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1월 24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986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93,89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782명으로 사망률 0.83%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3,990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는 366,435명이다. 사망자 누계는 5,133명으로 사망률 1.40%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392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369명이고 해외유입이 23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75,084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1,349명으로 사망률 1.80%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가 어제보다 40명쯤 적게 나왔다. 사망자는 12명이다. 어제 검사 수가 37,627건에 신규 확진자 392명이면 양성률 1.04%가 된다.
동경도와 일본 전체의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동경도가 지난주보다 606명이 줄었고 일본 전국에서는 1,769명이나 줄었다.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감소하는 이유는 어제 밝힌 바와 같이 젊은 세대가 반 이상 줄고 고령 세대 비율이 좀 높아졌기 때문에 신규 확진자는 줄게 되어 있다. 오늘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 연령별 비율을 봐도 10대가 많이 나올 때 평균 6%→ 4%로 줄었고, 20대 평균 30%→ 20% 이하로 줄고, 30대가 20%→ 15% 이하로 줄었다. 모수가 가장 큰 20대에서 10%와 두 번째로 큰 30대에서 5% 줄인 것이 결정적으로 신규 확진자 전체를 급감시킨다. 대신에 모수가 크지 않은 연령대에서 50대가 13%→ 15%로 늘고, 60대가 6.5%→ 10% 이상으로 늘고, 70대가 5% 이하→ 9%이상으로 늘고, 80대 3%→ 9%로 늘고, 90대 1% 이하→ 3% 이상으로 늘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케어를 고령자 중심으로 하는 걸로 방향을 바꾼 모양이다. 그래서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줄었다. 하지만, 가장 활동성이 왕성한 10-30대 젊은 세대에서 대폭 줄었기 때문에 급격한 감소가 너무 불안하다. 솔직히 신규 확진자가 줄면 다행이다. 불안한 이유는 신규 확진자 감소가 오직 숫자로 드러나 보이는 걸 감추기 위한 꼼수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동경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감소할 요인이 아직 없다고 해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들 이동이 줄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경도가 12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이하로 나왔다는 기사에 달린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댓글 내용이 흥미로워서 소개한다(news.yahoo.co.jp/articles/445bd7e443b0ab4bcf28b3c314c5a9f959e6be9b).
"최근 괜히 올림픽 개최와 비상사태 해제에 관한 화제가 많다. 그걸 목적으로 확진자 수의 조작, 하고 있지 않나요? 모리 가케에서도 아주 대담하게 문서 조작한 공무원도 처벌하지 않고 총리도 영수증이 없어졌다면 모든 걸 용서된다는 게 명백하니까요, 일본은. 사람들 이동이 줄지 않았는 데 확진자가 준 걸 솔직히 신뢰가 안 갑니다."
나 역시도 신규 확진자가 줄기를 바라는 사람이지만 급격한 감소가 이상하기에 스스로 분석해서 비밀을 파헤치고 말았다. 다른 사람들 역시도 신규 확진자가 줄고 코로나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줄기를 바라고 있을 거라고 본다. 그렇기에 급격한 감소가 조작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해온 걸 보면 그런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신규 확진자가 준 다른 이유로 검사 수가 줄었고 감염경로 추적을 중지하고 밀접 접촉자를 검사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신규 확진자가 줄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런 식으로 꼼수를 부린다면 비상사태 선언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지만 나처럼 신규 확진자가 급감했다고 느끼지 않는 사람들은 방역 효과와 사람들 이동이 줄어서 신규 확진자가 줄었다고 믿고 싶다. 사람들이 불안한 이유에는 무증상이라고 검사를 받지 않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감염 확대시키기 때문이다. 정말로 불안한 것은 비상사태 선언 기한이 2월 7일에 해제할 수 있는 기준에 맞추기 위한 조작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지금 문제가 된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려는 것처럼 보이기에 불안하다. 거꾸로 동경도가 PCR 검사를 늘리고 적극적인 방역을 했다면 급감하는 수치를 모두가 의심하지 않고 기뻐했을 것이다.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 잘 보이는 1월 토요일 통계를 보기로 하자.
1월 2일 | 1월 9일 | 1월 16일 | 1월 23일 | |
한국 | 824명 | 641명 | 580명 | 431명 |
동경도 | 814명 | 2,268명 | 1,809명 | 1,070명 |
일본 전국 | 3,059명 | 7,790명 | 7,014명 | 4,717명 |
한국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지만 동경도와 일본 전국에서는 폭증했다가 급감하고 있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이 PCR 검사를 늘렸지만 감소 추세가 결코 급격한 것이 아니었다. 동경도와 일본 전국은 한국과 반대로 검사를 줄였지만 양성률도 줄고 신규 확진자가 급감한다는 믿기 어려운 현상이 나타났다. 통계에 잡히는 확진자는 줄지만 시중에는 감염했지만 무증상인 사람들이 더 늘고 있는 걸로 추측할 수 있겠다.
