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회/코로나 19

일본, 한일 비교, 고이케의 무능과 야심

huiya(kohui) 2021. 7. 10. 23:33

NHK에 따르면 7월 10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950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81,024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253명으로 사망률 1.24%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2,458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819,265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4,964명으로 사망률 1.82%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주말이어서 업데이트가 올라오지 않았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1,378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66,722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038명으로 사망률 1.22%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15,573,316건이다. 

 

한국과 일본의 PCR 검사 수를 보면 한국이 122,145건, 일본 전국 8일 차 속보치 47,365건, 동경도 7,585.4건에 양성률 6.6%라고 나온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동경도 950명, 가나가와 310명, 치바 204명, 사이타마 147명 순이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동경도 5명 등으로 합계 11명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가 577명 늘었고 사망자 2명 늘었다. 동경도는 지난주보다 신규 확진자가 234명 늘었고 토요일에 900명이 넘는 것은 5월 8일 이후라고 한다. 신규 확진자는 동경도를 필두로 수도권과 오사카로 전체의 73.7%를 차지한다. 

 

지난주 토요일에 올렸던 2021년 한국과 일본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를 비교하는 표에 이번 주(7월 4일- 7월 10일) 통계를 더해 보기로 하자. 위가 신규 확진자이고 아래가 사망자이다.

신규 확진자 1주차 2주차 3주차 4주차 5주차 합계(배율)
1월 한국 5,417 3,832 2,877 3,166   15,292
     일본 40,641 42,119 36,969 25,588   145,317(9.5)
2월 한국 2,677 2,677 3,378 2,762   11,494
     일본  16,647 10,659 9,153 7,122   43,581(3.8)
3월 한국 2,739 3,121 3,033 3,074 3,471 15,438
     일본 7,201 7,980 8,833 11,378 16,199 51,591(3.3)
4월 한국 4,210 4,503 4,801 4,399   17,913
     일본  20,743 26,556 32,852 35,270   115,421(6.4)
5월 한국 4,111 4,316 4,284 4,095   16,806
     일본  36,321 44,300 36,004 26,641   143,266(8.5)
6월 한국 4,166 3,829 3,299 3,788 4,886 16,180
     일본  18,427 13,353 10,147 10,410 10,899 52,826(3.3)
7월 한국 7,381         7,381
     일본 13,358         13,358(1.8)
사망자/하루 1주차 2주차 3주차 4주차 5주차 합계(배율)
1월 한국 158/22.6 136/19.4 101/14.4 77/11   472
      일본 450/64.3 454/64.8 588/84 624/89.1   2,116(4.5)
2월 한국 50/7.1 50/7.1 39/5.6 42/6   181
      일본 688/98.3 556/79.4 510/72.8 423/60.4   2,177(12)
3월 한국 37/5.3 35/5 26/3.7 28/4 19/2.7 145
     일본 371/53 333/47.6 243/34.7 216/30.8 185/26.4 1,348(9.3)
4월 한국 25/3.6 27/3.8 14/2 19/2.7   85
     일본 168/24 240/34.3 291/41.6 397/56.7   1,096(12.9)
5월 한국 34/4.8 31/4.4 30/4.3 25/3.6   120
     일본 520/74.3 630/90 777/111 665/95   2,592(21.6)
6월 한국 20/2.8 11/1.6 15/2.1 15/2.1 13/1.8 64
      일본 603/86.1 507/72.4 360/51.4 258/36.8 177/25.3 1,905(37.3)
7월 한국 13/1.8         13
      일본 108/15.4         108(8.3)

이번 주는 한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두 배 이상 늘어서 일주일 단위로 올해 들어서 압도적으로 많다. 일본도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지만 한국의 임팩트가 훨씬 크다. 아무리 국가차원에서 방역에 힘을 써도 무능한 지자체장이 일을 제대로 안 하면 현재 한국처럼 순식간에 신규 확진자가 두 배나 된다는 걸 알았다. 무능한 사람들은 일을 키우는 걸 좋아한다. 자신의 능력으로 수습할 수도 없으면서 일을 키워서 남 탓으로 돌린다. 수습할 생각이나 능력이 있는 인물은 처음부터 일을 키우지 않게 조심하면서 신중하게 접근한다. 일을 키워서 주목받고 국가적,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그런 걸 자신의 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한다. 일본 정치가와 아주 유사하다. 그래서 아주 중요한 사실을 알고 말았다. 동경도는 고이케가 무능해서 이런 지경에 이르렀다는 걸 서울시장이 알려줬다. 

