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규 7,055명 감염 확대와 백신 접종
NHK에 따르면 5월 12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969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49,061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931명으로 1.29%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7,057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660,70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1,214명으로 사망률 1.69%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11일 현재 4,994,028건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635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28,918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884명으로 사망률 1.46%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4,363,470건이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969명, 오사카 851명, 아이치 679명, 후쿠오카 635명, 홋카이도 529명, 효고 384명, 가나가와 319명, 사이타마 259명, 히로시마 218명, 오카야마 186명, 치바 181명, 교토 148명, 기후 134명, 구마모토 111명, 오키나와 109명, 군마 104명의 순이다. 사망자가 많이 나온 지역을 보면 오사카 50명, 동경도 8명, 효고와 홋카이도 각 7명, 가나가와 5명, 에히메와 아이치 각 3명 등으로 합계 106명이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7,057명에 사망자가 106명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어제가 금요일 수치와 가깝고 오늘은 토요일 수치에 가깝다. 주 중반 이후에 늘어가니까 이번 주는 확실히 지난주보다 많이 나올 걸로 예상된다. 지난주는 연휴 중이라는 점도 있지만, 이번 주보다 약 3,000명 적었다. 신규 확진자가 지난주와 이번 주 사이에 약 3,000명 늘었다면 일본 전국에서 심각한 감염 확대 국면이라는 걸 부정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사망자가 어제와 오늘 각 113명과 106명으로 이틀 연속 하루 100명이 넘게 나오고 있다. 일본에서 중증자는 연일 최다를 기록하고 있어서 11일 현재 1,189명이라고 한다.
가가와현과 오카야마에서 '만보'적용을 일본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 기사 댓글에 지자체가 황금연휴 관광객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공원 등을 개방했다고 황금연휴가 끝무렵이 되어서야 공원을 폐쇄했다고 한다. 나중에 책임을 져야 할 상황이 생기면 면피성이라는 지적이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에는 휴업 요청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관광객도 잡고 코로나도 잡는다고 하다가 양 쪽 다 문제가 생길 걸로 봤던 내가 예상했던 일들이 벌어진 모양이다.
일본 각지에서는 고령자 백신 접종 예약문의 연락이 쇄도해서 작은 병원에서는 진료에 지장을 줄 정도라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93087). 접종권에는 예약 개시 일자가 없었는데 고령자가 병원까지 찾아와서 원래보다 일찍 접종 예약을 하고 말았다고 한다. 고령자 중에는 집에서 전화해도 연결이 되지 않는다고 직접 가는 게 빠르다고 창구에 가는 경우도 있다. 오늘부터 접종 예약을 시작하는 곳이 많았는데 각지에서 시스템이 고장 나서 언제 복구될지 모른다는 기사가 떴다(news.yahoo.co.jp/pickup/6393097). 이런 일이 있을 걸로 예상하기 때문에 전화나 창구에 몰리는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예정된 시나리오처럼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감염 확대가 된 주범은 전파력이 높고 젊은이도 중증화하기 쉽다는 영국형 변이종으로 일본 전국에서 90%가 넘는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93157). 오늘 교토시에 살고 있는 20대 남성이 자택에서 요양하다가 사망했는데 기저질환이 없었다고 한다(www3.nhk.or.jp/news/html/20210512/k1001302751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3). 보건소에서는 경증으로 분류했지만 본인이 병원에 입원하길 원했지만 입원할 병원이 없어서 자택 요양을 계속하고 있얶는데 환자와 연락이 되지 않아 자택을 방문해서 사망을 확인했다고 한다. 교토에서 20대의 사망은 처음이라고 한다. 젊은 세대의 사망은 고베시에서도 있었다(www3.nhk.or.jp/news/html/20210512/k1001302698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1). 고베시에서 20대 여성과 30대 남성의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고베시에서 30대 이하의 사망은 첫 케이스라고 한다. 남성의 경우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한다. 19일 양성 판정을 받고 고열로 말도 못 할 정도였다고 한다. 병원에 입원시켜달라고 통사정을 했지만 병상 부족으로 입원할 수 있었던 것은 22일 있는데, 이미 중증화한 상태에서 28일에 사망했다고 한다. 동거하던 부모도 감염해서 아들을 볼 수가 없었고 사망 후에도 볼 수가 없었다고 한다. 참 이런 걸 1년이 넘게 기록하고 있지만 젊은 사람들이 중증화하고 사망하는 걸 보면 너무 슬프다. 사망자가 느는 것에 무력감이 든다. 내가 환자에게 아무런 도움도 줄 처지가 못되지만 그렇다.
