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

여행준비 2011/07/17 여행준비 오랜만에,정말로 오랜만에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일을 빼고 여행을 하는 건 10년 만이다. 일이 아닌 여행을 마지막으로 한 게 2001년이였으니까, 그 전에는 혼자서 여행을 잘했다. 어쩌면 여행을 할 시간을 만들 수 있어서 이 직업을 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나는 여행을 하면 적어도 한 달 이상이다. 길면 석 달이다. 그 이상은 직업이 있어서 안된다. 그렇다고 여행을 위해서 살 정도로 여행에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는 사람은 아니다. 그런데 2001년에 혼자서 여행을 하면서 혼자서 여행을 한다는 게 외로운 거구나, 하고 느끼고 나서는 혼자서 여행을 하지 않았다. 여행을 하면서 절실히 외로워야 한다는 게 싫었기 때문이다. 그 후로 혼자서 여행을 하지 않기로 정했다. 나는 짧은 여행이.. 더보기
오키나와! 2011/07/04 오키나와! 지난 주말, 금요일부터 일요일 밤까지 오키나와에 갔었다. 금요일 수업을 마치고 바로 하네다로 가서 오키나와 나하공항에 도착하니 밤 8시가 넘었다. 나고에 예약한 호텔에 갈 방법이 없던 차에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앉은 분께 얘기를 하니 데려다준단다. 일 년 반 만에 가는 오키나와 그것도 지난번과 같은 나고였지만, 가는 길도 모르고 소요시간도 잊어버렸다. 나고는 나하공항에서 고속버스로 1시간 45분이나 걸린다. 그리고 하네다에서 비행시간도 2시간 반이나 걸린다. 거의 해외에 가는 수준인 것이다. 거기에다 교통편도 불편하다니, 그걸 예상하지 못했다. 학회장은 메오대학이었다. 원래는 동경과 쇼난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지진이 일어나서 급히 학회장을 바꾼 것이다. 나는 오키나와에 몇 번.. 더보기
다카오산 1 2015/05/03 다카오산 1 오늘 동경은 화창하게 맑고 좋은 날씨였지만, 낮에는 햇볕이 너무 강했다. 오늘은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지역축제에 가서 바겐헌터의 실력을 발휘하고 왔다. 사실 별로 살 것이 없었다. 놀러 간 거니까... 거기에 갔다가 햇볕이 너무 강해서 녹을 것 같았다… 이 글을 쓰면서 보니까, 햇볕에 많이 탔다. 내일은 긴소매를 입어야지... 어제는 10시에 학생과 다카오산구치역에서 만날 약속을 했다. 약속시간에 맞춰 둘이 도착했다. 그리고 둘이서 난도가 높은 코스를 택해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역에 내리고 보니 사람들이 너무 많다. 단풍이 가장 예쁠 시기와 거진 맞먹을 수준이다. 다른 곳에 가려다가 학생과 같이 가는 것이라서 잘 아는 곳을 택한 것이 실패의 요인이다. 거기에 시간대.. 더보기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30-항주 서호 9 2018/03/21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30-항주 서호 9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를 계속한다. 중국에서 아침이나 저녁에 산책을 하다 보면 중국사람들, 특히 나이를 든 분들이 소소한 취미생활을 즐기는 걸 볼 수가 있다. 서호에서도 저녁에 음악을 틀어놓고 댄스를 하는 그룹이 많이 보였다. 남경에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너갔을 때 댄스를 하는 사람들은 인상적이었다. 그 날은 날씨가 나빠서 매우 흐려서 비가 약간 왔던 것 같다. 강을 건너니 분위기도 전혀 달랐다. 거기서 댄스를 하는 분들 춤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열적으로 흙먼지를 날리면서 격한 스텝과 몸놀림에 내심 놀랐다. 한날 한시에 이룩한 성과가 아니다. 남경이 아니라 스페인 어디선가 본 훌라멩고와 닮은 걸 느꼈다. 어쩌면 남경과 스페.. 더보기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29-항주 서호 8 2018/03/21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29-항주 서호 8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를 계속한다. 항주를 떠나던 날 아침에 서호 주변을 산책한 사진이다. 더보기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28-항주 서호7 2018/03/21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28-항주 서호7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를 계속한다. 언니가 일하는 곳에서 나와서 마지막으로 서호 주변을 걸었다. 더보기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27-항주 서호 6 2018/03/21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27-항주 서호 6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를 계속한다. 내가 머물렀던 숙소 계열에서 일하는 언니가 있는 곳 사진을 올린다. 인상이 좋아서 수조에 사는 친구에게 항주에 가면 여기에 머물라고 권했을 정도다. 더보기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26-항주 서호 5 2018/03/21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26-항주 서호 5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를 계속한다. 내가 머물던 숙소 계열에 가서 사진을 찍었다. 여기에는 중국사람들, 나이 드신 분들이 오시는 것 같았다.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모양이다. 숙소를 만들어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예쁘게 세련된 인테리어였다. 정원도 예쁘게 장식이 되었다. 여기도 꽃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