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1월 16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809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83,878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720명으로 사망률 0.85%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7,014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325,497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4,489명으로 사망률 1.37%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580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547명이고 해외유입이 33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71,820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1,236명으로 사망률 1.72%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화요일부터 계속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 한편, 사망자가 19명이나 발생해서 여전히 사망률이 올라가는 추세이다. 어제 검사수가 87,806건에 신규 확진자 580명이면 양성률 0.66%가 된다.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는 459명이나 적은 숫자이다. 이번 주 신규 확진자가 지난주보다 적게 나오고 있지만 감염 확대가 줄고 있다는 말은 없다. 만약, 감염 확대가 줄고 있다면 신규 확진자를 발표하기 전에 그런 경향을 읽을 수 있기에 벌써 발표했을 것이다. 오늘 발표에 해당하는 13일 검사수가 13,177건으로 신규 확진자 1,809명이면 양성률 13.73%가 된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도 지난주보다 776명이 적은 숫자이다. 그렇다고 감염 확대가 줄고 있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13일 검사수가 57,218건으로 신규 확진자가 7,014명이면 양성률 12.26%가 된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1,809명, 가나가와 830명, 오사카 629명, 사이타마 582명, 치바 503명, 후쿠오카 411명, 아이치 323명, 효고 265명, 홋카이도 192명, 교토 140명, 오키나와 130명, 이바라키 106명의 순이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3,724명으로 전체의 53.09%를 차지한다. 오늘 일본에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56명이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오사카 12명, 홋카이도 7명, 사이타마 6명, 효고와 히로시마, 동경도, 가나가와 각 3명 등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제3차 코로나 감염 확대 국면에서 지난주와 이번 주는 특별히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사망자 통계를 비교해 보기로 하자.
1월 3일(일) | 1월 4일(월) | 1월 5일(화) | 1월 6일(수) | 1월 7일(목) | 1월 8일(금) | 1월 9일(토) | 하루 평균 | |
한국 | 657/ 20 | 1,020/ 19 | 715/ 26 | 840/ 20 | 870/ 19 | 674/ 35 | 641/ 19 | 773.8/ 22.6 |
동경도 | 816/ 1 | 884/ 2 | 1,278/ 4 | 1,591/ 8 | 2,447/ 11 | 2,392/ 7 | 2,268/ 8 | 1,668/ 5.8 |
일본 전국 | 3,158/ 60 | 3,325/ 48 | 4,915/ 76 | 6,001/ 65 | 7,570/ 64 | 7,882/ 78 | 7,790/ 59 | 5,805.8/ 64.3 |
1월 10일 | 1월 11일 | 1월 12일 | 1월 13일 | 1월 14일 | 1월 15일 | 1월 16일 | 하루 평균 | |
한국 | 665/ 25 | 451/ 15 | 537/ 25 | 562/ 20 | 524/ 10 | 513/ 22 | 580/ 19 | 547/ 19.4 |
동경도 | 1,494/ 3 | 1,219/ 4 | 970/ 2 | 1,433/ 13 | 1,502/ 3 | 2,001/ 10 | 1,809/ 3 | 1,489.7/5.4 |
일본 전국 | 6,081/ 45 | 4,876/ 64 | 4,539/ 64 | 5,871/ 97 | 6,605/ 66 | 7,133/ 78 | 7,014/ 56 | 6,017/67.1 |
한국에서 지난주에 신규 확진자가 5,417명, 사망자가 158명이나 발생했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773.8명과 사망자가 22.6명이었다. 사망자가 아주 많이 발생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주는 신규 확진자가 3,832명, 사망자가 136명 발생했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547.4명과 사망자가 19.4명이었다. 지난주보다 신규 확진자는 1,585명이나 줄었지만 사망자는 22명밖에 줄지 않았다. 신규 확진자가 7,000명 이상 늘었다. 사망자의 증가가 아주 크다고 본다.
동경도는 지난주 신규 확진자가 11,676명, 사망자가 41명 발생했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1,668명과 사망자가 5.8명이었다.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주는 신규 확진자가 10,428명, 사망자 38명 발생했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489.7명에 사망자 5.4명이었다. 지난 주보다 약간 줄었지만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서 2주 사이에 22,000명이 넘게 발생했다.
일본 전국에서는 지난주 신규 확진자가 40,641명 발생했고 사망자가 450명 발생했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5,805명에 사망자 64.3명이나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둘 다 급증했다. 이번 주는 신규 확진자가 42,119명, 사망자가 470명 발생했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6,017명에 사망자가 67.1명이었다. 일본 전국에서는 한국과 동경도와 달리 이번 주가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더 많이 발생했다. 폭증하고 있는 수준이다. 2주 사이에 신규 확진자가 82,760명이나 발생하고 사망자도 920명이나 발생했다.
