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5월 21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649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55,648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010명으로 사망률 1.29%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5,253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711,18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2,190명으로 사망률 1.71%이다. 20일 현재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7,990,398건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561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34,678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922명으로 사망률 1.43%이다. 한국 백신 접종 누계는 5,255,441건이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홋카이도 727명, 동경도 649명, 아이치 597명, 오사카 415명, 후쿠오카 387명, 가나가와 327명, 히로시마 219명, 오키나와 207명, 사이타마 182명, 치바 168명, 효고 162명, 오카야마 111명, 교토 110명의 순이다. 사망자가 많이 나온 지역을 보면 오사카 22명, 효고 19명, 동경도 13명, 홋카이도 12명, 아이치 8명, 치바와 사이타마, 가나가와 각 4명, 오카야마와 후쿠오카, 나가사키 각 3명 등으로 합계 113명이다. 코로나는 일본 열도를 횡단해서 남과 북의 끝자락 홋카이도와 오키나와에서 신규 확진자 하루 최다를 경신했다.
신규 확진자를 일본 전국에서 지난주 6,266명과 비교하면 이번주 5,253명으로 1,013명이나 줄었다. 현재 확산세인 홋카이도나 아이치, 후쿠오카, 오키나와를 제외하면 줄고 있는 경향이다. 오키나와는 오늘 다시 신규 확진자가 하루 최다를 경신했다. 히로시마는 연일 비슷한 추세를 보이는데 이게 피크를 유지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오카야마도 약간 줄고 있는 추세로 돌아섰다. 지금 영국형 변이종이 주류라면 동경도는 홋카이도나 아이치처럼 확산세여야 한다. 내 주변을 봐도 작년에는 볼 수 없었던 감염된 사례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수치상 신규 확진자가 급감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동경도 신규 확진자가 급감하는 것에 대해 PCR 검사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내용을 보면 양성판정을 받은 가족이 있어도 검사를 받아도 되고 안 받아도 된다. 그 대신 집에서 10일간 자가 격리하라고 한다. 그래서 검사를 받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밀접접촉자 기준'이 아주 헐렁해서 '확진자와 기본적으로 마스크를 하고 말을 하면 밀접접촉자가 아니다. 마스크를 하지 않아도 15분 정도 대화라면 밀접접촉자가 아니다'라는 식이다. 밀접접촉자와 검사를 줄여서 신규 확진자를 줄이기 위한 걸로 보인다. 이런 식이라면 동경도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불명이 평균 60%인 걸 생각하면 통계에 잡히는 신규 확진자를 줄일 수 있겠다. 다음은 모르겠다. 거의 될 대로 되라는 식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히로시마 프로야구 팀에서 10명 집단감염이 발생해서 한신 타이거스와 3 시합을 연기했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3916). 홋카이도가 700명을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배경에 황금연휴 이전부터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었지만 황금연휴 관광객과 동경올림픽 테스트 마라톤 대회, 쟈니스 콘서트, 야구 관전 등이 있다고 한다. 홋카이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중에도 이런 이벤트가 있고 참가하는 사람들이 멀리서 오기도 한다. 긴급사태 선언이 의미가 없는지도 모르겠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3975).
