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10

huiya(kohui) 2019. 5. 28. 22:53

2017/05/29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10 – 남경

오늘 동경 날씨는 맑고 낮에는 햇볕이  따가웠지만상쾌한 날씨였다월요일은 도서관에 가는 날이라아침을 든든히 먹고 도서관에 갔다새로  책을 검토하고  권을 빌려서 왔다. 지난 주에 빌린 것은 돌려주고도서관에서 읽을 것은 도서관에서 읽고 돌아왔다책을 읽다 보면 시간이 가는  몰라서  시간하루는 그냥 훌쩍 지나간다오늘 빌린 책에는 잡지에 신간소개가 나와서 읽고 싶었던 책도 있어서 좋았다.

 

잠깐 읽다가 열을 받은 책은 학생들이 읽을 가능성이 높은 지정도서에 미얀마에 대해 차별적인 시선으로 쓰인 것이었다.  내용도 보통 사람들 여행기에도 미치지 못한 것에 자기 자랑만 늘어놔서 도저히 읽을 수가 없을 정도다.  내용 중에 정말로 화가  것은 아웅산수치 여사와 박근혜  대통령이 많은 면에서 닮았다는 것이다어떻게  둘을 닮았다고   있는지도대체 이해가 안 되었다. 아웅산수치 여사는 민주화운동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사람이다미안하지만전혀 급이 다르다전혀 다른  사람을 아시아 여성리더라고 내리깔고 깔보는 시선이었다기본적으로 아시아를 통틀어 깔보는  이렇게 적나라하게 써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부족한 지식과 교양이 드러나는데 아무런 부끄러움도 없는 모양이다저자는  미얀마 대사와 책을 같이 써서같은 책에 실린 책을 소개하는 내용을 보니  미얀마 대사도 미얀마를 내리까는 내용을 쓴것 같다전직 대사 라는 사람들이 자신의 부임했던 곳에 관해서 차별적인 시선으로 표현하는 것이 ‘유행’인가그래도 그러는 것이 아니다.  아주 기본적인 매너와 예의에 관한 문제다.

남경으로 돌아가자.

남경 불평등 조약을 맺었다는 곳에서 조약에 관한 전시를 봤다. 제1차 아편전쟁에서 진 청나라와 영국이 맺은 것으로 아시아에서 처음 체결한 불평등 조약으로 일본은 그 걸 배워서 조선에 써먹었다. 중국에 관한 부분은 그냥 파악하고 넘어가는 정도지만, 조선과 일본의 근대사는 내가 했던 부분이기도 해서 전시를 보면서 심정이 복잡했다. 역사가 단지 역사적인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닌, 역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하는, 청산하고 싶지 않은 일본의 상황이 안타깝기 때문이다.

 

 날은 남경에서도 드물게 파랗게 맑은 하늘이 보이는 좋은 날씨였다내가 관심을 가지고  것은 전시물보다작은 돌로 여러가지 무늬를 표현한 보도였다작은 돌로 섬세한 작업을 했다무늬에는 다양한 꽃모양에 구름이나, 새모양새 모양, 고래모양도 있었다.


주변에서는 사람들이 단체로 자신들이 연습하는  같은  보여주는 경연대회에 나갈 준비를 하는지모여서 보여주고 있었다어디서나 비슷한 여가활동을 하는 광경을 보지만사람들이 모여서 즐거운 활동을 하는  보면 일본에서는 보지 못하는 ‘여유 느낀다워낙 단체활동을  하는 나에게는 살아 생전 그런 활동을  기회가 없겠지만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보기가 좋다설사옷이  남루하더라도 삶을 즐기는  같은 그들이 훨씬 ‘넉넉하게’ 보였다사진에 찍히지 않았지만글을 쓰면서 보니까거기서  광경이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