 

동경올림픽에 출전하는 영국 선수단 담당 일본인 스태프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https://www3.nhk.or.jp/news/html/20210710/k1001313233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4). 요코하마에서 영국 선수단을 안내하는 일을 8시간 걸쳐서 했지만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아무도 밀접접촉자로 분류하지 않는다고 한다. 뭔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아마, 영국 선수단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 그 때야 뭔가 하겠지. 지금까지 했던 걸 보면 그렇다. 

 

동경올림픽 개최 무관중 경기에 홋카이도에 이어 후쿠시마현도 참가한다. 올림픽 42 회장 750셋션에서 37 회장 724셋션이 무관중이 되었고 남은 5 회장 26셋션만 유관중이라서 전체 3.5% 유관중으로 실제로 볼 수 있는 것은 축구와 자전거뿐이라고 한다. 후쿠시마에서 열리는 소프트볼과 야구 시합은 동경올림픽의 슬로건인 '부흥 올림픽'의 상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코로나 감염 확대 영향으로 '무관중'이 되었다고 "지역주민도 볼 수 없는 올림픽에 무슨 의미가 있느냐"라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8372). 사실 '부흥 올림픽'도 처음에 그럴듯하게 유치하기 위한 구실로 쓰인 느낌이다. 마지막에 와서 감염 확대로 '무관중'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꼭 올림픽을 열어야 '부흥'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동일본 대지진 피해를 '부흥'한다는 슬로건으로 쓰인 역할이 크다. 자기네 동네에서 열리는 시합도 못 본다면 차라리 전부 다 TV를 통해서 보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 JOC가 엎치락뒤치락 일관성이 없는 일처리에 사람들 관심이 올림픽에서 점점 멀어져 간다. 결국 이번 동경올림픽에서 '유관중'으로 시합을 볼 수 있는 지역은 미야기, 이바라키, 시즈오카라고 한다. 올림픽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반가운 '축제'가 아닌 싫어도 억지로 하는 전혀 반갑지 않은 행사가 되고 말았다.

 

요즘 일본은 장마철이라서 집중호우로 자연재해가 계속되고 있다. 아타미 시의 산사태도 다 수습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고시마에 집중호우로 많은 사람들이 피난을 했다. 히로시마도 집중호우라고 한다. 아까도 사이타마에 집중호우로 피난 권고가 내려졌다. 언제 자연재해로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거기에 코로나 감염 확대를 기본으로 깔고 들어간다. 올림픽이 코 앞에 있어도 자연재해로 인명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 처해있어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동경 도의원 선거를 마치고 자민당이 참패를 했고 공명당이 후보를 다 당선시키고 공산당이 의석 하나를 늘리고 입헌 민주당이 8석을 늘렸다. 공산당과 입헌 민주당이 선거 협력이 크게 빛을 봤다. 자민당 다음으로 의석 수가 많은 도민 퍼스트회가 있다. 이번에 도민 퍼스트회는 고이케가 적극적인 응원을 나서지 않아서 의석을 많이 잃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고이케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동정표'를 받아 도민 퍼스트회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갔다. 고이케의 지지율이 올라간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고이케가 과로를 이유로 병원에 입원할 때부터 모종의 시나리오가 있어서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다. 정치가들은 흔히 곤란한 일이 있으면 병원에 입원한다. 고이케가 병원에 입원해서 도민 퍼스트회 지지율이 올라가고 자신의 지지율도 올라갔으니 꿩 먹고 알 먹고다. 선거운동을 한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었다. 그래서 도민 퍼스트회가 이전보다 의석을 잃어도 제2당 수준을 유지한다. 이건 고이케가 자민당과 딜을 할 때 요긴하게 쓰일 재산이라고 볼 수 있다. 

