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5 다카하타후도의 만추 2
다카하타후도의 사진이 계속된다.
다카하타후도의 단풍을 보려면 시간대에 따라 빛을 받는 방향이 달라서 예쁘게 보이는 쪽이 달라진다. 나는 오후에 빛을 받는 쪽을 선호한다. 그 쪽이 절과도 매치가 잘된다. 각도를 조절해 가면서 한없이 단풍을 바라보다 보면, 표정이 각각 달라진다. 마치 만화경처럼 시시각각으로 표정이 변한다. 만화경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정신이 혼미해진다. 아니면 단풍으로 된 냇물에 내가 빠지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단풍에 혹해서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죽을 것 같은… 예쁘다는 것은 그렇게 유혹적이고 위험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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