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백신 부족으로 접종 스피드 실속, 너무나 늦은 지침
NHK에 따르면 6월 30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714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73,934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234명으로 사망률 1.28%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821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800,51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4,797명으로 사망률 1.85%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28,913,862건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794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56,961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018명으로 사망률 1.29%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15,321,254건이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714명, 가나가와 209명, 치바 156명, 사이타마 109명, 오사카 108명 순이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을 보면 효고 19명, 홋카이도 5명, 오사카와 동경도 각 3명 등으로 합계 41명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가 전체적으로는 42명 늘었다. 사망자는 4,117명 줄었다. 하지만 동경도를 보면 지난주에 비해 95명이 늘었다. 지지난주와 비교하면 213명이나 늘어서 일주일에 100명씩 늘고 있는 셈이다(https://www.tokyo-np.co.jp/article/113716). 가나가와, 치바, 사이타마까지 더한 수도권에서 감염 확대 경향이 뚜렷하게 보이지만 특히 동경도에서 압도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 국면에서 대부분 동경도가 돌출해서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지금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흐름이 된다. 하지만, 동경올림픽을 20여 일 앞두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아주 골치가 아픈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요새 동경도에서는 검사를 얼마나 하는지 홈페이지에 가서 봤다(https://stopcovid19.metro.tokyo.lg.jp/). 검사가 7160.3건에 양성률 5.1%라고 나온다. 검사나 양성률은 일주일 평균이다. 그래도 검사가 적어도 너무 적고 오늘 신규 확진자를 보면 양성률 10%가 된다. 동경도의 평균 PCR 검사수를 보면 하루 1만 건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 동경올림픽이 열리고 올림픽 선수와 관계자를 어떻게 검사하려는지 모르겠다.
특히 수도권에서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은 감염력이 강한 '인도형' 변이종 감염이 늘고 있어서 폭발적인 감염 확대에 대한 것이다. 단지, 감염력이 강한 변이종만으로도 불안한데 올림픽 개최로 사람들 이동이 많고 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들어오면 다른 변수가 많아지게 된다. 그야말로 동경올림픽 변이종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불안이다(https://www3.nhk.or.jp/news/html/20210630/k1001311094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3).
일본 의사회 회장도 수도권에서 다시 감염 확대 국민에 들어갔다고 지적한다. 비상사태 선언이 필요하면 빨리 판단해야 한다고 한다. 신규 확진자에 감염력이 강한 인도형 변이종이 나오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비상사태 선언이 필요하면 일찍 해서 해제를 천천히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밝힌다(https://www3.nhk.or.jp/news/html/20210630/k10013112341000.html). 백신 공급 상황에 대해서도 공급 일정이 불투명하면 접종받기를 원하는 사람도 불안하다. 백신이 정체된 상황이면 그걸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직장 접종 현장에서는 백신 공급이 늦어서 의사 파견 일정을 재조정하는 케이스도 있다면서 정부를 비판하고 싶지 않지만 의사를 소개한 후에 사다리를 뺐다는 일이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어서 정부에서는 방책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https://www.youtube.com/watch?v=wq4VQsqJP94).
오사카시에서 백신 공급을 줄인다고 의료기관에 공문을 보낸 모양이다. 그중에는 40% 정도 줄인다는 연락을 받은 의사도 있어서 갑작스러운 감량에 분노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오사카시에서는 구민센터에서 집단 접종과 클리닉이나 진료소에서 개별접종으로 접종을 하고 있다. 이번 복수의 의료기관에 시가 백신 공급을 40% 정도 줄인다고 통지했다. 그런 통지를 받은 의사는 분노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는 지금까지 매일 같이 접종을 선전하고 있으며 우리도 접종을 진행해 왔는데 아주 유감이다. 지금에 와서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건 행정의 실수다. 클리닉에서는 바로 고령자 2회 차 접종을 앞둔 곳도 있다. 2회 차 접종은 사수해야 해서 어떻게 할지 걱정이다. 다른 클리닉 의사는 백신이 부족한 것에 대해 의료기관에서 환자에게 캔슬한다는 연락을 하라고 보건소에서 말했다. 누구를 캔슬시켜야 할지 선별하기도 어렵고 병원과 환자의 신뢰관계가 무너지는 일이 생긴다면서 혼란스러워했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7430). 오사카시가 나쁜 것이 아니라 일본 정부가 백신 부족으로 백신 공급을 줄였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의료기관에 백신 접종 협력을 구해놓고 갑자기 백신 공급을 줄이면 의료기관에서도 곤란하다.
그 오사카에서 간사이대학에서 의료용 냉장고에 문제가 생겨서 백신 2,510회분을 폐기한다고 발표했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7430). 일본에서 그동안 폐기된 백신만 해도 적지 않은 양이었다고 본다. 백신을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에 넉넉하게 백신 접종을 할 줄 알았더니 일이 쉽게 풀리지 않는 것 같다. 백신 접종 속도가 실속 하게 생겼다.
일본 정부에서 올림픽 선수가 합숙지에 대한 지침을 개정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fabb701bd97a6e40983e29a3dd19105ff886593a). 코로나 감염 방지책으로 해외에서 사전 합숙을 받는 호스트 타운용 지침을 개정했다. 오늘 지자체에 설명을 시작했다고 한다. 현지 체재 중, 선수에게 양성 판정이 나오면 선수 모두를 일단 격리하고 활동 중지하라는 내용이다. 개정안에는 1명이라도 양성 판정이 나오면, 선수나 코치 모두를 숙박시설 개인실에 격리해서 밀접접촉자가 아니거나 검사에서 음성 확인을 받을 때까지 연습을 재개할 수 없다고 한다. 입국 시 양성 판정이 나온 경우는 밀접접촉자를 특정한 뒤 별도의 버스로 이동시킨다고 한다. 이런 지침이 나온 것은 우간다 선수단에서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전에 지침이 만들어져 있어야 했는데 지금에야 이런 지침을 개정해서 설명하고 있다. 늦어도 너무 늦다. 알리바이용으로 만든 건가?
일본 정부와 JOC에서 동경올림픽 관련 코로나 방역을 보고 있으면 그들은 그렇게 올림픽 개최를 강행했지만 실제로 올림픽이 개최될 것이라는 예상이 없었던 걸로 보일 정도로 준비가 부족하다. 코로나 방역에서 일본의 특징은 섬나라이기 때문에 외국에서 오는 걸 막으면 된다고 처음부터 그렇게 강조하더니 요새 드러난 걸 보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알 수 있다.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엉망일 줄 몰랐다. 요새 보면 뭐 하나 제대로 굴러가는 일이 없을 정도다. 그렇게 백신 접종을 비장의 카드로 휘두르기에 자신들을 위해서라도 잘 굴러갈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다. 일을 벌릴대로 벌려놓고 수습도 못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