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11월 10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93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33,06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465명으로 사망률 1.40%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287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111,336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864명으로 사망률 1.67%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100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71명이고 해외유입이 29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27,653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485명으로 사망률 1.75%이다.
오늘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 293명은 8월 4일 309명 이래 화요일에 2번째로 많은 날이라고 한다. 오사카의 226명도 2번째로 많은 날이라고 한다. 홋카이도는 오늘 신규 확진자가 166명으로 그중 삿포로시가 126명이었다. 다음은 아이치로 129명이 발생했다. 이상이 오늘 신규 확진자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이다. 참고로 삿포로시에 대해서 보면 어제 검사수 855명에 확진자 158명이 나와서 양성률 18.5%이다. 오늘은 검사가 703명에 확진자 126명으로 양성률 17.9%이다. 양성률이 너무 높은 것은 압도적으로 검사가 부족한 상황이다. 너무 급격한 증가로 모든 면에서 대책이 뒤따르지 못하는 걸로 보인다. 당분간 감염 확산이 수습되지 않을 것 같다. 오사카에서는 오늘에야 겨우 '제3파'라고 했다.
오늘 아이치현의 통계에 확진자 누계가 수정되어 54명이 추가되었다(news.yahoo.co.jp/pickup/6376106). 내용을 보면 나고야시에서 7월 하순부터 8월 하순 사이에 팩스를 보냈는데 수신이 되지 않아서 58명이 누락되었다고 한다. 거기에 중복해서 발표한 4명을 빼서 54명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한국적인 상식에서 보면 내가 뭔 말을 하는지 잘 모를 것이다. 여기는 한국이 아니라, 일본으로 확진자 집계를 각 보건소에서 지자체로 팩스로 보내서 집계하고 확인한다. 그래서 팩스를 보냈는데 수신이 되지 않는 일도 발생한다.
지금 일본에서 코로나 감염 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다. 오늘 오후부터 통계를 보고 있는데 시간에 따라 숫자가 느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단지 신규 확진자가 아니라, 사망자 수가 시간에 따라 막 올라가서 잠시 정신이 없었다. 처음에는 사망자가 4명부터 시작해서 6명으로 늘더니, 9명으로 늘었다가 8시 반 현재 15명까지 느는 걸 봤다. 오늘 하루 사망자가 15명 발생했다는 것이다. 매일 통계를 보고 있는 나는 놀라고 있지만 일본 언론은 아주 평온하다. 너무 평온해서 일본에서 무슨 일이 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다. 그런데 뉴스를 종합적으로 보면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언론에서는 언뜻 보면 알 수가 없게 단편적으로 전하고 있다.
10월 초부터 매주 화요일 일본 전국 신규 확진자 통계를 통해 현재 얼마나 늘고 있는지 보기로 하자. 10월 6일 500명, 13일 500명, 20일 483명, 29일 644명, 11월 3일 865명, 10일 1,279명이다. 10월 하순부터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서 지금은 10월 초의 2.5배가 넘게 발생하고 있다.
어제 홋카이도에 감염이 폭발하고 있다고 일본 정부, 가토 관방장관이 Go To 캠페인에서 배제하는 걸 검토한다고 했다. 홋카이도의 현 상태는 경계 레벨에서 가장 높은 위치까지 올라간 상태인 걸 봤는데도 아직 배제할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고 한다. 여기(news.yahoo.co.jp/pickup/6376055)에 보면 일본 정부가 정한 감염 상황 지표의 스테이지 4로 '폭발적인 감염 확대'에 도달한 것으로 나온다(news.yahoo.co.jp/articles/f500351b312ba7de435949dc16f01e2d906569e5). 그런데, 오늘 다시 일본 정부, 국토교통상이 홋카이도를 Go To 캠페인에서 배제할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 아직 그 기준에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news.yahoo.co.jp/pickup/6376084). 정부에서 강행하는 캠페인이고 홋카이도 관광산업을 생각하면 배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여행을 신청한 사람들이 알아서 예약을 캔슬하고 있다. 홋카이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난주 목요일부터 관광을 캔슬해서 현재 60% 이상 캔슬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e2047a3b524fea692d5bad02f8e1b3637532dea9). 그 기사에 달린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내용은 "현명한 판단이다. 지금 삿포로 근처에 오는 것은 감염을 각오해라. 사고가 있어 구급차를 불러도 수용할 병원이 없을 것이라는 것도 각오하라"는 것이다. 지자체나 정부의 발표를 믿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도생으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걸 알려준다.
오늘 관방장관의 발표에 따르면 Go To 캠페인 이용으로 감염된 사람은 9일까지 집계로 131명이라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76119). 그 기사에 달린 재미있는 댓글이 있어서 소개한다. "캠페인 이용자 3,138만 명 이상이라는데 확진자는 131명이었다는 것은 믿기가 힘들다. 확률을 보면 0.000004%이다. 요새 동경 도민의 하루 신규 확진자 확률보다 훨씬 더 적다. 정말이라면 집에 있는 것보다 Go To 캠페인으로 여행하는 것이 감염될 확률이 낮다고 할 수 있다" 다른 댓글은 "감염 경로 불명이 50%나 있는 데 이런 자의적인 발표를 하다니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이 사람은 관방장관으로서 괜찮은 걸까?-후략" 사람들이 정부에서 발표하는 걸 믿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기사에는 Go To 캠페인이 감염 확산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news.yahoo.co.jp/pickup/6376055). 그런 기사가 나지 않아도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생각해도 사람들이 여행을 하고 외식을 하면 감염이 확산될 것이라고 본다.
일본에서는 7월부터 연속해서 자살이 증가하고 있다. 오늘 10월 자살 통계를 발표했다(news.yahoo.co.jp/pickup/6376105). 경찰청의 속보치에 따르면 10월 자살이 2,153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약 40% (614명) 증가했다. 남성이 1,302명, 여성이 851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동경이 255명, 사이타마 151명, 가나가와 148명, 아이치 126명, 오사카 116명, 후쿠오카 105명으로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이다. 근래 자살 증가에서 특이한 점은 여성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10월을 남녀별로 보면 남성이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해서 1,302명, 여성이 +82.6% 증가해서 851명으로 여성이 대폭 증가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작년보다 증가한 것은 4개월 연속으로 한 달 자살자 수로는 올해 10월이 근래 5년 사이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사에는 코로나의 영향이라고 하지 않았지만 코로나의 영향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다. 코로나로 인해 여성들이 DV나 실업 등으로 참혹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누계를 보면 9월 30일 1,588명에서 10월 31일 1,783명으로 10월 사망자는 195명이다. 단순히 보면 코로나로 인한 사망보다 자살이 10배 이상 많다.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앞으로 겨울이 되어 추워지면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더욱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된다.
Go To 캠페인처럼 일부에게만 혜택이 가는 정책이 아니라, 힘든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했던 것이 아닐까?
스가 정권의 기류 변화에 대해서 쓰려고 했는데 오늘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는 걸 보고 기운이 빠져서 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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