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7 그릇을 샀다
동경은 오늘도 춥지만 맑은 날씨였다.
요새 2주 정도 산책을 못했더니 스트레스로 몸 전체 세포가 더러워진 것 같은 느낌이다. 허리도 아프고 옷을 입으니 등살도 부픈 것 같고, 답답하다. 오늘은 꼭 산책을 해야지.
아침에 빨래를 해 널고 쇼핑을 갔다 왔다. 다음 주가 연내 마지막 수업이라 아이들에게 과자라도 주려고 과자 사러 갔다. 동네 백화점 미쓰코시 지하 식료품 매장에 있는 수입과자들을 파는 데서 과자를 몇 종류 샀다.
돌아오는 길에 주문한 빵을 받고, 그 가게에서 예쁜 접시가 있어서 그것도 샀다. 요새 내가 물건을 사는 건 이 가게에서 사는 게 많다. 이 가게는 다마시에서 운영하는 가게이다. 파는 건, 이 지역에서 생산한 야채, 과일등이 가게 앞에 놓여있다. 가게 안에는 복지시설에서 만든 다양한 수공예품이 있다. 그리고 빵과 과자 등도 있다. 된장이나 우메보시도 있고,,, 그리고 자기네 집에서 안 쓰는 것도 저렴한 가격이나 그렇지 않은 가격으로 놓여있다.
이 가게 주 고객은 할머니에 가까운 아줌마라고 한다. 버스 정류장 앞이라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나는 아직 주된 고객층은 아니지만 그 가게를 잘 이용한다. 빵을 주문해서 받아다 먹어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간다. 가게에 가면 가게 사람과 수다도 떨고 물건들도 본다. 뭔가 새로 나온 쓸만한 게 있나 해서 본다. 쓸만한 게 착한 가격으로 있으면 사온다. 오늘 산 것은 접시가 두장이다. 그림이 예쁘다. 리처드지노리라는 이탈리안 브랜드이다. 한 장에 300엔 했다. 새 것이다. 같은 브랜드로 티세트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쓰지 않았다.
나는 평소에 쓰는 식기는 편하고 따뜻한 느낌이 나는 걸 좋아한다. 물론 나는 요리를 별로 안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못한다. 그래도 좋아하는 식기를 쓰면 기분이 좋다. 그러나 어쩌다가 정상적인 가격으로, 즉 비싸게 돈 주고 사는 것은 아주 심플한 디자인의 스웨덴이나 독일제이다.
쇼핑을 갔다 와서 그 발로 산책을 나갔다. 해가 있어서 따뜻한 시간에 오랜만에 산책코스를 돌고 왔다. 공원에는 청소하는 나이 드신 분들이 일을 하고 있다. 가까운 야구 그라운드에서는 학생들이 야구를 하고 있었다. 산책을 해서 상쾌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