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5월 18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732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53,39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969명으로 사망률 1.28%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5,230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694,40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1,875명으로 사망률 1.71%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17일 현재 6,691,298건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528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32,818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904명으로 사망률 1.43%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4,785,576건이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732명, 아이치 539명, 홋카이도 533명, 오사카 509명, 후쿠오카 346명, 효고 249명, 가나가와 248명, 히로시마 196명, 사이타마 186명, 오키나와 168명, 기후 140명, 오카야마 130명, 교토 106명, 구마모토 100명의 순이다. 사망자가 많이 나온 지역을 보면 효고 128명, 오사카 33명, 동경도 11명, 홋카이도 8명, 아이치 5명, 오키나와 4명 등으로 합계 216명이다. 효고현의 128명 중 121명은 3월-5월 17일 사이에 사망자인데 그동안 보건소 업무가 과중해서 가족의 승인을 얻고 발표하는 일을 못하다가 오늘 사망자에 포함해서 발표했다.
17일 현재 중증자가 1,235명으로 최다를 경신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3647). 사망자가 늘고 연일 중증자가 최다를 경신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급감하고 있다. 지난주 신규 확진자 6,242명에 비해 오늘은 5,230명으로 1,012명이나 줄었다. 신규 확진자의 급감을 사람들은 검사수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사실, 통계를 보면 검사수가 확실히 준 것으로 나온다. 오늘 신규 확진자를 보면 오사카와 효고, 교토는 피크가 지나서 감소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그에 비해 아이치와 홋카이도는 증가하는 추세이고 후쿠오카도 줄었지만 증가 추세인지는 모른다. 가장 이상한 것은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이다.
근래 동경도에서 신규 확진자 1,000명이 넘었던 날은 5월 1일 1,050명, 8일 1,121명, 9일 1,032명, 13일 1,010명이다. 5월 1일은 황금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입구였다. 일주일 후는 황금연휴가 끝나는 주말로 근래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날이다. 9일은 일요일 13일은 목요일로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날이다. 예를 들어 5월 1일 신규 확진자가 는 것은 귀성하는 사람들이 PCR 검사를 많이 받아서 나온 결과라고 가정했다. 8-9일은 연휴 중에 증상이 있어서 상담했던 사람들이 검사를 받은 결과라고 가정했다. 13일은 그 주의 피크라고 본다. 그런데, 오사카와 효고처럼 동경도에서도 영국형 변이종이 주류가 되었다면 신규 확진자가 급감하는 것은 이상하다. 신규 확진자가 늘면 늘었지 아직 줄어들 요인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검사수가 적다는 걸 보게 된다.
내 주위에서 보면 어제와 오늘도 수강생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이 왔다. 1명은 호텔에서 요양한다고 한다. 1명은 검사를 받아 결과는 음성인데 증세가 있어서 의사가 3일간 집에서 쉬라고 해서 학교에 가면 안 된다. 증세가 있는 걸로 보면 양성일 지도 모른다. 직원도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있다. 내가 가는 대학에서 내 수업을 듣는 학생 중에 연일 감염했다는 연락이 오고 있다. 이런 걸로 보면 결코 우연이 아니라, 시중에 감염이 만연한 것이라고 봐도 될지도 모른다.
이런 와중에 문과상은 오늘 기자회견을 해서 비상사태 선언하에 있는 지역 초중학교에서 운동회를 중지하지 말고 감염 대책을 해서 가능성을 찾으라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3648). 나는 그 기사를 보고 화가 났다. 초중학교에서 운동회나 수학여행을 못해서 안타까운 것은 현장에 있는 학생과 선생들이다.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운동회와 수학여행이기 때문이다. 지금 코로나 감염 확대로 비상사태 선언이 내린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감염 대책을 해야 감염 방지가 되는지 알려줘야 한다. 알아서 운동회를 하라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발언이다. 구체적인 감염 방지 대책과 함께 만약 감염했을 경우는 문과상이 어떻게 책임진다는 식으로 구체적이고 명쾌한 발언을 기대한다.
어제 동경과 오사카에서 '자위대 대규모 접종센터' 예약 시스템의 결함에 대해서 소개했다. 오늘 아침 뉴스를 봤더니 방위상이 그 내용을 보도한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에 대해 항의하고 있었다(https://news.yahoo.co.jp/articles/c602a27d79a0e004499b0f824330aaaed5bc9814).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말이 생각났다. 그렇게 허접한 시스템이라면 다른 문제가 생기기 전에 문제점을 지적한 언론이 오히려 고맙지 않을까 한다. 저녁에 입헌민주당 에다노 대표가 "방위성 대처는 의미를 모르겠다"라는 지적을 했다. 언론에서 일찍 문제점을 지적해줘서 고맙다고 해야 하는데 오히려 항의하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https://news.yahoo.co.jp/articles/57a14b47b5dfa99eb85c63969c787aca5c3b6fa5). 그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대부분 방위성을 옹호하고 입헌민주당 대표를 욕하고 그런 걸 보도하는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이 나쁘다는 식이다.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도 이렇게 기울 수가 없다. 세큐리티에 가장 민감해야 하는 방위성에서 세큐리티에 둔감하다는 것은 그야말로 '방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기에 심각한 문제이다. 아주 기본적인 차원의 문제이다. 아무리 편들고 감싸려고 해도 정도가 있다. 하지만 여기는 일본이라서 애국시민들이 보기에는 방위성은 무조건 옳은 것인지도 모른다.
