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8월 26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36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9,846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56명으로 사망률 1.79%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밤 8시 반 현재, 896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는 65,609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241명으로 사망률 1.89%이다. 일본은 하루 사이에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가 11명이라고 한다. 같은 날,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320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307명, 해외유입이 13명이다. 확진자 누계는 18,265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가 312명으로 사망률 1.71%이다.
오늘 나온 기사를 보면 일본에서 코로나 19를 현재 전염병 2류로 분류하고 있는 것을 재검토하겠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69298). 그 이유로는 겨울이 되면 독감이 유행하니까 미리 대비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그럴 듯 하지만 현재 눈 앞에 감염하고 있는 사람들은 방치하면서 겨울에 올 독감에 대비한다니 이상하다. 분류를 다르게 해서 무증상자나 경증인 경우는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다. 동경도를 보면 처음부터 다 입원하거나 호텔에서 요양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니라서 현재도 자택에서 요양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그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코로나 19를 독감과 같은 분류거나, 아니면 아예 전염병에서 빼라는 내용이 많다. 이전부터 사망자 수를 들먹이며 코로나 19의 전염해도 사망하는 사람이 적다. 그러니까, 신경 쓰지 말고 걸리는 사람은 걸리고 다른 사람들은 경제활동에 주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많았다. 코로나 19가 단지 사망자 수가 문제가 아니다. 일본에서 코로나 19로 사망한 사람들이 거의 고령자다. 일본이 초고령화 사회로 고령자가 3분 1 정도 차지한다. 고령자와 그 가족이 불안하다면 일본 인구 반 이상이 불안하다. 사망하지 않더라도 감염이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어떤 후유증이 남을지, 감염해서 아픈 동안에 직장에서 잘릴지도 모르고 일하던 사람은 수입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너무 리스크가 크다.
나는 일본 정부에서 코로나 19를 지정 감염증에서 2류에서 빼지 않을까 걱정이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342c62f199a3f4646b22f2537b9c33c4e4d0b469). 2류까지만 공적 부담으로 치료를 해주기 때문이다. 아무리 전염병이라고 해도 걸리는 사람은 일부다. 걸린 사람이 비용을 부담해서 치료해야 한다면 아마 병원에 가지 않고 죽는 사람도 꽤 나올 것으로 본다. 전염성이 높은 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일본의 경우 PCR 검사를 받기가 어렵게 해서 신규 확진자 수를 컨트롤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검사를 받지도 못하고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 자신의 부담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있는 사람이 걸린 경우는 괜찮다. 현재도 보건소를 통해서 PCR 검사를 받기가 어려운 사람들은 자비로 검사를 받고 있다. 밀접접촉자도 검사를 받기가 힘들다고 한다. 지금 검색을 했더니 검사비용이 3만 엔에 증명서가 일본어 3천 엔, 영문 5천 엔으로 나온다. 거기에 다른 비용도 걸린다. 코로나 19는 전염성이 높은 전염병이기에 현재처럼 지정 감염증 2류로 해서 공적부담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아베 총리가 28일에 발표한다고 했는데, 사람들에게 좋은 내용이 될 리가 없어서, 이번에는 어떤 꼼수를 써서 코로나 19를 지정 감염증에서 빼려는 걸까 두려울 뿐이다. 코로나 19에는 적극적인 방역과 검사로 분류해서 치료하거나 자가 격리해서 감염 확대를 방지해야 한다. 어느 정도 통제가 되지 않으면 사람들이 많은 불안 속에서 지내야 한다. 그러면 경제가 활성화하지도 않을 것이며 일이 효율적이 되기도 힘들다.
오늘도 날씨가 더워서 최고기온이 34도로 나오는데, 35도 이상으로 느껴진다. 수요일에는 일주일에 한 번 큰 역에 있는 마트에 가는 날이다. 오늘도 가려고 했는데 오전부터 기온이 심상치 않아서 나가지 않았다. 지난주 빵을 많이 사서 여유가 있어서 오후에 평소 가는 마트에 갈 생각이었다. 보통 오후 3시가 넘으면 햇살이 좀 누그러지고 기온도 달라진다. 그런데 오늘은 4시가 넘어도 창문을 열면 뜨거운 기운이 훅 들어왔다. 더워서 마트에 가는 걸 포기했다. 저녁 7시가 넘어서 겨우 30도 아래로 내려왔다. 요즘 날씨가 더워서 하드를 사다 먹는다. 보통 하루에 한 상자는 먹어서 마트에서 두상자를 사기 때문에 이틀에 한번 정도는 하드를 사야 한다. 냉동고가 작아서 많이 저장하지 못한다. 마트에 간지 벌써 4일째가 되었다. 상비하고 있는 계란도 두 개 밖에 없고 야채도 별로 없다. 내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마트에 가야 한다. 현관에는 재활용 쓰레기를 봉지에 넣어서 나갈 때 버리려고 뒀다. 마트에 가는 일이 없으면 집 밖에 나가지 않아서 쓰레기도 현관에 있다. 냄새가 나는 쓰레기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오늘 보도를 보면 28일에 아베 총리가 어떤 발표를 할지 몰라서 자민당 간부들도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보고 있으면 너무 이상하다. 언론에서는 경제성장률이 전후 최악이라는 걸 딱 한 번 발표하고 끝이다. 보통은 일본 언론에서 특집으로 해서 다양한 각도로 검증하고 책임의 소재를 묻고 앞으로 나갈 길에 대해서 검토해야 맞다. 그런데, 마치 자신들과는 상관이 없다는 듯이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있다. 내가 항상 보고 있는 도요게자이라는 경제잡지에서도 아무 일도 없는 듯 기사도 올라오지 않는다. 너무 이상하다. 그것에 대해 보도를 하면 안 되는 불문율 같은 게 있던지 뭔가 있다. 아니면 이렇게 조용할 수가 없다. 아베 총리가 혼신의 힘을 다해서 아픈 연기를 하면서 출구 작전 드라마를 찍고 있기 때문인가? 멀쩡한 한국에 대해서는 경제가 파탄이 나네, 지옥이네, 뭐 어쩌고 금방 붕괴를 하네 매일 같이 혐한 기사를 쓰면서 난리가 난리도 아닌데 정작 자신들 발등에 떨어진 불을 못 본척하면 어쩌자는 것인가? 코로나 19에 대해서도 같은 태도로 임했다가 이런 꼴이 났는데, 왜 이렇게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든데, 참 일본다운 행동이라고 본다. 문제를 보고 싶지 않다. 문제를 인정하지 않으면 문제가 없는 것이 된다는 자기 암시이다.