일본 정부는 2월 7일에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동경올림픽을 개최한다고 강행할까? 비상사태 해제에 관해서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가 줄어도 확진자가 너무 많아서 병원에 입원하거나 요양시설에 가는 것이 결정되기 전 자택 대기를 하는 사람이 비상사태 선언한 지역에서만 19일 현재 15,058명이나 된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6e2b9cf6dd877d8b8d84f11daa010fddc056c218). 자택 요양을 하는 사람들은 그보다 2배 이상 많아서 35,000명이라고 한다. 의료 붕괴로 병원에 가보지도 못하고 자택에서 사망하는 사례가 매일 속출하고 있다. 오늘도 몇 건이나 그런 뉴스가 있었다. 그런 상황이 2주 내에 해결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작년 5월 비상사태도 해제 조건을 만들어 놓고 그 기준에 맞지 않아도 해제하고 말았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올림픽 개최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다. 일본 정부가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느라고 코로나 대처를 제대로 하지도 않고 속일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반대로 일본은 코로나 청정국은 아니지만 대처를 잘하고 있는데 올림픽으로 외국인이 와서 코로나를 퍼뜨리고 다닐 것이라고 불안하다는 사람들이 꽤 많다. 일본 정부나 올림픽 관계자는 절대로 올림픽을 개최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어려울 것 같다는 기사가 나왔다(www3.nhk.or.jp/news/html/20210122/k1001282760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5). 일본 언론의 보도 특히 NHK 보도를 보면 일본 정부의 의중을 담은 기사를 볼 수가 있다. 이런 기사를 보면 사실상 일본 정부에서 올림픽 개최를 중지하는 게 정해진 게 아닐까? 이렇게 언론에 아무리 일본 정부가 올림픽 개최를 하려고 해도 선수나 다른 문제들이 많아서 무리하게 개최할 수가 없다는 분위기 형성을 위한 보도로 보인다. 올림픽 개최 중지를 향한 포석으로 보인다. 올림픽 개최 여부에 관해서는 일본 정부와 IOC가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IOC에서 WHO의 결정에 따르겠다면서 WHO에도 폭탄을 돌렸는데 WHO는 관여하기 않겠다고 나왔다. 거기에 UN도 끌어들였지만 UN은 상관이 없지 않을까? 만약, 일본 정부가 무리해서 개최한다고 해도 정상적인 대회를 상상하기는 어렵다. 다른 나라 선수들이 얼마나 참가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무관중 대회가 될지도 모른다.
일본에서 감염 확대 국면에 항상 길을 인도하는 별처럼 백신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 내가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장면이 있다. 치료제 아비간에 대해서는 아베 전 총리가 비상사태 선언을 하는 자리에서 치료제 아비간이 있으니 걱정이 없다고 큰소리를 쳤다. 나는 그 장면을 보면서 일본 총리가 약장사인가 하고 말았다. 하지만 아비간은 아직도 치료제로 승인이 나지 않았다. 백신에 대해서도 일찍부터 백신을 확보한 걸로 보도했다. 2차 감염 확대에서 후생노동상이 원고를 가지고 뛰어 와서 급하게 백신을 확보했다는 걸 알렸다. 나는 그걸 보고 일본 정치가들의 쇼맨십이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아베 전 총리가 아비간을 발표하는 무대도 그렇지만 후생노동상이 원고를 가지고 현장 중계하는 리포터처럼 급하게 백신 확보를 발표하는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다니 일본에서는 TV가 아니라 정치가들이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그때는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방이라도 백신이 들어올 것처럼 전했다. 성난 민심에 급한 불을 끄기 위해 필요한 전략이었다고 본다.
지금 일본에서 학수고대하는 것은 백신 접종이다. 우선 화이자 백신이 2월 중순에 1차로 온다는 뉴스를 전한 다음에 백신 담당상이 된 고노 씨가 백신 수급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했다. 후생노동상의 발표도 계약을 했다. 백신이 연내에 공급된다고 했지만 언제 된다고는 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백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서 백신 접종 스케줄을 벌써 외우고 있는 상황이다. 어제 정말로 오랜만에 친한 이웃들과 멀리까지 산책을 나갔다. 어제는 비가 오고 추운 날이었다. 나를 제외한 둘은 고령자이다. 그래서 백신 접종에 대해 2월에 접종이 시작되면 의료진부터 하고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 다음에 일반 고령자라면서 늦어도 4월에는 접종을 맞게 될 거라고 한다.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어제 뉴스에 백신 수급이 늦어져서 백신 접종이 늦는다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 말을 들으면 실망할 것 같아서다. 나중에 다른 뉴스에서 알게 되겠지만 내가 꼭 전할 필요는 없다. 그래서 모른 척했다.
동경에서 감염 확대가 된 이후 나도 마스크를 의료용으로 바꿔서 쓰고 마트에도 가는 횟수를 줄였다. 친한 이웃도 항상 마스크를 쓰고 조심한다. 그 이웃은 요즘 아예 마스크를 두 장 겹쳐서 쓰고 있다. 다른 이웃은 천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안에 부직포를 덧대서 쓴다. 이렇게 마스크도 잘 쓰고 가게에도 잘 가지 않고 버스나 대중교통은 이용하지도 않는 생활을 1년이나 지내고 있다. 일본 정부나 동경도가 하는 걸 보면 각자도생으로 조심하다가 백신 접종하게 되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그 백신마저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는 걸 도저히 알릴 수가 없었다.
신규 확진자를 줄인 꼼수에 대해서도 알리고 싶지 않다. 무조건 조심에 조심을 거듭하라는 것만 강조하고 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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