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회/코로나 19

일본, 오사카 하루 최다 사망 55명, 백신 접종 사기와 접대

huiya(kohui) 2021. 5. 11. 23:23

NHK에 따르면 5월 11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925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48,092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923명으로 사망률 1.30%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6,242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653,647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1,108명으로 사망률 1.70%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10일 현재 4,734,496건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511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28,28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879명으로 사망률 1.46%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4,276,579건이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오사카 974명, 동경도 925명, 아이치 578명, 홋카이도 421명, 후쿠오카 404명, 효고 377명, 사이타마 278명, 가나가와 277명, 오카야마 133명, 오키나와 132명, 기후 126명, 히로시마 124명, 치바 119명, 구마모토 117명, 교토 116명의 순이다.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을 보면 오사카 55명, 효고 14명, 치바 6명, 홋카이도 5명, 나라와 에히메, 동경도 각 3명 등으로 합계 113명이다. 오사카에서 하루 최다 사망자 기록을 경신했다. 

 

일본에서는 매일 중증자가 늘어서 하루 최다를 경신하고 있다. 오사카에서는 1달 사이에 자택 요양자가 3.5배 늘고 자택에서 사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오늘 발표에 의하면 '제4파' 이후 오사카부에서 17명, 효고현에서 적어도 21명이 자택에서 사망했다. 의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사망한 케이스다. 자택 요양하다가 급변해서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서 사망 확인한 경우는 포함되지 않는다(news.yahoo.co.jp/pickup/6392991). 효고현에서도 고령자 시설에서 입소자와 직원 53명이 집단감염이 발생해서 입소자 8명이 입원하지 못하고 시설에서 사망했다(news.yahoo.co.jp/pickup/6393051). 

 

오사카대학 의학부 부속병원은 오사카부의 요청으로 10일간 ICU 30 병상을 전부 코로나용으로 전환했다(www3.nhk.or.jp/news/html/20210511/k1001302497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4). 11일부터 23 병상을 코로나용으로 돌리지만, 그동안 10건의 심장 수술 등을 연기해서 병원은 "코로나 이외 환자에게 영향이 커서 지금이 한계다"라고 한다. 오사카에서 코로나 최전선에서 일하는 간호사도 엉망진창이라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93032). "당연한 의료를 할 수가 없다" "동료를 지킬 수 있을까" 간호사들의 비명이라는 제목의 기사이다. 심각한 '의료 붕괴' 상태에서 최전선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은 언제까지 견딜 수 있을까? 코로나를 담당하는 의료진에게 너무 큰 부담을 안기고 있다. 

 

코로나 관련 의료진이 힘든 것은 오사카만이 아니다. 동경 도립병원 의사 잔업이 4개월에 1,180시간이라고 한다. 평균 매일 10시간이 넘는다. 이것도 주 7일로 계산한 거다. 도립병원 의사는 모두가 슈퍼맨인가? 코로나 병상으로 잔업에 찌든 도립병원 의사가 있는가 하면 올림픽 자원봉사자에 응모한 의사도 있다. 올림픽 스포츠 닥터로 자원봉사에 지원한 의사는 모집정원 200명을 넘는 280명이나 응모했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93059). 올림픽에 자원봉사할 의사가 이 정도 있다면 일본은 백신 접종에 걱정이 없을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일본 총무성 소방청에서 오늘 발표에 따르면 일본 전국 52 소방본부에서 환자 반송처가 바로 정해지지 않은 '구급 반송 곤란 사안'이 3-9일 1주일에 2,064건 있었다고 한다. 전주인 4월 26일-5월 2일보다 227건 많고 4주 연속 증가 추세라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93047). 일본이 현재 전국적으로 코로나 감염 확대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걸 알려주는 자료가 된다. 

 

그런가 하면 미에대학에서는 학생을 상대로 감염 방지 대책으로 '회식을 하지 않는다' '노래방에 가지 않는다'는 등 철저히 한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받아서 문제가 되었다(news.yahoo.co.jp/articles/fd17938265583f2be6588bf7c7f2be502e834269). 미에대학에서는 지금까지 학생들의 회식 등으로 집단감염이 4번 일어났다고 한다. 그래도 그렇지 이런 건 아니라고 본다. 

 

일본에서는 백신 접종이 요새 주된 화제이다. 방위성에서 대규모 접종센터 운영을 이해하기 어려운 수의계약 30억 엔으로 민간에 송두리째 외주를 줬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93056). 일 내용에 비해 너무 비싼 계약금 등 여러모로 이해하기 힘든 외주라고 한다.

