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6 야스쿠니 2014-5
야스쿠니가 계속됩니다.
사진을 찍다 보니 친구와 떨어지고 말았다. 작년에 둘이서 유슈관 입구에서 시간을 보낸 적이 있어서 거기로 갔다. 화장실에도 가고 전시물도 둘러봤다.
작년과 전시물이 다르다. 태면철도에 관한 것이 있었다.
그리고 매점에서 파는 걸 보고 사진을 찍었다. 보기에 귀엽고 예쁘다는 생각이 드는 걸로 사진을 올린다. 귀엽고 예쁘게 보이는 욱일기 디자인… 귀엽고 예쁘다는 것으로 거기에 담긴 의미가 위험하다는 것은 조금도 못 느끼게 한다. 아, 무섭다.
군복 코스프레 하시던 분들이 쓰신 모자, 의외로 비싸네요. 비닐로 감싸서 시착을 못하게 한 것이 재미있다.
유명한 카레, 물론, 앞에 쓰여있는 ‘대일본제국’이라는 것이 포인트다. 일본 사람들이 절절한 노스탤지어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전시되어 있는 것들이 멋있어 보인다. 과거의 영광으로 끝나지 않고 현재의 자부심이 되어있다는 것이 좀 슬프다. 내가 보기에 아무래도 가장 인기있는 것은 제로전에 썼던 비행기가 아닐까? 제로전은 단지 비행기뿐이 아니라, 가미카제 특공대로 충성과 애국, 희생의 ‘신화’가 되어 일본 사람들 정신 속에 살아있다. 전쟁에서 희생되어 죽어가야 했던 젊은이들의 죽음이 ‘미화’되어, 마치 전쟁이 아름답다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 도대체 ‘정의로운 전쟁’이나 ‘아름다운 전쟁’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인가?
작년과는 다른 각도로 찰칵. 관련상품도 인기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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