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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생활

유이 이야기 2- 카페 네기보우즈

2017/11/29 유이 이야기 2- 카페 네기보우즈

 

오늘 동경은 기온이 올라가서 포근하고 따뜻한 날이었다. 쟈켓 차림으로 나가도 괜찮을 정도로 날씨가 따뜻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추위가 일찍와서 춥지 않았다면 지금 이시기는 오늘 같은 날씨가 보통인 것이다.

 

월요일에 도서관에 가지 않고 친구와 유이에 다녀왔다. 친구가 차를 가지고 아침 8시에 마중을 와서 친구 차를 타고 유이에 간 것이다. 유이에서는 사쿠라에비와 시라스를 잡는 어부를 만나기로 한 것이다. 당일에 사쿠라에비 작업을 나갈지 어떨지 몰라서 현지에 가서 기다리기로 한 것이다. 당일 아침에 배가 들어와서 잡은 것은 당일에 가공을 마쳐야 한다고 해서 오전 중에는 그 작업으로 바쁘다. 낮에 저녁에 바다에 나갈지 어떨지를 정하기 때문에 당일 날씨를 봐가면서 정하는 것이다.

 

친구와 2시간 반을 달려서 현지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간 곳을 카페였다. 작년에 갔을 때도 갔던 예쁜 카페, 네기보우즈다. 여기는 자리에 앉아서 창밖을 보는 풍경이 아주 예쁘다. 온난한 곳이라서 귤을 재배한다. 창에서 보이는 밭은 하귤 밭인 모양이다. 실내에는 도자기 작품 전시회를 하고 있어서 아주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작가가 가까운 곳에 사는 줄 알았더니 나스에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창밖을 바라보는 창틀과 바깥 풍경이 어우러져서 예쁘다. 이 카페는 케이크를 제대로 만든다. 어설프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완전 정통파다. 전혀 무겁지도 않지만 가볍지도 않다. 다른 곳에서 파는 것은 냉동한 것도 많고 공장에서 만든 것도 많다. 여기처럼 제대로 클래식하게 케익을 만드는 곳이 드물어졌다. 케익을 찍는 걸 잊고 말았다. 유이에 가실 일이 있으면 야마시치에서 식사를 하시고 네 기 보우즈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케이크를 드실 것을 추천한다. 창밖의 예쁜 풍경과 항상 작은 전시회를 하는 공간에 커피와 케이크가 맛있고 과하지 않은 분위기가 참 좋다.

 

친구와 나는 케이크와 커피를 마시고 좀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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