고베시에서는 백신 960회 분을 3시간 상온에 방치해서 폐기하기로 했다. 백신은 상온에서 해동한 경우 2시간 이내에 희석하지 않으면 접종에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어 고베시에서는 방치했던 960회분 백신을 폐기한다고 한다. 사람들이 너무 바쁘고 정신없게 돌아가다 보면 이런 실수가 벌어진다. 앞으로도 다양한 실수가 벌어질 것으로 본다. 그래도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을 거라 보기에 이왕 벌어진 일이니 백신이 아깝다고 비난하는 일을 없었으면 좋겠다.
나라현 이코마시에서는 1명에게 백신 대신에 생리식염수를 접종하고 말았다. 54명 중 누구에게 접종했는지 몰라서 항체검사로 특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이런 실수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접종에 종사하는 의료진이 바쁠수록 이런 일이 생길 것 같다.
오늘 일본 총무성과 후생노동성의 발표에 따르면 7월 말까지 고령자 백신 접종이 끝난다고 한 지자체가 85%나 된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93144). 현재 상태로 보면 끝나 봐야 끝나는 걸 알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일본에서는 이미 도착한 백신의 15%밖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b127f0571fb3c1142dfe1f16cc25b78ece603cd8). 로이터통신에서는 일본 도착 백신은 2,800만 회인데, 접종이 완려한 것은 15% 정도로 400만 회 넘어 약 2,400회 분이 일손부족과 배분의 문제 등으로 사용되지 않고 남은 상태라고 하면서 접종 스피드가 "여전히 느리다"라고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요즘 스피드가 조금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백신이 많이 있다면 스피드만 올리면 되겠구나 싶다.
일본 정부는 인도와 파키스탄, 네팔에서 외국인 입국을 거부한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93136). 현재 신규 외국인은 입국거부 중이라서 결국 일본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중 3개국 출신 '재입국'하는 외국인에 해당한다. 인도형 변이종이 일본에 오는 걸 막기 위해서이지만 인도형 변이종은 이미 일본에 들어와 있다.
동경올림픽과 코로나 감염 확대가 엮여서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미국에서 육상팀이 사전 합숙을 하기로 했던 치바에서 사전 합숙 중지를 발표했다. 4월에 미국에서 연락이 와서 일본 코로나 확대 국면이 언제 수습 될지 몰라서 "선수의 안전면에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도치기현에서는 헝가리 3 종목 대표팀이 사전 합숙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news.yahoo.co.jp/articles/69b72df87a4f943af5c997b5e9c49e19f41c6e57).
일본에서도 간호사가 이바라키현 축구 경기장에 파견 예정 간호사 70%가 사퇴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a5e2838de17ce7810e1ed818eedef2bc724cecf9). 그 이유로 코로나 감염 확대로 의료기관에서 일손이 부족한 상태이고 간호사는 환자를 돌보거나 백신 접종으로 바쁘다는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본다. 우선 순위가 다르다. 이바라키현 지사는 올림픽 조직위에 대해 올림픽 선수가 코로나에 감염했을 경우, 선수 전용 병상 확보 요청을 "현민보다 선수를 우선 할 수 없다"라며 거부했다(news.yahoo.co.jp/articles/72d04b45fd32f48090b92228a467f205ba3a78e6). 가나가와현 지사도 같은 의뢰를 받고 거부했다고 한다. 일본 지자체나 간호사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결정이 아닐까 싶다.
코로나 감염 확대로 인해 동경올림픽 개최가 흔들리고 있는 느낌이다. 이제는 누가 동경올림픽을 중지하느냐가 중요하게 되었다. 누가 동경올림픽을 중지한다고 발표해도 이상하지 않다. 거기에는 경제적 이유도 있기에 쉽게 결단할 수 없을 것이다(news.yahoo.co.jp/articles/52b22e788a476230caf38fe975dbe8cd8f58113c). 고이케 지사가 먼저 그말을 꺼내 정치적 승부수를 던질 지도 모른다고 보고 있다.
오늘은 간호의 날이었다고 한다. 코로나 병동을 담당하는 간호사는 정신과 육체가 피폐하다고 한다. 그런 간호사들의 희생을 좀 더 많이 보도해줬으면 좋겠다. 간호사들이 사람들의 응원으로 작은 위안을 얻고 계속 일 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