대해 마치 한국이 동경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했는데 실패로 돌아간 것처럼, 이걸로 북한과 관계가 나빠져서 대화를 못할 것으로 단정하는 기사를 썼다(news.yahoo.co.jp/pickup/6389926). 올림픽이 중요한 외교 무대가 되는 것은 세계가 다 아는 일이다. 동경올림픽에 한국이 나서서 북한과 대화를 하는 것에는 사실 일본에서도 기대가 컸다. 동경을 무대로 세계가 주목하는 대형 외교 이벤트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걸 마치 한국이 동경올림픽을 외교 무대로 이용해 먹으려다가 실패해서 잘됐다는 식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가능하면 좋은 것이지 거기에 목숨을 걸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과 북한은 다른 채널을 써서 대화를 할 수가 있다. 오히려 아쉬운 것은 일본 스가 정권이다. 자신들의 정치적 성과로 삼을 작정이었는데 실패한 것이다. 이 기사에는 댓글이 2,229개 달렸는데 대부분 한국을 욕하는 '혐한'으로 도배가 되었다. 한국이 동경올림픽 참가를 일본에서 거부해야 한다는 내용이 많았다. 나도 부디 일본에서 한국이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거부해주길 바란다. 자신들이 필요하면 한국 선수들을 마루타로 이용해서 단물을 빨아먹으면서도 이렇다. 일본에서 보면 북한이나 한국 다 달갑지 않다. 하지만 자신들이 거부하는 것과 상대에게 거부당하는 것은 다르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거부해서 기분이 나쁠 것이다. 자신들이 북한을 독자적인 제재를 연장하면서 이지메하는 것조차 마치 북한을 배려하는 걸로 여길 정도니까 말이다.
솔직히 북한이 동경올림픽 참가 거부를 알린 1호여서 일본 정부는 화들짝 놀랐다. 지금 일본 국내에서도 감염 확대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인 것을 무시하고 성화봉송을 하면서 올림픽을 강행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참가 거부를 해도 북한에서 가장 먼저 할 것이라는 예상을 못한 것이다. 그 걸 북한에서 했으니 자존심이 상한다. 그래서 북한이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느니 하는 헛소리를 하고 있다. 북한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참가 거부해도 같은 말을 할 수 있을까? 두고 봐야지.
일본에서는 현재 세 가지가 폭주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코로나 감염 확대이다. 성화봉송으로 동경올림픽 개최가 있다. 스가 총리가 무리하게 벼랑 끝 전술로 끌고 나가 정권 재창출하려는 야망이 폭주하고 있다. 동경도 지사가 올림픽을 이용하려는 야망과 세트이다. 하지만, 현재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 가운데 다시 감염 확대가 일어난 상황이다. 일본 국내에서도 전혀 수습할 수가 없다. 이런 상황을 무시하고 동경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예를 들어 국제 수영연맹에서는 올림픽 예선 수영 3개 대회를 중지했다(news.yahoo.co.jp/pickup/6389940).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국제 수영연맹은 일본 정부가 "대회 개최에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라고 문서로 비판하고 있다고 한다. 대회에 참가하는 나라에서 일본 대사관이 참가 선수들에게 비자를 발급하지 않은 점과 코로나 대책 비용 부담, 대회 전 격리기간 등에 불만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코로나로 선수의 안전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이미 대회 중지를 정했다"라고 한다. 내가 보기에는 일본 대사관에서 신규 외국인 입국 거부와 관련해서 비자를 발급하지 않은 것 같다. 동경올림픽을 위한 예선대회를 치루기 위해 코로나 국면을 무릅쓰고 일본에 와야 한다. 기본적인 불안에 비행기표 값도 올랐고 예정도 직전에 변경되어 캔슬료도 들었다고 한다. 일본 대사관에서는 선수들에게 비자를 주지 않고 코로나 방역을 위해 격리하는 비용도 다 선수들에게 부담하라고 했다. 어쩌라는 것인가? 다른 나라 선수들이 일본에서 예선 대회를 치루기 위해 비용부담과 시간낭비는 물론 비자도 주지 않아서 선수들이 자존심 상하게 구걸하는 모양새를 만들고 말았다. 결론적으로 일본 측에서 일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점이 대회 중지를 결정하게 한 것이다. 소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예선대회도 못하는 데 어떻게 올림픽 개최를 일본 정부에서 공허하게 외치는 "안심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 말로만 "안심 안전한 대회"라고 하면 된다. 일본에서는 그걸로 통한다. 외국에서는 북한이나 국제 수영연맹에서도 통하지 않지만 말이다. 스가 총리나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현실을 부정하는 잠꼬대는 일본에서만 통하는 걸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