오늘도 일본은 고령자 백신 접종 예약이 화제이다. 홋카이도 기타미시에서는 5월 21일부터 예약 접수를 시작하는데 예약 시스템 오작동으로 18일에 이미 71명분 접수를 받았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3664). 기타미시에서는 21일 이후 71명에게 예약을 취소시키기로 했다고 한다. 참 희한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문장으로 써도 논리성이 떨어지는 내용이 일본에서는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다.
오사카시에서는 '자위대 대규모 접종센터' 이외에 시에서 대규모 접종센터를 설치한다고 한다. 그래서 고령자는 5종류의 접종 기회가 생기게 되어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59ed30c3aa453b69a3440734efd77cffea162c81).
1. 일본 정부 설치 (자위대) 대규모 접종센터에서 집단 접종
2. 시내에서 다니는 병원에서 개별접종
3. 시내 주민센터 등 30군데에서 집단 접종
4. 시에서 설치한 대규모 접종센터에서 집단 접종
5. 오사카부에서 설치 검토 중인 대규모 접종 회장에서 집단 접종
위가 5종류 접종 기회이다. 17일에 1-3의 예약이 시작되었다. 예약하려면 시에서 보낸 접종권이 필요하다. 아, 정말 재미있다. 얼마 전까지 고령자 백신 접종 예약을 못해서 각지에서 한바탕 난리가 났다. 이번에는 너무 여러 종류를 만들어서 화수분처럼 쏟아져 혼란스러울 상황이라니, 일을 적당히 조절하는 기능이 고장 났나? 할 뿐이다. 분명히 접종 예약을 많이 하거나 접종을 많이 받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다. 거기에 이런 상황이 통계에 어떻게 반영되고 집계되는지도 정말 궁금하다.
지금 일본에서는 백신 접종 스피드를 올리기 위해 여러 지자체에서 대규모 접종센터를 설치하는 러시가 일고 있다. 고노 백신 담당상의 기자회견에 따르면 고령자 접종을 위해 30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접종 회장을 만들어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한다고 했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3645). 오사카시에서 대규모 접종 회장에서 백신 접종 업무를 맡을 의사를 모집했더니 하루 만에 900명이나 응모했다고 한다(https://www.youtube.com/watch?v=Ja-o3xRBRu0). 이런 기세라면 백신 접종에 종사할 의료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오늘 가나가와현 야마토시 집단 접종에 일본에서 처음으로 치과의사가 백신 접종에 참가했다(https://news.yahoo.co.jp/articles/8ff5d89c5b00ef5d39506917d005b98a04d593c9). 후생노동성이 백신 접종에 참여할 의료진이 부족하다고 특례적으로 치과의사가 참가하는 걸 인정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의사단체 간의 권력다툼이라고 할까, 기득권을 내놓지 않으려는 알력이 있는 것 같다.
일본에서도 드물게 훈훈한 뉴스가 있다. 이번 '제4파'를 견인하는 역할을 했던 효고현 고베에는 17일 현재 병상 부족으로 병원에 입원할 수가 없어서 자택 대기 중인 환자가 약 1,400명 있다고 한다. 자택 대기 중 증상이 악화되는 걸 피하기 위해 일부 민간병원에서도 진찰과 진료를 시작했다. 고베시 수마에 있는 다카하시 병원에서는 병원 주차장에 대형 텐트를 쳐서 침대를 놓고 환자가 와서 링거를 맞고 산소 흡입을 할 수 있도록 해서 환자를 보고 있다(https://www.youtube.com/watch?v=GgXNMDOQnYM). 텐트에서 초기 치료를 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원래는 발열 외래용으로 코로나 감염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서 설치한 텐트에 병상을 3개 집어넣고 코로나 환자를 보고 있다. 입원할 수는 없어도 구급환자를 받아서 치료하면서 입원할 병원을 찾을 수도 있다고 한다. 나는 그동안 일본에서도 하려고만 하면 병원 앞에 텐트를 쳐서라도 환자를 받을 수 있을 걸로 봤다. 병원에서 만약에 생길지도 모르는 리스크 때문에 하지 않는 걸로 알았다. 오늘 엄청난 숫자의 사망자를 발표한 효고현 고베시에 이런 병원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오늘 일본 뉴스에서 중요하게 다룬 걸 소개하면 내각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1년 1-3월 1분기 GDP가 전기대비 -1.3%로 연율로 환산하면 -5.1%라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8b6e2209355b9b9d47d26b72d3d92a59d8160b48). 내가 다른 자료에서 본 것은 -5.6%였다. 거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비상사태 선언 중이라서 2분기 4-6월 GDP가 1분기 1-3월보다 더 내려갈 걸로 보고 있다. GDP의 하락은 코로나 방역과 대책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라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3680). 그래서 세계 시장에서 주식과 엔을 동시에 '일본 팔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 엔이 내려가고 있는데 수출기업에는 좋지만 근래는 좋은 영향이 아니라고 한다. 백신 접종을 일찍 시작한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벌써 경기회복 조짐을 보이는데 일본은 현재 비상사태 선언 중이고 감염 확대를 잡지 못했다. 백신 접종도 늦어서 언제 백신 접종 효과가 경제에 미치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서 당분간 경기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백신 접종이 늦어도 경기회복을 하고 있는 수출이 호황인 한국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 언론은 정부에서 통계를 발표한 이제야 와서 호들갑을 떠는 느낌이다. 코로나 방역을 제대로 하지 않고 감염 확대 국면에 비상사태 선언이나 반복하고 있는 걸 보고 이런 상황이 예측되지 않았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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