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4월 5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49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22,951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779명으로 사망률 1.45%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572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488,058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9,268명으로 사망률 1.91%이다. 백신 접종 현황은 1차 접종 956,638건, 2차 접종 240,246건으로 누계 1,196,884건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473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 449명, 해외유입 24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105,752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1,748명으로 사망률 1.65%이다. 한국 백신 접종 현황은 1차 접종 962,730건, 2차 접종 27,364건으로 누계 990,094건이 되었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이 오사카 341명, 동경도 249명이다. 월요일이라서 신규 확진자가 어제에 비해 약 1,000명이나 적게 나왔다. 그래도 지난주보다 227명이나 많다. 지난주 경향을 보면 내일 살짝 늘었다가 수요일부터 본격적인 수치가 나올 것이다.
일본에서 오사카부와 효고현, 미야기현의 6개 도시는 오늘부터 '만연 방지조치'가 적용되는 날이다. '만보'는 오늘부터 한 달간으로 음식점의 감염 방지책 강화와 위반한 점포에 과태료가 주된 내용이다(news.yahoo.co.jp/pickup/6389821). 오늘 오사카시와 센다이시의 출근 풍경을 보면 평소와 다름이 없다는 기사이다. 거기에 달린 댓글에 '만보' 적용에도 평소와 다름없는 출근은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 있다. 정말로 그렇다. '만보'라고 회사에서 재택근무를 하라고 하지 않으면 출근할 수밖에 없다.
'만보' 적용을 받게 된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 병상 사용률이 94%라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9813).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에 야구 시합을 하고, 보러 갈 수도 있다. 음식점과 접객 유흥업소에 밤 8시까지로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하지만, 그 외 운동시설, 도서관, 영화관, 극장, 회의장소, 파칭코 등 유흥시설은 영업시간 단축이 없다. 미야기현 지사는 '의료 붕괴'가 일어난 것에 대해 미야기현과 센다이시가 제대로 협력하지 못한 결과라고 한다.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걸 보면 감염 확대에 대비하지 못한 면이 있다고 본다. 그런 한편, 협력해도 지방에서 폭발적인 감염 확대가 일어나면 대처할 수 없을 것 같다.
미야기와 같이 '만보' 적용 첫 케이스에 속하는 오사카시 시장이 시직원이 단체회식으로 집단감염이 된 것에 대해 사죄했다(news.yahoo.co.jp/articles/cbf01f0f5da2f60cd79001115377bad6d3843041). 3월 26일 밤 시직원 9명이 시내 불고기집에서 송별회를 해서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직원 5명도 같은 날 밤 사카이시 이자카야에서 회식해서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4명 이하 회식이나 '마스크 회식'을 권장해도 지키지 않은 직원을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한다. 오사카시에서는 '만보'와 동시에 음식점 등에서 감염 방지 대책을 점검하는 순찰을 돌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 오사카에서 부지사가 '의료 비상사태 선언'할 예정이다. 오사카부 독자적인 '오사카 모델'에서 가장 심각한 단계 '빨강 신호' 점등 기준에 수일 내에 도달한다고 '의료 비상사태 선언'을 하겠다고 한다. '빨강 신호'는 중증 병상 사용 70% 이상에서 점등하는데 4일 시점에 60.3%로 급상승했다고 한다. 일본 정부나 오사카에서 다시는 '비상사태 선언'을 하면 안 된다는 룰이라도 정한 모양이다. 지난주 오사카에서 동경도를 넘는 신규 확진자가 매일 같이 '폭증'했다. 2월 말에 '비상사태 선언'을 해제할 때 너무 이르다는 목소리를 무시하고 오사카에서 성과를 거둔 것처럼 서둘러 '해제'했다. '비상사태 선언' 해제를 우격다짐으로 한 결과 해제 3주 째부터 다시 '폭발적인' 감염 확대가 일어나고 말았다. 그렇다고 일본 정부도 반가워하지 않는 '비상사태 선언'을 다시 요청하기도 곤란하다. 이번에는 '비상사태 선언'의 새로운 버전으로 '만보'다. 오사카에서는 '만보' 적용을 받았지만 그 걸로는 역부족이다. '만보' 적용이 시작되는 날에 '의료 비상사태 선언'을 한다고 나왔다. 살라미 전술도 아니고 이렇게 각각 '만보'다, '의료 비상사태 선언'을 한다고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오늘 일본에서 전문가 회의에서 코로나 '제3파'에 대해 정리한 기사가 나왔다(news.yahoo.co.jp/articles/0b23f28e6dadd97653d35f8daf02bdc1cda675ed). 작년 11월 이후 일본에서 코로나 '제3파'로 인한 사망자가 7,400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80%를 차지한다. 고령자 시설에서 집단감염도 '제2파'까지의 5배나 증가했고 의료기관도 3배 증가했다. 대도시에서 사망자 과반수가 시설과 병원에서 감염해서 유행을 억제하지 못하고 폭발적으로 감염 확대해서 사망자가 급증했다. '제4파' 입구라는 지적을 받은 현재 2 달반이라는 장기 '비상사태 선언'으로 '자숙 피로'가 심하고 감염력이 강하다는 변이종 확산도 두려운 상태이다. '제3파' 사망자는 60대 이상이 96%로 특히 80대 이상이 67%나 차지한다. 사망자가 급증한 이유는 고령자 시설과 의료기관에서 집단감염으로 인한 것이다. '제3파'에서 집단감염은 고령자 시설에서 5배나 많았고, 의료기관에서도 3배나 많았던 것에 비해 음식점은 2배 정도였다고 한다. 동경도에서 1-3월 사망자 1,10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약 60%가 고령자 시설과 의료기관, 가정 내는 10%, 감염경로 불명이 30%라고 한다. 그렇다면 음식점은 만만해서 집중적으로 규제하는 것인가?