일본은 코로나 감염 확대로 2021년이 되면서 '지옥문'이 열린 상황이 된 것 같다. 예상은 했지만, 사실 예측보다 신규 확진자나 사망자가 적게 나오고 있지만 아주 급격하고 너무 많다. 매일 통계를 보다 보면 감각이 마비되지만 그래도 너무 많다.
일본에서는 폭증하는 신규 확진자를 지자체에서 대처가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 각지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자택 대기 중에 사망하거나 요양 시설에서 사망하는 케이스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병원에 가보지도 못하고 사망 후에 발견되고 있다. 가나가와현에서 경증으로 판단된 70대 남성이 보건소가 요양처를 정하기 전에 연락이 되지 않아 방문했더니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감염 확대로 보건소 업무가 핍박해서 조사가 진행되지 않아 요양처 선정이 늦어져서 자택에 대기하는 경증/무증상자가 현내에 약 380명 있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2426). 같은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서 동거 가족이 권유하는 검진을 거부한 80대 여성이 자택에서 사망 후 코로나에 감염했다는 것이 판명되었다(news.yahoo.co.jp/articles/a4c01c1c454d5d5dad55cc8f923de1045d29c669).
교토에서는 80대 독거 여성이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할 병원을 찾았지만 6일 동안 입원을 못 해서 대기하고 있다가 중증이 되어 자택에서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news.yahoo.co.jp/articles/af6ce77eb5dc444354ffbe9a7f387aa856042be4?page=1). 침대에서 떨어져서 아들에게 전화했지만 아들은 일을 하고 있었다. 아들이 구급차를 부를 생각도 했지만 의료현장이 핍박한다고 해서 부르지 않았다고 한다. 교토는 병상 사용률이 30%대라고 하지만 입원할 수가 없다고 한다. 교토 의사들이 교토부에 대해 병상에 대해서 '목표치'가 아닌 현실적으로 사용 가능한 수치를 홈페이지에 실어 달라고 했던 기사를 읽은 기억이 있다. 기저질환이 있는 70세 남성도 자택 요양을 하다가 중증이 되어 긴급연락처에 전화를 했지만 4시간이나 전화가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구급차를 불러서 병원에 갔더니 바로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정도로 악화해서 의사는 사망할 것 같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라고 했다고 한다. 현재는 다행히 위중한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옆에 4시간이나 전화를 할 가족이 있어서 망정이지 혼자였다면 4시간이나 전화를 할 수가 없다. 전화가 연결되기 전에 포기하는 사람도 꽤 있지 않을까?
이바라키에서도 고령자 요양시설에서 요양하고 있던 감염자가 사망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a66b349d42c25f8db0b927c0679cf6b4410dd855). 이전에 오사카 부의 통계를 보면 중증자의 사망보다 경증과 중등이었던 환자의 사망이 훨씬 많다고 발표했다. 그렇기에 자택 요양이라는 명목으로 방치되는 것이 아닌 요양시설에 들어가면 적어도 거기에는 간호사가 있으니 증상이 심해지는 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요양시설에서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급격하게 증가하는 신규 확진자에 대해 대처하지 못해서 이런 불행한 일이 생기고 있다. 나는 일본에서 코로나 국면에서 의료현장이나 보건소, 지자체 공무원, 일본 정부 관계부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장기간 과로에 시달리면서 죽지 않을 정도로 일하고 있을 거라고 본다. 하지만,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으면 아무리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죽도록 일을 해도 좋은 성과를 내기가 힘들다. 코로나 국면에서는 희생자가 아주 많아지는 가슴 아픈 결과로 이어진다.
