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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야스쿠니

야스쿠니 2014-2

2014/08/16 야스쿠니 2014-2

 

오늘은 어제 야스쿠니에 가서 더위를 먹었는지, 하루 종일 자다 깨다 책을 읽으면서 집에서 헤롱 거리며 지냈습니다. 그다지 덥지는 않았는 데,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몸이 축축 처지더군요.

야스쿠니가 계속됩니다. 오무라 마스지로가 내려다보는 곳을 지나서 경내를 향해서 올라갑니다. 작년에도 같은 곳에서 식전이 행해집니다. 기미가요가 흘러나오고, 모두가 묵념을 합니다. 그리고는 소화 천황의 포츠담 선언이라는 ‘무조건 항복’을 받아들이는 연설이 나옵니다. 나는 그 걸 들으면서 친구에게 물어봤지요. 소화 천황의 목소리가 맞느냐고? 목소리도 활기 있게 내용도 깨끗하게 들립니다. 친구가 원래는 잡음이 많아서 알아듣기가 힘든 데, 지금 기술로 잡음을 없애고 저렇게 만든 것이 아니냐고 합니다. 저도 그렇게 느껴졌고요. 당시 그 방송을 들었던 사람들의 증언을 들으면, 잡음이 많아서 잘 안 들렸다고,, 그리고 내용도 뭘 말하는지 잘 몰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귀로 들으면서도 그게 맞는지, 좀 거리감이 있었습니다

올라가는 도중에 보니까, 작년과 마찬가지로 군복을 입고 코스프레를 하시던 분들도 더워서 앉아서 쉬고 계십니다. 사진이 흔들렸네요


일반사람들이 참배를 하는 곳에도 사람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 데, 작년같은 긴장감이 없고 느긋한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나는 앞으로 가서 사진만 찍고 다른 곳으로 옮깁니다.


선물을 파는 곳도 특설되어서 대목을 맞아 성황입니다. 작년에는 못 본 것 같은 데…

대만에서 온 분들도 장시간 사진을 찍으라고 포즈를 계속 취하고 계십니다. 무더운 날씨에 나무 그늘에 있다고 하지만, 수고가 많으시네요. 작년보다 참가하신 분 숫자가 많아진 것 같아요. 아마, 단체관광으로 오신 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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