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31 오블이여 안녕!
오늘 동경은 안은 덥고 밖은 쌀쌀한 이상한 날씨였습니다. 물론 교실에서는 냉방을 켰지요. 요 며칠 블로그를 저장하느라고 손목이 아프고 눈이 침침하도록 열심히 일했습니다. 아직 다 끝난 것은 아니지만요.
오늘 포스팅이 마지막이 될 것 같네요. 이번에 글을 저장하면서 봤더니 블로그를 시작한지 만 8년을 넘기며, 부족하지만 나름 열심히 썼다는 걸 알았습니다. 일본, 동경이 급격하게 변하는 격랑의 세월이 기록되어 있더군요. 한국도 인고의 세월을 견디어 봄을 맞았고 다른 큰 희망을 향해 가고 있지요.
그동안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신 독자분 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새로 옮긴 곳에서도 열심히 글을 쓰려고 합니다. 워낙에 낯을 심하게 가리는 편이라, 새로운 터전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요.
제 블로그의 고향 오블이 없어진다니 정말로 아쉽습니다. 내 의지가 아닌 타의에 의해 중요한 것을 잃는다는 반갑지 않은 경험도 했고, 졸지에 블로그 난민이 된 기분을 충분히 맛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만난 오블지기님들도 참 괜찮았는데....... 뿔뿔이, 산산히 영 흩어지는 것일까요? 언제 어디선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사진은 태풍 짜미가 지나면서 떨친 금목서입니다. 황금색과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