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회/코로나 19

일본, 다양한 백신 접종과 이상한 동경올림픽 관전 조건

huiya(kohui) 2021. 5. 31. 23:34

NHK에 따르면 5월 31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60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60,955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055명으로 사망률 1.27%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793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747,457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3,073명으로 사망률 1.75%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30일 현재 12,343,590건이다. 지난 27일 현재 11,176,328건에서 주말분을 합해서 1,167,262건이 늘었다. 주말에도 백신 접종이 많다는 걸 알려준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430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40,34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959명으로 사망률 1.40%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7,547,239건이다. 한국은 일본과 달리 주말에 백신 접종이 적은 모양이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 100명이 넘은 지역은 다음과 같다. 홋카이도 279명, 동경도 260명, 아이치 145명, 오키나와 142명, 가나가와 139명 순이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을 보면 홋카이도 19명, 오사카 16명, 효고 9명, 후쿠오카 8명, 아이치 6명 등으로 합계 80명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919명이 줄었다. 월요일이라서 적게 나오는 날이지만 거슬러 올라가면 4월 5일 1,572명에 가깝다. '제3파'와 비교하면 2월 1일 1,792명과 거의 같다. 2월 1일은 '제3파'에서 피크였던 1월 8일에서 4주째 접어드는 날이었다. 이번에도 '제4파'의 피크였던 5월 8일에서 오늘은 4주째 접어드는 날이다. '제3파'와 '제4파'를 비교하면 '제3파'가 급격하게 올랐다가 2주 연속 최고 7,000명대에서 바로 최고 5,000명대로 내려갔다. '제4파'는 '제3파'와 달리 3월 하순부터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해서 꾸준히 상승해서 피크를 맞은 것이 5월 8일이다. 7,000명대 피크를 2주 연속하고 바로 5,000명대로 급감하기 시작했다. '제3파'는 급격히 올라갔다가 내려간 것은 검사를 줄이고 감염 경로 파악도 줄이고 밀접접촉자 범위도 줄였기 때문이다. '제4파'에서 급감한 것도 같은 이유일까? '제3파'와는 다른 양상으로 증가했기에 급감하는 것은 이상하다. 왜냐하면 급격한 증가에는 누적이 적지만 장기에 걸친 꾸준한 증가에는 누적되는 확진자가 아주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증가 양상이 다른 '제3파'와 '제4파'에서 감소하는 페이스가 비슷한 것은 우연인가? 할 정도로 닮았다. 

 

일본 정부는 지금 백신 접종 가속화를 위해서 추가로 다양한 집단 접종을 발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직장단위나 대학에서도 집단 접종을 6월 21일부터 시작한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4836). 직장단위로는 가족도 포함한다고 한다. 대학에서는 지역주민을 위한 접종 장소를 제공하는 목적이지만 대학생과 직원도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집단 접종에는 모더나 백신을 사용한다고 한다. 백신 접종 가속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백신 접종에 종사할 의료진의 확보와 지자체에서 하는 것과 겹쳐서 혼란이 일어날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직장이나 대학이 먼 경우는 직장이나 대학보다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백신 접종을 받고 싶을 경우도 많을 것 같다. 거기에 2차 접종까지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기 위해 후생노동성에서는 오늘 임상검사기사와 구급구 명사가 백신 접종하는 걸 조건적으로 용인하는 방침을 인정했다고 한다. 지자체에서 집단 접종에 필요한 의사나 간호사를 동원하기 어려울 경우, 필요한 연수를 받은 검사기사 등이 백신 접종을 담당할 수 있게 했다. 약제사나 진료 방사선 기사, 임상 공학 기사는 주사기에 백신 준비나 경과 관찰 등을 담당한다고 했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4841). 거기에 참 일본스럽다고 할까, 환락가 유흥업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집단접종을 한다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4788). 그보다 먼저 필수 노동력에 우선 접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동안 그렇게 구박하더니 이번에는 다른 업종보다 우선적으로 접종한다고 해서 유흥업소 종사자가 욕을 먹게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스가 정권에서 백신 접종 '간판 상품'이 된 '자위대 대규모 접종센터'에 예약한 사람들이 접종받기 전에 캔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예약을 접종받기 전에 캔슬한 사람은 11%나 된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4830). 그래서 방위성은 6월 2일부커 캔슬분을 고려해서 동경에서는 예약을 정원의 5%, 오사카에서는 1.5% 늘려서 예약을 받는다고 한다. 그래도 남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지? 그래서 방위성에서는 예약을 바로 전날 해도 '잔여백신'으로 접종받을 수 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4821). 동경 '자위대 대규모 접종센터'는 빨리 일반 접종을 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아직 일반인에게는 접종권이 송부되지 않아서 고령자 외에는 접종 예약이 불가능하다. 지자체에서 일반인에게 접종권 송부도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이런 일은 계획을 세울 때 치밀하게 작전을 짜서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했어야 했다. '자위대 대규모 접종센터'는 그야말로 백신 접종을 대량 생산하는 '백신 접종 공장'이나 마찬가지이기에 공장이 계속 가동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가나가와현 숙박 요양시설에서 인도형 변이종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한다(https://www.youtube.com/watch?v=6MKGtypdG-M). 일본에서 '제4파'를 일으킨 것은 영국형 변이종이었다. 그래서 다음은 인도형이 전염력이 강하다고 해서 걱정하고 있다. 인도형이 확산되기 전에 백신 접종이 먼저 확산되길 바란다. 

 

 

동경올림픽에서 관전하려면 3일-1주일 내에 PCR 검사를 받고 '음성' 증명을 받거나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에 대해 PCR 검사 결과는 검사를 받는 당시 상황이라면서 의문시하고 있다. 동경올림픽 시기에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라면 일본에는 고령자가 있다. 고령자는 백신 접종을 마쳤으니 관전을 할 수가 있겠다. 그렇다면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동원되는 초중학교 학생들은 수업이라고 동원되는데 PCR 검사를 받고 '음성' 증명을 받아야 하나? 초중학생은  백신접종 대상이 아니다. 또 하나는 올림픽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도 다 백신을 맞은 것이 아니다. 올림픽 참가자를 '버블' 방식으로 규제한다고 했지만 구멍이 많다. 관전을 하기 위해서도 많은 구멍을 통과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