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5월 8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121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45,562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915명으로 사망률 1.31%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7,249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635,99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0,859명으로 사망률 1.71%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주말이라서 통계가 새로 올라오지 않았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701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26,745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865명으로 사망률 1.47%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4,136,581건이다. 어제 PCR 검사 수는 94,460건이었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넘은 지역을 보면 동경도 1,121명, 오사카 1,021명, 아이치 575명, 효고 568명, 후쿠오카 519명, 홋카이도 403명, 가나가와 303명, 사이타마 285명, 오카야마 189명, 치바 162명, 히로시마 181명, 기후 121명, 교토 120명, 구마모토 111명의 순이다. 오늘 신규 확진자 하루 최다를 경신한 지역이 꽤 많이 나왔다(news.yahoo.co.jp/articles/95244c964ecf63d9aae93985f0a98fa2ac1f68f5). 7,000명이 넘은 시점에 홋카이도, 군마, 니이가타, 이시카와, 아이치, 시가, 히로시마, 오카야마, 가가와,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구마모토, 오오이타 등이 하루 최다를 경신했다고 한다. 일본의 감염 확대는 전국적인 상황이 되고 말았다.
오늘 신규 확진자가 7,000명이 넘은 것은 1월 16일 7,014명 이후라고 한다. 사실, 일본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7,000명 넘게 나왔던 것은 지금까지 5번이었다. 1월 7일 7,570명, 8일 7,882명, 9일 7,790명, 15일 7,133명, 16일 7,014명, 오늘 7,249명으로 6번째 7,000명 대가 된다. 지난 1월에는 '제3파'의 피크였을 때는 갑자기 폭발적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급격히 감소하는 패턴을 보였다. 그때 급격한 감소는 검사수를 줄이고 밀접접촉자 범위를 좁히고 감염 경로를 추적하지 않는 방식을 택했다. 이번에는 '제3파'와 흐름이 달라서 갑작스러운 수치가 아니라, 차곡차곡 쌓아서 여기에 온 것으로 지난주 토요일에 약 6,000명이었으니 연휴가 끝나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할 것은 예상된 일이었다. '제4파'는 '제3파'처럼 급격하지 않고 오사카와 효고에서 보였듯이 피크에 달해서 꾸준히 높은 수치를 지속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오사카에서 '제4파'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이 넘은 것은 4월 13일 1,099명이 시작이었다. 그 후 매일 평균 1,00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게 오늘까지 4주째이다. 오사카와 효고의 패턴이 영국형 변이종이 보이는 특징이라면 다른 지역도 오사카와 효고처럼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만약, 그렇다면 정말로 큰일이다. 특히, 동경도가 인구 밀도가 높기에 가장 위험하다.
일본에서 오늘 사망자가 많이 나온 지역을 보면 오사카 41명, 효고와 동경도 각 6명, 치바 5명, 오카야마와 이시카와 각 4명, 홋카이도 3명 등으로 합계 86명이다.
요즘, 한국과 일본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를 비교하면 대충 일본이 한국보다 10배 많은 느낌이 든다. 2021년에 들어 한국과 일본의 신규 확진자를 비교해 보기로 하자. 5월 첫주는 2-8일을 뜻한다.
신규 | 1월 | 1월 | 2월 | 2월 | 3월 | 3월 | 4월 | 4월 | 5월 | 5월 |
확진자 | 한국 | 일본 | 한국 | 일본 | 한국 | 일본 | 한국 | 일본 | 한국 | 일본 |
첫주 | 5,417 | 40,641 | 2,677 | 16,647 | 2,739 | 7,201 | 4,210 | 20,743 | 4,111 | 36,321 |
둘째주 | 3,832 | 42,119 | 2,677 | 10,659 | 3,121 | 7,980 | 4,503 | 26,556 | ||
세째주 | 2,877 | 36,969 | 3,378 | 9,153 | 3,033 | 8,833 | 4,801 | 32,852 | ||
넷째주 | 3,166 | 25,588 | 2,762 | 7,122 | 3,074 | 11,378 | 4,399 | 35,270 | ||
다섯째주 | 3,471 | 16,199 | ||||||||
합계 (비율) |
15,292 | 145,317(9.5) | 11,494 | 43,581(3.8) | 15,438 | 51,591(3.3) | 17,913 | 115,421(6.4) | 4,111 | 36,321(8.8) |
다음은 2021년에 들어 한국과 일본의 사망자를 비교해 보기로 하자.