아베 총리는 2012년 9월에 다시 자민당 총재가 되면서 2차 정권이 시작되었다. 2013년 9월에 후쿠시마의 부흥을 내걸고 2020년 동경올림픽 개최를 따냈다. 동경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후쿠시마의 부흥, 아니 후쿠시마의 불행을 이용해서, 올림픽을 따기 위한 도구로 썼다. 일본에서는 2020년 동경올림픽을 1964년 동경올림픽과 같은 것처럼 다시 일본이 부흥하는 올림픽으로 선전을 하면서 계속 약을 팔아왔다. 마치 동경올림픽만 개최하면 한방에 모든 일이 해결되는 것처럼 약을 팔았다. 덴츠라는 일본 최고의 광고회사가 약을 선전하고 팔았으니 얼마나 약발이 잘 들었을까? 일본에서 그런 약은 만병통치에 무병장수보다 더 효력이 있는 걸로 꿈과 희망을 안겨준다. 일본이 처한 상황과는 상관없이 사람들은 꿈과 희망에 취해서 지낼 수 있다면 좋은 것이다. 희망고문과도 같지만 거의 마약과 같은 수준으로 사람들, 특히 동경올림픽을 경험했던 고령자에게는 꿈과 같은 동경올림픽이 재림하는 것이다. 전후 일본이 동경올림픽을 통해서 세계에 알려지고 전쟁만 하는 나라 이미지를 바꿀 수 있었고 그 후 고도 경제성장으로 명실공히 경제대국으로 발전했다. 그래서 2020년 동경올림픽이 특별하고 꿈에 그리던 올림픽으로 사람들에게 세뇌가 되었다. 대학생들도 올림픽을 기회로 일본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말을 할 때, 올림픽이 아니어도 일본을 다 알고 있다고 해도 말이 통하지 않는다. 1964년에 쓰던 선전문구가 지금도 통하고 만다. 그 동경올림픽을 코로나 19로 연기할 때부터 아베 총리는 명운이 다했는지 모른다. 동경올림픽 약발이 더 이상 듣지 않게 되었다. 동경올림픽을 유치할 때 거짓말로 사기를 쳤는데, 끝까지 그 사기가 통해야 했는데 코로나 19 때문에 망했다. 동경올림픽 후에 다시 선거를 치러서 재선 하는 것도 꿈이 아니었다. 재선을 하지 않아도 동경올림픽을 마치고 멋있게 퇴장할 수 있었는데, 아베 총리는 코로나 19가 원망스러울 것이다.
실은 아베 총리가 했던 것은 마치 동경올림픽을 유치할 때 거짓말을 했던 것처럼 사상누각이나 마찬가지다. 아베노믹스도 너무나 이상한, 비정상적인 경제정책이다. 그동안 환율도 거의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이상했다. 나는 환율의 움직임을 몇십 년이나 보고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사실관계를 모르기에 아베 총리를 그렇게 나쁘게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단지 코로나 19 대책이 실패한 걸로 기억할지도 모른다. 코로나 19 대책에서 볼 수 있었던 그의 수완이 장기집권을 하는 동안 같은 레벨의 일을 했다는 걸 알려고도 하지 않을 것이다. 덴츠와 같은 일본 최고의 광고회사 직원이 수상 관저에서 여론을 조정하는 일을 한다. 광고회사가 마치 광고처럼 아베 정권이 하는 일을 부풀리고 포장해서 선전을 해왔다. 이런 일도 아베 정권만이 아니라, 옛날부터 일본이 쭉 해오던 수법이다. 일본 사람이나 한국 사람들도 광고를 보고 사실로 믿고 있는 면이 많다. 그것도 과대광고, 허위광고를 말이다. 광고와 현실이 같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나? 지금 일본에서 먹히는 약은 자화자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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