그런 와중에 동경도의 코로나 대책 담당하는 복지 보건국 보건 정책과 과장 대리가 지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835712f3e502ed89c961b0f725b47979e6f0a84b). 동경도의 코로나 담당 부서는 작년에 퇴직자가 80명이나 생긴 부서이다. 동경도에서 부서를 신설해서 데려온 책임자/ 전문가가 고이케 지사의 업무 지시를 견디지 못해 한 달도 못돼서 병으로 사직했다고 한다. 넘버 2도 다른 이유로 사직을 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 감염 확대 국면에서 다른 타개책이 없어서 백신 접종에 올인을 한 상태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일본에서는 감염 확대가 일어나면 백신 기사를 세트로 내보내면서 개발되지도 않은 백신을 확보했다고 금방이라도 백신이 들어올 것처럼 언론 플레이를 하면서 성난 민심을 달랬다. 지금 일본이 여유가 있어서 백신 접종을 전략적으로 늦추고 있는 게 아니다. 일본으로서는 최고속으로 백신 접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우선, 스가 총리가 2월 하순부터 백신 접종을 한다고 선언했다. 코로나가 감염 확대를 멈추지 않는 상황에 두 번째 비상사태 선언을 했고 스가 정권이 지지율을 추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백신 접종은 스가 정권의 명운이 달린 일이기도 해서 늦출 여유가 전혀 없다. 한국에서 혹시 일본이 신중하게 대처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늦춘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그건 코로나 방역에 여유가 있는 한국에서나 할 수 있는 상상이다.
일본에서 백신 접종에 관해서 구체적으로 접종을 위한 준비에 착수하는 모양이다. 오늘 뉴스에 후생노동성이 일본 전국에서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2월 말까지 -75도 초저온 냉동고를 약 1,500대 배치한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2428). 의료기관 등에 '기본형 접종 시설'을 거점으로 접종을 실시할 방침을 정했다. 각 거점에는 -75도에서 백신을 보관할 수 있는 초저온 냉동고를 배치해서 그곳을 기점으로 2-8도 냉장상태에서 진료소 등 '서트라이트형 접종 시설'에 우송해서 많은 사람에게 효율적으로 접종할 수 있는 체제를 정비한다고 한다.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는 곳을 1만 거점을 정한다고 한다. 이 기사만 보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은 분위기다. 불행히도 일본에서는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일은 정말로 드물다. 이번 코로나 국면에서 여러모로 각양각색의 난관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동경 도내에서 하부 단위 지자체에서 백신 접종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고이케 지사에게 "백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준비를 진행할 수가 없다"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6c6d30c6e75a152716013bdabc116f7a6bc85a40). 스가 총리는 "2월 하순에는 백신 접종을 할 수 있게 준비한다"라고 단언했다. 스가 총리 말만 들으면 2월 하순에는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것이 기정사실로 보인다. 하지만, 일본의 행정 시스템이나 현재 코로나 감염 확대로 담당 부서에 과부하가 걸린 상황을 고려하면 도저히 무리한 일정이다. 하부 지자체에서는 현시점까지 백신 공급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정부에서 알려주지 않아서 현장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 정부에게 백신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백신의 유효성이나 안전성에 관한 정보도 정부에서는 아직 전달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신속하게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것도 아니고 말이 안 되는 상황이다. 일을 진행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다. 일본 정부는 지자체에서 백신 접종 준비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것부터 해야 한다. 지자체에서도 익숙하지 않은 일과 감염 확대로 인해 코로나에 과민한 상태이기 때문에 만약에 일어날 수 있는 과실이 없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그래서 더욱 긴장할 것이기에 실수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제공과 시간이 필요하다. 무리하게 서둘렀다가 다른 사고가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기사를 읽으면 일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래도 일본 정부는 막무가내로 무리하게 밀고 나가는 것 같다. 스가 총리가 일을 진행하는 스타일처럼 말이다.
동경과 인접한 사이타마현에서는 백신 접종 프로젝트 팀을 구성해서 현장을 지원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사이타마현 방식이 효율적일 것으로 보인다. 2월 하순부터 의료종사자에게 먼저 접종하고 3월 하순에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접종해서 일반 주민들에게 접종하는 것은 빨라도 5월 이후가 된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884f10ac91d47bb93df5754a6738527f49eb1720). -75도 초저온 냉동고도 한꺼번에 준비를 할 수가 없기에 일반 주민에게 접종할 시기까지 갖춘다고 한다.
일본에서 감염 확대로 현재 수도권을 필두로 전국 주요 도시를 포함한 11 지방에 대해 비상사태 선언을 한 상황이다. 일본 의사회 회장은 총리에게 비상사태 선언을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감염 확대를 제어할 다른 방책이 없기에 '백신 접종'으로 시선을 돌려서 분위기를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 하지만, 보도를 보면 '백신 접종'에 대해서도 아직 구체적인 정보를 정부에서 지자체에도 알리지 않은 상태라서 현장에서 준비하는 것도 진행하기가 어렵지만 동시에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얼마나 할지도 문제가 될 것 같다. 일본 정부는 백신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지자체와 '백신 접종'할 현장만이 아니라 접종을 맞을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전달하는 것이 먼저인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기적적으로 '백신 접종'할 준비를 해도 사람들이 불안해서 접종하지 않는 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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