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19도라고 한다. 어제 최고기온이 오전에 19도였다가 오후에 18도라고 나왔다. 오늘 최고기온도 18도가 아닐까 한다. 어제도 기온이 낮아 추웠기 때문에 오늘은 더 춥다. 내일은 최고기온 28도로 따뜻해질 것 같다. 지금 날씨는 기온이 낮으면서 습도가 94%나 되어 체감온도가 더 춥게 느껴진다. 어제는 비가 오고 너무 추워서 볼 일을 보러 가지도 못하고 산책도 나가지 않았다. 실은 전날 이틀 연속 잠을 자지 못했는데 날씨도 추워져서 몸이 굳고 딱딱해졌다. 그래서 어제는 집에서 지냈지만 블로그를 쓸 여유도 없었다.
어제는 집에서 지내면서 언니네가 7월 초순에 한국 간다고 해서 비행기표를 검색해서 비교한 것이 주된 일이었다. 그 전날에도 검색했는데 어제는 항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날자와 시간대를 보고 좌석과 요금을 확인했다. 거기에 입출국에 따른 코로나 백신 접종증명서가 필요 여부와 PCR 검사를 받아 음성 증명서, 한국에 도착해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하고 일본에 오기 전에 검사를 받는 것 등도 다 확인했다. 한국사람이기에 한국 다녀오는데 비자가 필요 없는 것은 정말 다행이지만 코로나 방역에 따른 백신 접종증명서와 PCR 검사를 받아 음성 증명서를 첨부하고 현지에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 조건 등을 보면 복잡하기 짝이 없다. 외국을 나다니는데 매우 익숙한 편인 나도 질릴 정도다. 백신 접종증명서는 지자체에서 받는다 치고 PCR 검사를 받아 음성 증명서를 받는데도 여권번호가 들어가게 되면 요금이 확 달라지고 영문이면 어떻고 정말로 웬만하면 외국에 나다니면 안 된다는 걸 알려준다. 거기에 비행기표 값이 매우 비싸다. 어제 확인한 것은 나리타 기점 LCC인데 평소 하네다 기점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와 같은 요금이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는 가격이 2배가 나왔고, 하네다 김포 편은 아직 재개하지 않았는데 하네다를 넣으면 최소 3배가 나온다. 하네다는 출발과 도착 시간이 아침 이르거나 늦은 밤이어서 불편하지만 하네다가 가깝고 김포가 시내와 가깝다는 점이 편리하다. 그렇지만 지금 한국 가는데 굳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를 고집하고 하네다를 고집하기에는 요금 차가 너무 크다.
어제 집에서 멍하니 지내는데 인상적이었던 일은 현 대통령 부인이 봉하를 방문해서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는 기사에 친한 친구를 동행했다는 것이다. 먼저 이목을 끈 것은 현 대통령 부인과 동행한 일행의 행동거지와 복장, 태도가 아니었을까? 때와 장소와 대치된 행동거지였기 때문이다(https://www.ddanzi.com/free/738843902). 그래서 처음에 나온 것인 '무속인 동행?'이라는 추측이었다. 나중 후속 보도를 보니 '무속인'이 아닌 '충남대 무용학과 겸임교수'로 '필라테스 강사'라고 한다. 충남대에서는 무용 이론에 관한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고도 한다. 여기서 사람들의 의문을 느낀 점은 무용학과 겸임교수에 필라테스 강사라는 직함과는 동떨어진 체격이다. 알기 쉽게 말해서 단지 그녀가 과체중으로 보인다는 점이 아니라, 무용학과 겸임교수에 필라테스 강사라면 그에 걸맞은 몸매가 아닌 일존의 '태'라고 할까, 전문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서 우러나오는 것을 뜻하는 걸로 보인다. 단지, 그녀가 과체중으로 보인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이 아니다(https://www.ddanzi.com/free/738890036).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와 권양숙 여사 예방을 한다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무례를 범하는 시전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 아닐까?
그녀가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외모만이 아니라, 복장에서도 신발이 샌들이라고도 하지만 뮬이라는 원래 실내에서 편하게 신는 신발에서 나온 것이다(https://ja.wikipedia.org/wiki/%E3%83%9F%E3%83%A5%E3%83%BC%E3%83%AB). 거기에 복장을 보면 상의에 컬러가 없고 반소매로 릴랙스한 스타일로 현 대통령 부인을 보좌해서 전 대통령 묘에 간 것이 아니라, 동네 아줌마가 편하게 슈퍼에 가는 복장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가방도 자주색이었다. 뒤에 보좌하는 여성이 가진 흰색 계통의 백은 누구의 것일까? 어제는 공식이 아닌 비공개 행사였다고 주장한다지만 주말에 교통통제를 하고 빵을 사러가는 것이 공개이고 어떻게 대통령 부인이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전 대통령 부인을 예방하는 것이 비공개 행사가 될까? 그야말로 권양숙 여사의 절친이라면 모르지만 말이다. 왜 비공개 행사라는 데 사진은 공식행사처럼 연출된 것이 나올까?
