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12월 21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392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51,838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567명으로 사망률 1.09%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806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201,762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978명으로 사망률 1.47%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926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892명이고 해외유입이 34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50,591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698명으로 사망률 1.38%이다.
한국에서 여전히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 오늘은 사망자가 24명이라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숫자이다. 한국도 심각한 상황으로 가는 것 같다. 제발, 사람들이 오늘만 사는 것이 아니기에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 모임은 내년에도 있다. 감염이 확대되지 않게 행동을 주의했으면 좋겠다.
오늘은 월요일로 일본은 신규 확진자가 적게 나오는 날이다. 동경도는 지난주보다 87명 많은 수치이지만 월요일로는 가장 많이 나왔다고 한다. 일본 전국에서는 지난주보다 125명 많다. 한국은 지난주보다 208명이나 많아졌다. 한국과 일본은 기본적으로 PCR 검사 수에서 큰 차이가 있다. 한국이 오늘 검사 중 건수는 108,324(의심 검사자수 58,571건, 수도권 선별 검사소 검사 49,753건)인 것에 비해 일본은 17일 검사 수가 39,360건으로 한국이 일본보다 2.75배나 많다. 한국의 양성률과 일본을 비교하고 인구비례까지 감안하면 일본은 적게 나온 오늘 수치를 기준으로 계산해도 하루 신규 확진자 61,875명이 나온다. 요새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이 나오고 있으니까, 그 걸로 계산하면 103,125명이 된다. 원래 일본이 PCR 검사 능력이 부족해서 현재 최대치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양성률을 5배(한국 1.41, 동경 7.3%) 차이가 나는 걸로 했고 인구 비례를 2.5배로 했다. 일본에서는 이런 기본적인 차이를 무시하고, 이런 차이를 무시해도 한국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요새 한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것에 대해 한국을 까느라고 신이 나서 보도한다. 그런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다 '혐한'이다. 아마, 일본에서는 '혐한'만 할 수 있다면 죽어도 좋다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자국의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않고 언제까지나 '혐한'에 열중하는 걸 보면 일본의 코로나 상황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 392명, 가나가와 188명, 오사카 180명, 사이타마와 치바가 각 117명, 홋카이도 110의 순이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도 48명으로 많이 발생했다. 사망자가 많이 나온 지역은 오사카 11명, 홋카이도 8명, 효고 6명, 아이치 5명, 가나가와 4명 등이다.
월요일에는 도서관에 간다. 도서관을 가는 길에 공원을 지나면서 봤더니 날씨가 좋다고 아이들을 데린 엄마가 모여서 피크닉을 하고 있다. 몇 명이서 같이 옹기종기 볕바른 양지에 앉아서 음식을 먹으면서 수다를 떨고 있다. 물론 마스크를 하지 않았다. 몇 그룹이 있었는데 다 마찬가지였다. 도서관에서 돌아오는 길에 야구장에서 야구를 연습하는 학생들이 모였는데 한 명도 마스크를 하지 않고 떼 지어 몰려있었다. 야외라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전히 무시해도 되나? 마트에서 나와서 길을 건너느라고 모노레일 역을 지나면서 봤더니 젊은 학생들이 꽤 있었다. 마스크를 하고 있었지만 자유롭게 움직이는 느낌으로 활기가 있었다. 마트에도 평일이었지만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가까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있었다. 긴장감이 많이 풀린 느낌이었다. 계란을 사는데 제한이 없다는 안내방송을 하는 걸 보니 시중에서 계란을 사기가 어려워진 모양이다. 나도 평소에 한 줄을 사는데 두 줄 샀다. 많이 사두면 그만큼 마트에 가지 않아도 되고 또 연말이 가까워졌다. 나처럼 조심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완전히 풀린 사람들이 꽤 많은 모양이다. 일본에서는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데 경계가 풀리고 말았다. 코로나 감염 확대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일본의 주요 뉴스는 아침에 스가 정권 지지율이 떨어져서 30%대로 내려왔다는 것이다(news.yahoo.co.jp/articles/076a1a621c0884de092d376af5bd98585c9deb73). 지지율이 38.4%에, '지지하지 않는다'가 39.6%이다. 다음은 전 농수상, 현 중의원 의원 요시카와가 접대를 받았다는 크루저에 대한 기사가 있다(news.yahoo.co.jp/articles/2ea3f0d371417f1c88eed0bf8023e11e9db89606). 전 농수상이 뇌물로 현금 500만 엔을 수수한 장소는 공무실에 뇌물을 건넨 회사는 아키타 푸드라고 계란을 생산하는 회사라고 한다. 스가 정권에서 내각관방참여로 전 농수상인 니시카와 중의원 의원도 18년 이후 같은 회사에서 뇌물로 현금 수백만 엔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가서 사직했다. 저녁에 왔더니 요시카와가 '건강상의 이유'로 국회의원 직도 사직한다고 나왔다(news.yahoo.co.jp/pickup/6380060). 이전에 자민당 보직에서 사퇴하더니 국회의원 직도 사직했다. '건강상'이라고 했지만 뇌물수수로 수사를 받게 생긴 모양이다.