 

백신 접종 사기에 주의하라는 기사도 있다(news.yahoo.co.jp/pickup/6393016). 15,000엔 내면 '우선 접종'이라는 전화가 걸려온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아이치현 니시오시 부시장이 담당 부서에 지시해서 스기약국을 경영하는 회장과 부인을 위한 예약을 우선 확보했다는 것이 드러났다(news.yahoo.co.jp/pickup/6393002). 아침에 이 뉴스를 봤는데 저녁이 되었더니 사죄했다고 나온다(news.yahoo.co.jp/pickup/6393044). 사죄문을 발표했는데 "회장님은 백신 접종을 희망하지 않는다"라고 한다. 하지만 내용은 보면 볼수록 '우선 접종'을 받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이 드러난다. 

 

후쿠오카시에서는 24시간 백신 접종이 가능한 접종 회장을 만든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93009). 빨리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맞을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소프트뱅크 회장이 자신들 소유의 후쿠오카 돔을 접종 회장으로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기사도 봤다. 지금까지 손정의 회장이 뭔가 하면 욕만 하던 댓글에서 처음으로 칭찬하는 걸 본 것 같다. 후쿠오카 돔이 접종 회장으로 아주 적절하다는 식이었다. 솔직히 손정의 회장이 대대적인 PCR 검사를 제안했을 때 하는 게 좋았는데 질투에 눈먼 사람들이 온갖 이유를 들면서 그를 욕했다. 나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가 이익을 취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럴까?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동량은 주지 못할 망정 쪽박을 깨면 안 된다. 

 

일본 정부는 동경올림픽 개최를 향해 '폭주'를 하고 있다. IOC 바흐 위원장이 10일 IOC 공식 사이트에 "계속해서 세계의 과학적, 의학적 지견에 따라 모든 사람에게 안전한 동경올림픽/ 패럴림픽을 개최한다"라고 했다(news.yahoo.co.jp/pickup/6393004). 그에 호응이라도 하는 듯이 올림픽상이 올림픽이 의의는 "기즈나(인연?)를 되찾는다"라고 대단히 추상적인 발언을 했다(news.yahoo.co.jp/pickup/6392997). '기즈나'라는 말은 동일본 대지진에서 빈번하게 쓰인 말이다. '기즈나'가 올림픽 경기장에 있는 것도 아닐 테고 잃어버린 것도 아닐 텐데 이런 식으로 말한다. 아베 전 총리가 "일본을 되찾는다"라고 했던 것과 같은 말이다. 일본을 어딘가에 뺏긴 것도 아니고 잃은 것도 아니었다. 자신들이 그런 심정이었다는 것이겠지만 설정상 무리가 있다. 

 

막상 올림픽 예선과 테스트 대회를 겸한 수영 다이빙의 월드컵이 5월 1-6일 동경 도내에서 실시했다. 선수들은 엄격한 코로나 대책 중에 대회에 참가했지만 숙사에서 나올 수도 없는 상태로 식사는 전부 도시락 지급으로 실망과 불만이 속출했다고 한다. 기사 제목이 "호텔에 박혀서 식사는 컵라면, 유럽 선수단이 화낸 올림픽 전대회의 낮은 수준"이다(news.yahoo.co.jp/articles/70390ba6e89f401d72f68b643c2ef0ed4654d254). 외국 선수들을 불러다가 푸대접을 지나 학대한 게 아닌가? 할 정도다. 동경올림픽을 유치할 때 고이즈미 환경상 부인이 된 아나운서가 오/모/데/나/시라고 자랑한 접대를 발휘할 기회도 전부 날아갔다. 대회 운영 측의 능력을 평가하는 장면에서 어떤 일이 있었을까? 접대는커녕 운영 측이 일을 하려는 모티베이션도 느낄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한다. 선수들을 24시간 감시하고 식사로 튀김이 든 도시락과 컵라면만 제공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선수 자신이 외부 음식을 주문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외국 선수들을 마치 범죄자나 되는 것처럼 보고 있다. 그런 걸 해주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알라는 식이었다. 올림픽 참가를 위해 오는 외국 선수들은 범죄자나 노예가 아니다. 그들은 죄가 없다. 외국에서 오는 손님에게 그런 식으로 접하는 것이 일본이 자랑하는 오모데나시(접대)문화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