 

자민당에서는 다음 선거를 걱정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재등판을 위해 준비운동을 마치고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다. 이전 자신이 행한 악행을 수습하지 않아서 사람들에게 반발을 사고 있다. 자민당에서 억지로 총리 재등판을 시켜도 그 이후가 문제다. 반발하는 사람들을 잠재울 수 있는 요인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니카이 간사장은 고이케를 동행해서 다음 선거에 아베와 아소 콤비에 대항하려고 한다고 보고 있다(https://news.yahoo.co.jp/articles/0bbeefbb58398ebdd6fc90b58dc82d36754dbccd). 니카이 간사장과 고이케는 그런 준비를 다 한 것 같다. 입원 이후 언론에서 고이케를 다루는 톤이 전혀 달라졌다. 그런 것만 보면 일본 최초 여성 총리로 낙점한 것 같은 분위기다. 하지만, 고이케는 아베와 대립해서 자민당을 쫓겨나듯 도망쳐 나와서 창당을 하고  동경도 지사선에 나왔다. 자민당 내에 니카이 간사장과 콜라보가 아니면 입지가 상당히 적다고 할 수 있다. 니카이 간사장은 다음 선거에 스가 총리로는 선거에 진다고 보고 있다. 아베도 아무래도 아닌 것이다. 그런데 당내에 주요 세력은 다 밟아놓거나 밑천이 드러나서 주목받을 후보가 적다. 그래서 고이케와 스크럼을 짜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고이케는 선거 다음날 니카이 간사장과 면담했다. 사람들은 고이케가 자민당에 복귀해서 국정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 고이케에게 꽃길을 깔아주고 있는 것이 니카이 간사장이다. 고이케를 아주 칭찬하면서 국정에 돌아오는 것은 언제든지 대환영이라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465bcef44cca90b79a6ca43809b89196c11e4008). 그에 대해 고이케는 니카이 간사장에게 "감사하다"라고 답한다. 그렇지만 국정에 복귀할 생각은 없다고 한다. 이건 러브레터를 주고받으면서 공개 연애를 하면서 '밀당'하는 걸로 보인다(https://news.yahoo.co.jp/articles/6a1ea4a9924b20fb4489bed6fef65264287ad125). 고이케가 자신의 몸값을 올리려는 것이다. 자민당에서는 고이케가 복귀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여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가면 자민당이 집권여당에서 밀려나는 사태가 벌어진다. 거기에 고이케에게는 도민 퍼스트회라는 재산을 가지고 있다. 도정에서 어느 편에 서느냐 할 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민당과 공명당이 관반수가 안되기 때문이다.  

 

일본 코로나 방역을 실패한 책임은 우선 일본 정부에 있다고 본다. 하지만, 지자체장이 유능했더라면 훨씬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었고 동경올림픽도 달랐을 것이다. 동경의 코로나 방역은 고이케의 무능함을 증명한 케이스라고 본다. 일본 정부와 고이케가 손잡고 공범자가 되어 코로나 방역 실패를 덮으려는 걸로 보인다. 공범자의 관계는 동경올림픽에도 똑 같이 적용된다. 코로나 방역이나 동경올림픽 개최 강행에 따른 손실에 대해서 동경도와 일본 정부는 연대책임이 있다. 하지만, 공범이 되면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 거기에 공범자는 이권 공동체에서 견고한 연대를 자랑할 것이다. 이제는 아무리 남성우월주의가 빛나는 일본에서도 구태의연한 자민당 늙다리 아저씨들에게 정나미가 떨어진 유권자에게 고이케는 매력적으로 비칠 것이다. 고이케가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는 것은 '정치적 퍼포먼스'이다. 사실 현재까지 온 것도 고이케의 '정치적 퍼포먼스'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다르게 보면 동경도를 말아먹는 장본인이 국정에 나가서 모종의 시나리오처럼 일본 최초 여성 총리'가 되어도 기대할 것이 별로 없다. 동경도를 말아먹은 실력으로 일본을 말아먹으려고 할 테니까 말이다. 무능한 사람들이 야심이 커서 골치가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