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11월 18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493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35,722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496명으로 사망률 1.33%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2,201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124,256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947명으로 사망률 1.56%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313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245명이고 해외유입이 68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29,311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496명으로 사망률 1.69%이다.
일본 전국에서 오늘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와서 어제보다 500명가량 늘어서 하루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금 올라가는 추세인 '제3파'는 여기가 피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여기까지 왔으니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오늘 상황과 요일별 증가 추세를 보면 내일 신규 확진자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 493명, 오사카 273명, 홋카이도 233명, 가나가와 226명, 아이치 141명, 사이타마 126명, 효고 103명의 순이다.
동경도는 '제2파'의 피크 8월 1일 472명이 하루 최다 기록이었는데 오늘은 493명으로 그 기록을 경신했다. 오늘 동경도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 불명은 57%라고 한다. 양성률 5.8%이다. 나는 어제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가 298명으로 지난주 화요일 293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데 적게 나왔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200명이나 확 늘었다. 참고로 지난주 수요일은 317명이었다. 동경도는 오늘 저녁 발표에 따르면 내일부터 경계 레벨을 가장 높은 4단계로 '감염이 확대되고 있다'는 걸로 올린다고 한다(www3.nhk.or.jp/news/html/20201118/k1001271818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5). 고이케 동경도 지사는 내일 경계하라는 주의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76862). 이상하다, 전에는 이런 일이 있으면 바로 오늘 저녁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서 생중계를 하고 뉴스 캐스터 출신이라서 물 만난 고기처럼 막 생기가 나는데 했더니 그건 도지사 선거 전이었다. 이제는 선거가 끝나서 재선도 되었겠다. 급히 서두를 필요가 없다. 재선 될 때 선거 공약으로 동경판 질병본부를 만든다고 한 기한이 훨씬 지났는데 감감무소식이다. 그렇다, 그녀는 공약을 지키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 그래도 조금은 기대한 내가 바보다. 오늘 최다를 경신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온 타이밍이나 경계 레벨을 올린다는 걸 발표하는 타이밍이 아주 기가 막히다. 그 기사에 달린 댓글에도 나온 걸 보면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나만이 아닌 모양이다. 바흐 IOC 위원장이 귀국하느라고 비행기가 뜬 이후에 최다를 경신한 신규 확진자를 발표했다. 보통은 좀 더 이른 시간에 발표한다. 경계 레벨을 올린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고이케 지사의 '정치 퍼포먼스' 실력은 아주 건재하다는 걸 알려줬다. 오늘 신규 확진자가 얼마나 나올지에 대한 예측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왜냐하면 적어도 3일 전에 검사 결과를 다 확인해서 발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 PCR 검사수와 양성률을 보면 대충 짐작이 간다. 어제 신규 확진자가 적게 나왔던 것은 혹시 오늘 몰아서 하려고 조정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든다. 왜냐하면 봄에 아베 총리와 고이케 지사가 올림픽을 예정대로 한다고 우기다가 올림픽 연기를 발표하자마자 신규 확진자가 갑자기 확 늘었다. 시진핑 주석이 방일을 연기하자 일본에서는 갑자기 중국과 한국에 대해 입국 금지를 내렸던 것 같다. 그런 전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바흐 위원장이 귀국하자 신규 확진자 최다를 경신하는 걸로 보인다. 그 전날에는 300명 이하로 조정하고 오늘도 500명 이하로 조정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만다. 일본에서 그 정도는 통상적으로 있을 수 있다는 걸 코로나 사태를 맞아 잘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고이케 지사는 동경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한 이익 공동체에 속했으니 승승장구할 것으로 걱정이 없다.
일본은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월요일까지 3 연휴이다. 오늘 일본 의사회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어서 이번 3 연휴는 "인내의 3 연휴"로 지내 달라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79d8cc8842c80c34c042c4ce9eff6d60b406164e).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왜 이제야 나와서 이번 주말에 외출이나 여행을 자제하라고 할까? 최다를 경신했으니 형식을 갖추려는 걸까? 그 기사 댓글을 보면 사람들이 "너무 늦다"라고 한다. 이번 주말에 여행을 가는 사람들은 미리 예약을 다했고 지금은 캔슬료를 실제 요금의 80-100% 내야 하니까, 사람들은 갈 것이다. 의사는 이런 사태가 날 줄 알았을 텐데 미리미리 알려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게 하지 않았냐고 한다. 여행업에 종사하는 사람도 이번 주말 예약이 미어터졌다고 한다. 외식을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정부에서는 Go To 캠페인으로 여행과 외식을 하라고 보조금을 뿌리면서 권장했다.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이런 기회가 없기에 이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다 이용하고 싶다. 호텔에 근무한다는 사람은 이번 주말 연휴 만실이라고 한다. 하지만 일본 정부에서는 가토 관방장관이 의사회 회장의 발언에 대해 "이동 자제는 필요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news.yahoo.co.jp/articles/1a629f1358e3b69ff6a4d98a96e1d3832c720223). 의사회 회장은 늦었지만 정부에서 미움을 받을 각오를 하고 발언한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에서는 이런 단계에 와서도 여행을 가고 외식을 장려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어느 장단에 맞춰서 춤을 춰야 하는지 알려 줘야 하지 않을까?