지금 일본에서는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자위대 대규모 접종센터'의 활약을 기다리고 있다. 스가 총리는 하루에 100만 명 접종을 한다고 했고 동경과 오사카에 설치된 '자위대 대규모 접종센터'에서는 하루 15,000명 접종이 목표라고 한다. 언론에서는 98.5%를 차지하는 지자체나 다른 지방 '대규모 접종 회장'이 아니라, 1.5%를 담당하는 '자위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자위대'의 존재감을 높여서 방위비를 올려도 된다는 명분을 얻기 위함인가? 그 '자위대 대규모 접종센터'에 예약 시스템에 다른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지난번에는 아무 번호나 집어넣어도 대상 지역이나 연령대와 상관없이 예약이 가능해서 문제가 되었다. 이번에는 정반대로 예약하는 사람이 맞는 번호를 넣어도 예약할 수 없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1157206de5cf78db875a9ed731c552b42c991ede). 방위성에서는 시스템상 문제가 있는지 확인한다고 한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는데 기본적인 기능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시스템으로 필요한 사람들이 불편을 겪게 한다. 막대산 예산이 정말로 지불해야 할 곳에 간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흘러간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 한편 '자위대 대규모 접종센터'에 예약해서 접종 받을 대상인 65세 이상 고령자 36만 명에게 동경도 23구 중 7개 구에서는 아직 접종권을 발송하지 않았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21e03552c9518375b79ca50579426adb4df7415d). 동경에서 감염 확대 국면에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는데 대상자에게 접종권을 발송하지 않았다면 사람들이 화가 많이 날 것 같다. 지자체에서는 더 나이가 많은 고령자에게 발송하고 나서 차례대로 발송하다 보니 이런 일이 생겼다고 한다. 일들이 뭔가 손발이 맞은채 돌아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감염 확대가 억제되지 않아서 결국 3차 비상사태 선언을 재연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3955). 스가 총리가 재연장에 대해 "월말에 판단"한다고 했다. 일본어로 봐도 참 이상한 말이다. 월말이 기한인 비상사태 선언 재연장에 대해 "월말에 판단"하다니 말이 안 된다. 다음 주에 판단한다면 몰라도 말이다. 그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스가 총리에게 다 화를 내고 있다. 아베 전 총리에게 화를 내던 것과는 좀 다르지만 화를 내는 내용으로 도배가 되었다. 거기에는 동경올림픽을 강행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있다. '의료 붕괴'가 일어나 하루에 사망자만 몇십 명이 나오고 일본 전체에서 연일 100명 이상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정치가는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에 대해 아무런 감정도 없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정상적인 인간이기는 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OC에서는 동경이 비상사태 선언이 내린 상황이어도 동경올림픽을 개최한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3960). 일본에서 "(비상사태) 선언이든 아니든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대책으로 안전한 대회는 가능하다"라고 했다고 한다. 일본 국내 여론조사에서 과반수가 올림픽 개최에 반대한다는 것에 대해 IOC 저정위원장은 "백신 접종률과 여론조사는 상관이 있다. 백신 접종자가 늘면 여론조사 수치도 좋아질 거라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의 낙관적인 관측은 어디까지나 IOC에서 제멋대로 생각하는 것일 뿐이다. 일본에서는 코로나의 장기화 이상으로 감염 확대를 막지 못하고 무늬만 비상사태 선언을 해서 연장에 재연장을 계속하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처럼 세금이 투입되지만 효과를 내지 못하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 주 사망자 통계를 보면 오늘까지 사망자가 693명으로 내일 하루 남긴 상태에서 지금까지 주간 최다 사망자가 688명이었던 2월 첫째 주를 넘어섰다. 현재 최다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며 이런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IOC에서는 일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올림픽 개최에는 상관이 없다는 말이다.
오늘 동경도 지사와 올림픽 상이 설왕설래를 했다. 동경도 지사가 올림픽 개최 비용에 대해 "예상외 사안이 생긴 경우는 다시 IOC와 정부, 올림픽 조직위원회를 포함해서 협의가 필요하다고 이해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에 대해 올림픽 상은 동경도가 부담 가능하다고 한다. 올림픽을 유치할 때는 조직위원회가 자금 부족일 경우는 동경도가 부담하고 그게 안되면 최종적으로 일본 정부가 부담한다고 기재되었다고 한다. 올림픽 상은 "동경도의 재정규모를 보면 도가 부담할 수 없는 사태가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하기 어렵다"라는 인식을 밝혔다.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는 사람들도 팀웍이 엉망이다. 정말로 올림픽을 한다면 이런 말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 마음을 합쳐서 나가도 어려운 상황이다. 벌써, 책임 회피하고 상대방에게 책임 전가하는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다(https://news.yahoo.co.jp/articles/fe6f89e391b910f3fc17aa45af91781746550391). 동경도는 코로나 대책을 하느라고 재정이 고갈된 상태이다.
스가 정권에서는 비상사태 선언을 연장해서 동경올림픽 개최를 위해 코로나 감염 확대를 억제할 심산이라는 기사가 떴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3972). 아베 정권에서부터 코로나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아 감염 억제에 성공한 적이 없다. 스가 총리는 당장 그 자리를 모면하려고 자신이 큰소리 친 걸 기억하지 않는지 몰라도 자신이 한 말을 지키는 것이 하나도 없다. 이런 비상시국에 말이다. 그러면서 꿈은 야무지다. 이렇게 '창의적인 해석'을 하면서 스가 정권을 지지하는 언론이 있기에 스가 정권이 견고한가? 지금 코로나로 인해 사정없이 흔들리고 있는 걸 모르고 있나? 제발 사람들 목숨을, 생활을 소중히 여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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