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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야스쿠니

야스쿠니 2018-3

2018/08/15 야스쿠니 2018-3

 

야스쿠니에 다녀온 글과 사진을 올리고 있다.

 

조금 더 올라갔더니 군복과 흡사한 복장을 한 우익들이 정렬을 하고 있었다. 뭔가 시작하나? 군복 코스플레이는 거의 남성이지만, 남성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어쩌다 가끔 여성도 있다. 이 비율은 야스쿠니에 가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남성이고 가끔 여성이 있는 비율과 비슷한 것일지도 모른다. 여성도 군복코스플레이를 하고 있다. 어디까지나 코스플레이니까, 긴 머리가 치렁치렁한 것도 문제 되지 않는다. 그 옆에 군복 코스프레 이하는 분들이 모여 있는 장소다. 전쟁시를 연상하는 복장을 하고 있다.

 

조금 전에 소방관과 헷갈렸던 우익들이 행진을 할 시간이 되었는지 깃발을 세우고 횡단막을 들고 나왔다. 횡단막에는 "종군위안부, 남경대학살, 망국 교과서 삭제해라!"라고 쓰여있다. 깃발에는 "일본인은 천황폐하를 중심으로 단결해라" "영혼의 목소리, 남경대학살은 조작이다" "대동아전쟁은 성전이다" "아베 수상은 8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라" "평화 노망에서 눈을 떠라, 이대로는 일본이 멸망한다" "천황폐하 만세" "8 15일은 종전기념일이 아니라 패전 굴욕일이다" 이런 구호들은 단지 극단적인 우익들만이 아니라 아베 정권의 주장이기도 하다. 현정권과 극우들의 주장이 같은 것이 일본이다. 한국에서 태극기부대와 자한당의 주장은 일맥상통한다. 태극기부대와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정권을 잡았다고 상상하기 바란다. 그것도 몇십 년을 거의 일당이 집권하고 있는 것이 일본이다. 그들은 과거, 역사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다. 자신들이 아시아에 대해 철저한 가해자였다는 걸 인정하려고도 않는다. 자신들은 가해자가 아니기 때문에 반성할 일도 없다는 주장이다. 오히려 피해자 코스플레이의 달인이 되고 말았다. 극우들은 나치를 추종하는 걸 감추려고도 않는다. 이러니, 세계 각국의 위험한 극우들에게 일본은 천국이라며 부러운 나라가 되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일부 일본의 모든 면이 부러워서 어쩔 줄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나는 그런 분들에게 일본에 이민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 아마, 그런 사람에게는 일본이 천국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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