여기서 잊으면 안되는 것이 현 대통령 부인의 전문분야가 '전시기획'이라는 것이다. 어제 봉하에 동행한 사람들도 다 같은 전문분야, 대통령 부인이 경영했던 회사에 소속된 사람들이라, '전시기획'에 있어서 '전문가 집단'이다. 자신들의 행동거지나 복장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얼마나 주목할 것인지 매우 잘 알고 있기에 자신들 의도대로 '전시'해서 효과적으로 보이는 장면이라는 걸 확실히 알고 있다. 그래서 묘역 앞에 갈 때까지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것도 그들에게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에서는 그런 행동을 해도 된다는 걸 '전시'한 것이다. 이목의 집중은 받은 '충남대 무용학과 겸임교수'의 복장이나 태도도 같은 맥락에서 '전시'한 것이다. 공적인 행사, 그것도 대통령 부인의 행사에는 그에 맞는 격이 필요한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특히,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할 때 그에 맞는 '드레스 코드'가 있는 것도 당연한 상식이다. 여기에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예의나 국민에 대한 예의 차원을 떠나서 자신들이 어떻게 보이는지가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좌한 여성이 '쓰레빠'로 불리기도 하는 뮬을 신고 자주색 핸드백에 반소매에 컬러가 없는 복장을 한 것으로 자신들의 '권력'을 과시하면서 세상의 상식이나 예의 따위는 상관없이 그야말로 '실세'가 누구인지를 효과적으로 '전시'하는데 한방에 성공했다. 이건 그들의 '실력'이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
대통령 부인이 아닌 보좌한 사람은 통상적으로 '그림자'와 같기에 눈에 띄지 않게 복장은 더 보수적이 된다. 어제 보좌한 인물이 보인 복장이나 행동거지는 대통령 부인이 이끄는 '전시기획'의 '전문가 집단'의 실력을 행사하는 행동 대장격인 것 같다. 현재 자신들의 '권력'을 등에 업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하고 후안무치한 걸 마치 정당한 것처럼 '전시'하는데 매우 능숙하다. 나는 국민의힘이나 현 대통령 실력도 대단하다고 혀를 내두르고 있다. 적어도 그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안하무인으로 행동하고 후안무치는 당연한 걸로 밀고 나가고 있다. 아마,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그런 걸 당연시하기에 나라가 망해가도 지금 무척이나 행복한 시대를 맞고 있지 않을까 한다. 그들의 실력이 없었다면 현 대통령이 당선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지지세력이 없다면 대통령과 그 부인이 공사를 막론하고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도 없을 것이다. BTS가 잠정적으로 그룹 활동을 쉰다는 발표를 봤다. 나는 절묘한 타이밍에 한국에서는 '검사 아이돌 그룹'이 탄생할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이미, 한동훈 법무장관이 '아이돌'이 되었나? 현 정부에서 분야를 막론하고 검사 출신이 다 장악하는 '검찰 공화국'을 만들고 있으니 검사들이면 모든 분야를 커버할 수 있는 전지전능한 존재일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한국은 지금 파라다임 대전환 시대를 맞을 것 같다. 대통령 부인이 자신들의 권력을 등에 업고 선명하게 '전시'하고 있는 걸 보면 그렇다(https://www.ddanzi.com/free/738884743). '개사과' 사진을 올렸던 사람들, 우크라이나 전쟁을 희화화한 사진을 올렸던 '전시'에 '전문가 집단'이 권력의 핵심이 되었다. 이전이라면 '일베'와 동급이라고 치부할 수 있었지만 그들이 권력을 갖고 한국의 '주류'가 되어 파라다임 대전환에 도전하고 있다. 과연, 한국 시민성의 하향평준화에 성공할까?
일본 대학에서 강의를 할 때 학생이 예를 들어 '전쟁 책임'에 대해 "다른 나라도 침략 전쟁을 했으니까, 일본만 나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발한다. 다른 나라는 침략 전쟁에 대해 반성하는 포즈라도 취하지만 일본은 정당화에 미화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그래, 다른 나라에서도 항상 살인사건이 있다. 일본에서도 살인사건이 있다. 다른 나라나, 일본에서 살인사건이 있다고 해서 살인사건이 나쁘지 않은 것일까? 남이 살인을 저지른다고, 남이 성폭행을 한다고 내가 해도 된다는 논리가 성립할지 생각하라고 한다. 현재 한국에서는 검사 출신이라면 뭐든 해도 되는 것 같은 분위기마저 보인다. 안하무인에 후안무치가 정당하다는 현 정부가 성공하는 실력은 한국을 파멸로 이끌고 있는 걸로 보이는 건 착각일까? 그래도 국민 절반이 지지하고 행복하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일까? 결론은 대통령 부인의 전시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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