이미 시작된 '제4파'는 어마어마했던 '제3파'보다 훨씬 빠르고 규모가 크다고 한다. 하지만, 스가 총리는 일본 국회 답변에서 현재 '제4파'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9830). 일본 정부가 인정하는 전문가도 일찌기 경고를 하는데 스가 총리가 부정한다고 해서 '제4파'가 아닌 게 될까? '제4파'는 아니지만 경계해야 한다는 식의 잠꼬대나 하고 있다. 그래서 2월 하순 일주일치를 더해서 하루 평균을 냈더니 1,017명이었다. 3월 말 일주일치에서 하루 평균을 봤더니 2,314명이다. 하루에 신규 확진자가 1,300명이나 더 많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그야말로 '폭증'해서 오늘부터 3 지방 6개 도시에서 '만보' 적용을 시작한다. 그전에 독자적인 '비상사태 선언'을 한 지방이 몇 곳이나 있는 상황에 '제4파'가 아니라고 우기면 뭔가? 지금까지 일본에서 코로나 감염 확대를 보면 '제3파'까지 일본 정부는 인정하지 않으려고 애쓰다가 피크에 달해서 겨우 인정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일본 정부나 총리가 인정하지 않는다고 감염 확대가 오지 않는다면 처음부터 코로나 팬데믹은 벌어지지 않는다. 항상 같은 일을 반복하는 걸 보면서 이제는 화도 나지 않고 그저 허탈할 뿐이다. 결국,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벌어진 일에서 '학습'하지 않았구나, '학습'하지 않고 언제까지나 일관성 있게 현실 부정만 하고 있다. 가장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움직여야 할 일본 정부가 가장 늦장 대응을 하고 있으니 앞으로 일어나는 감염 확대도 억제할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대가 있다면 오로지 백신 접종뿐이다.
지금 일본에서는 일본 정부나 지자체의 코로나 방역을 신뢰할 수 없어 모두가 학수고대하는 것은 코로나 백신 접종이다. 오늘 백신이 도착했다고 한다. 1병당 6회 접종으로 계산하면 약 200 만회분으로 1회 수입하는 양으로는 가장 많다고 한다. 여기에는 백신이 많아 보이게 하는 수사로 분량을 실제보다 늘리고 있다. 1병당 6회 접종이 가능한지도 모르는데 6회 접종으로 계산했고 1회 수입 양으로 가장 많다고 했다. 간단히 정리하면 100만 명분이라는 말이다. 일본 인구를 생각하면 이게 어떻게 분배되어 접종이 될지 생각하면 까마득한 이야기다. 나에게는 언제 해당이 될지 모르는 이야기다.
오늘 하치오지시에서 고령자 대상으로 1,900회 분을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았다(news.yahoo.co.jp/pickup/6389831). 기사에는 백신 접종 예약 개시 90분 만에 예약이 차서 신규 접수를 정지했다고 나온다. 하지만 실제로는 친한 이웃이 전화해서 예약하려 했지만 예약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웃이 예약 접수가 아침 9시부터라고 9시 30초 전에 전화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서 10번 이상 전화해도 결국 연결이 되지 않아서 예약을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것도 9시부터 접속이 되지 않아서 화면이 하얗게 된 채로 다음 화면이 뜨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9시 20분에는 예약 종료가 떴다고 한다. 하치오지시에는 백신 접종 대상 고령자가 16만 명이나 되는데 1,900회 분, 950명분을 맛보기로 분배가 된 모양이다. 예약해서 맞게 될 확률이 0.6-1.2%이다. 복권에 당첨될 확률보다 높은 건가? 낮은 건가? 나는 친한 이웃이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다는 걸 알고 있다. 부지런한 이웃이 새벽부터 일어나서 접수시간이 되길 기다렸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처럼 어디 나가는 사람도 아니니까, 지금까지 기다렸으니 주위에서 맞은 사람 반응도 보고 조금 더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이건 예약을 하지 못한 이웃을 그냥 위로하는 말이다. 이웃은 싱가포르에 사는 친구와 통화해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끝냈다는 걸 들었고 1차와 2차가 어떻게 달랐는지도 들어서 알고 있다. 이런 식의 배분은 정말로 맛보기인지, 뭔지 모르겠다. 정치적인 성과를 자랑하려는지 몰라도 고령자들이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하기 위해서 안달복달하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학수고대하는 사람들을 약 올려서 화나고 힘 빠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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