코로나 19에 대해서는 비전문가인 내가 보기에도 일본의 '제2파'나 '제3파'는 일본 정부가 강행하는 Go To 캠페인의 영향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일본 정부에서는 인과관계가 없다고 하다가 이제 와서 정부는 정책을 실시하니까, 이용하는 사람이 알아서 판단하라는 식으로 나왔다. 오늘 의사회 회장이 "코로나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Go To 캠페인이 계기가 된 것은 틀림이 없다"라고 했다(news.yahoo.co.jp/pickup/6376901). 사람들은 여행보다 외식으로 더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외식은 2명 이상부터만 예약할 수 있어서 사람들은 외식을 하면서 필연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앉아 말을 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외식이 감염될 확률이 더 크다는 이유다.
일본에서 코로나 19 상황을 계속 지켜보면 패턴화 된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감염이 확산되어 비상사태를 선언하거나 다시 감염이 확산되면 세트로 꼭 '치료제'나 '백신'에 대해 언급한다. 결론은 일본에서 감염이 확산되어 비상사태를 선언해도 '치료제'가 있으니 걱정이 없다. '백신'을 주문했다. '백신'을 확보했다. 동경올림픽을 거론할 때도 코로나 '백신'은 빠짐없이 세트로 등장한다. 일본에서는 기분상 '치료제' 걱정을 할 필요도 없고 '백신'은 개발도 하기 전에 벌써 주문을 했으며 아직 임상에 들어갔다는 보도를 듣지도 못한 단계에서 '백신'을 확보했다. 예를 들어 아베 총리가 비상사태를 선언할 때 일본에는 코로나 치료제 '아비간'을 충분히 비축하고 있다고 직접 약을 선전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일본은 '아비간'이 있으니 걱정이 없다고 안심했다. 그 코로나 치료제라는 '아비간'은 세계적으로 넓게 사용되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기사도 봤는데 아직까지도 승인이 났다는 뉴스를 못 본 것 같다. 만약, 승인이 났다면 일본이 뒤집어질 정도로 난리가 났을 테니 모를 리가 없다. '백신'에 대해서도 하도 언급을 많이 해서 벌써 '백신'이 완성해서 접종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다. 오늘 기사 제목은 [코로나 백신 1만 명으로 안전조사, 본격 접종 전 의료 종사자를 중심으로]이다(news.yahoo.co.jp/articles/31310fe083ff7f50c7b859a44a05f3e6ded9c9bf). 기사 제목만 보면 코로나 백신이 완성해서 일본에서 의료 종사자를 중심으로 먼저 1만 명 접종해서 안전조사를 한 뒤 고령자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을 하는 걸로 보일 정도다. 항상 이런 식으로 제목으로 분위기를 조성 하기에 기분상으로는 일본에서 코로나에 감염해도 아무 걱정이 없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 이런 보도를 꽤 오래전부터 하고 있어서 내가 기억하고 있을 정도다. 신규 확진자 최다를 경신하는 타이밍에 같은 내용이라도 다시 보도하면 정부에서 코로나 방역에 힘쓰고 있다는 인상을 줄 것이다. 하지만, 기사 내용을 자세히 보면 코로나 백신이 승인되면 동의한 의료 종사자 1만 명에게 접종해서 안전성을 조사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이 공급받을 예정인 미국의 2사에서 임상실험에서 90% 이상 유효성을 발표해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내년 전반까지 국민 모두가 맞을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접종이 원활하고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체제 정비를 서두른다고 했다. 그러니까 '백신'은 아직 완성하지도 않았고, 입수한 것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일본 정부의 희망사항을 전하고 있을 뿐이다. 그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그렇지 않아도 고생하는 의료 종사자를 '마루타'로 써도 되느냐" "정치가에게 우선적으로 접종해서 경과를 보자"라고 한다. "일반에서 희망자를 모집하는 것이 어떠냐"는 당연한 의견도 있다. 이렇게 기분상으로 다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고문이 아닌 실효성이 있는 구체적인 감염 방지 대책을 내놓던지 해야 하지 않을까? 사실, 일본 정부는 코로나 19에 대해 감염 확산이 되든 말든 일관된 자세로 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도 그런 자세는 변함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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