스가 정권은 코로나 대책은 방치하면서도 권력다툼에서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모양새다. 스가 정권 지지율 폭락세가 아소 정권과 같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현 정권의 핵심세력인 총리와 부총리가 권력다툼을 하느라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3a2831094f37f07dfb93c36cdb83f262718ae92f). 자민당은 아베 파와 스가 파로 분열되었다고 한다. 아소 부총리도 아베가 부활하기를 바라면서 협력적이라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b34b6c08a7d3ab20c695f52a4ba7b191c74e4328). 현 스가 정권도 아소 정권처럼 지지율이 폭락해서 3개월 만에 지지율이 반 이상 줄어서 30%대에 오고 말았다. 코로나 방역대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권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정권 말기 증상이 속속 연출되고 있다. 거기에 두 번이나 아프다고 총리직을 사퇴한 거짓말과 조작의 달인인 인물에게 다시 총리직을 맡기고 싶다는 자민당 의원들은 머리가 비정상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지금이 평화시에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는 시국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코로나로 역병이 돌아서 경제도 망해가고 있는 비상시국이다. 허긴 자민당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들이 정권을 잡는 것이지 국민이나 일본이 아닐 것이다.
오늘 저녁에는 동경도 지사와 의사회, 니시무라 코로나 담당상과 오미 분과회장 등이 긴급 기자회견을 연달아 열었다. 그런데 나도 기자회견을 보기가 싫어서 보지 않았다. 자신들이 그럴 듯한 말만 내걸면서 자신들이 솔선해서 지키지 않는 추태를 계속 봐왔다. 이제는 일본 정부가 어떤 말을 해도 신뢰가 가지 않는다. 동경도 지사는 병원에 대해 중증환자 한 명 수용에 30만 엔을 지원하고 약국은 하루 8시간 이상 여는 것에 대해 하루 3만 엔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동경도 지사는 이럴 때 타이밍을 잡아서 정치적인 퍼포먼스로 어필하는 걸 잘한다. 이러다가 자민당에 복귀해서 총리가 되는 사건이 날지도 모르겠다. 동경도에서 먼저 시작하면 다른 지자체나 일본 정부에서도 나 몰라라 할 수는 없다. 너무 늦었지만 병원과 의료진에 대한 지원을 아끼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가장 문제가 아닌가?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Go To 캠페인 연장에 예산을 1조 엔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우선순위로 병원과 의료진에 대한 지원이 먼저인데, 일하는 순서를 보면 일본 정부가 감염 확대를 부추기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일본 의사회에서 긴급회견을 열고 동경을 봉쇄해야 할 단계에 왔다고 한다. 우선 '의료 긴급사태'를 선언했다(news.yahoo.co.jp/pickup/6380055). 이걸 보면서 눈물이 났다. 정치가들이 해야 할 일까지 의사들이 나와서 해야 하는지 정말로 정치가의 태만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오죽했으면 의사회가 먼저 '의료 긴급사태'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나? 그에 대해 스가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news.yahoo.co.jp/pickup/6380059). 일본 정부에서는 다시 '비상사태 선언'을 하는 것이 최악의 시나리오다. 그렇다면 다시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했어야 했다. 일본 정부는 이전 비상사태 이후 방치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 결과 감염 확대가 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이치다. 스가 총리는 이런 와중에 코로나에 이겼다는 증거로 내년 여름에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나 하고 있다(news.yahoo.co.jp/articles/fa9136d4052c5cb93f369de078cf07ef026e06cf). 그 스가 총리는 '승부의 3주간'이라고 제3파로 감염이 확대된 기간에 고급 레스토랑과 호텔에서 회식을 45회나 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2aed856448f90365f4175660badd0923fe985e15). 아베가 하던 짓거리를 그대로 하고 있다. 정권 말기 증상이다. 아베는 장기집권으로 익숙했던 점이 있다고 치고 스가 총리는 아직 3개월째로 신임이다. 그런 사람들이 '마스크 회식'이라고 해놓고 지키지도 않으면서 사람들에게 지키라고 하면 말을 듣겠나? 정말로 구역질이 난다.
마지막으로 역시 아베는 특별하다는 걸 새삼 재인식한다. 아베는 국회에서 '벚꽃 보는 모임' 전야제 의혹에 대해서 수사 내용과는 다른 '허위답변'을 118회나 했다고 한다(www3.nhk.or.jp/news/html/20201221/k1001277660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1). 국회에서 '거짓말'을 이 건에 대해서만 118번이나 한 것이지 다른 건에 대해서는 조사하지도 않았다. 역시, 내가 '조작의 달인'으로 '거짓말쟁이'로 본 것은 맞았다. 국회에서도 '거짓말'을 밥 먹듯 하다니 이런 인물을 총리로 두 번이나 뽑아서 일본 최장기 집권 총리였다. 일본 총리가 국회를 얕보고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고 삼권 분립도 무시한 걸 자민당을 비롯해서 국민이 용인했다. 이런 뉴스가 NHK에서 먼저 나오는 걸 보면 언론에서 태도를 정했다. 스가는 아베 죽이기에 성공했다. 이런 인물을 다시 총리로 추대한다는 자민당 의원들은 도대체 어떤 생각인지 모르겠다. 나라를 망하게 하고 싶은 모양이다.
일본에서 코로나 치료제로 아베 전 총리가 선전했던 아비간에 대해서는 오늘 승인 결론이 날 예상이었는데, '계속 심의'로 승인이 나지 않았다. 그 이유로는 "현시점 데이터로 유효성을 명확히 판단하는 것이 곤란하다"는 것이라고 한다. 일본이 코로나 국면에서 사면초가가 된 느낌이다. 아니다, 일본 정부가 전략적으로 끌어서 벼랑 끝까지 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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