사망자/ | 1월 | 1월 | 2월 | 2월 | 3월 | 3월 | 4월 | 4월 | 5월 | 5월 |
하루 평균 | 한국 | 일본 | 한국 | 일본 | 한국 | 일본 | 한국 | 일본 | 한국 | 일본 |
첫주 | 158/22.6 | 450/64.3 | 50/7.1 | 688/98.3 | 37/5.3 | 371/53 | 25/3.6 | 168/24 | 34/4.8 | 520/74.3 |
둘째주 | 136/19.4 | 454/64.8 | 50/7.1 | 556/79.4 | 35/5 | 333/47.6 | 27/3.8 | 240/34.3 | ||
세째주 | 101/14.4 | 588/84 | 39/5.6 | 510/72.8 | 26/3.7 | 243/34.7 | 14/2 | 291/41.6 | ||
넷째주 | 77/11 | 624/89.1 | 42/6 | 423/60.4 | 28/4 | 216/30.8 | 19/2.7 | 397/56.7 | ||
다섯째주 | 19/2.7 | 185/26.4 | ||||||||
합계(비율) | 472 | 2,116(4.5) | 181 | 2,177(12) | 145 | 1,348(9.3) | 85 | 1,096(12.9) | 34 | 520(15.3) |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합계란에 비율을 보면 한국에 비해 일본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다. 한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것은 4월이었다. 아무래도 3월부터 학교나 직장이 시작되기에 이동이 많은 시기라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닐까? 일본은 1월이었는데 12월 망년회와 많은 모임이 있었을 걸로 보인다. 현재 상황을 보면 1월보다 이번에 '제4파'가 훨씬 높아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신규 확진자가 가장 적었던 시기는 한국과 일본 동시에 2월이었다. 2월이 가장 추운 시기여서 활동이 왕성하지 않았거나 1월 신규 확진자가 폭증해서 사람들이 긴장감을 가지고 조심했다는 결과일지도 모른다.
사망자를 보면 한국에서는 1월이 가장 많았다. 12월에 감염 확대가 일어난 결과이다. 거기에 치료제라고 할까, 중증 완화제가 본격적으로 사용되지 않았던 시기가 아니었나 추측한다. 한국은 그 이후 사망하는 사람이 많이 줄어서 가장 적은 시기가 한국과 일본이 동일해서 4월이었다. 한국이 사망자를 가장 많았을 때에 비해 6분 1까지 줄었다. 일본은 불행히도 반 정도밖에 줄이지 못했다. 지금 5월에 들어 한국에서도 사망자가 늘고 있는 추세에 들어섰다. 일본은 급격한 증가 추세로 돌아서서 이번 주는 가장 적었을 때 3배나 되고 말았다.
빨간색은 가장 많은 숫자이고 파란색은 가장 적을 때 숫자이다. 한국과 일본을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보다 사망자의 차이가 훨씬 크다. 한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늘어도 사망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일본은 신규 확진자가 늘면 사망자가 늘게 되는 패턴이다. 이번에도 신규 확진자가 폭증해서 사망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신규 확진자 수보다 사망자 수 증가에 더 복잡한 심정이 된다.
일본에서는 어제 고령자 백신 접종 예약 전화를 많이 써서 고정전화에 통화가 안 되는 등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92738). 통신망이 처리할 능력을 넘는 전화로 혼잡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한다.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가 고정전화를 이용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고 한다. 지자체 중에서는 고령자 접종을 끝낸 곳에서 6월부터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이나 일반인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조정하고 있다고 한다.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는 가능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감염 확대로 불안한 상황에 놓인 도시와는 전혀 다른 세계로 느껴진다. 일본에서 백신 접종 순서가 다음 선거를 의식해서 고령자를 우선시하는 것 같아 씁쓸한 기분이 드는 사람들이 꽤 많은 모양이다.
이번 제3차 비상사태 선언 연장을 하게 되었지만 이제는 비상사태 선언으로 대처되지 않는 단계에 왔다(news.yahoo.co.jp/pickup/6392736). 비상사태 선언도 어중간해서 이번은 연장하면서 내용적으로는 완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벤트에 5,000명 이내 입장이나 수용인원 50% 이하 입장을 허용했다. 술과 가라오케를 제공하는 가게에 휴업 요청을 하면서 야구장 입장은 가능하다. 이런 엄청한 스트레스를 감수하라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사람들이 술도 못 마시게 하는 심술인가, 이지메인가? 코로나 감염 확대를 '도덕적'으로 대처하려는 것인지 몰라도 이상하다.
작년 1차 비상사태 선언이 20년 4월 7일부터 5월 25일로 49일간이었다. 수도권과 관서지방에서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해제할 때는 정부에서 정한 기준치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해제하고 말았다. 2차 비상사태 선언은 21년 1월 8일부터 3월 21일까지로 73일간으로 연장한 것이었다. 수도권에서 관서지방까지 확대되었다. 수도권은 마지막에 해제가 되었다. 3차 비상사태 선언은 4월 25일부터 5월 31일까지 37일간이 될 예정이다. 오사카, 효고, 도쿄, 교토에서 연장하면서 아이치와 후쿠오카를 추가했다. 그동안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고 신규 확진자도 꾸준하게 많이 발생한 홋카이도를 이번 비상사태 선언 연장에서 추가했어야 했다. 현재 상황을 보면 결국 일본 전국으로 비상사태 선언이 확대되어야 할 것 같다. 21년이 되어 비상사태 선언 기간이 100일이 넘는다. '만보' 적용을 빼고도 말이다. 적어도 동경에서는 21년에 들어 비상사태 선언이 일상이 되고 말았다. 이런 건 비상사태 선언이라고 하면 안 된다. 일본 정부는 말로만 비상사태 선언을 하고 행동으로 비상사태 선언 기간에 집중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결국, 말 뿐인 비상사태 선언으로 사람들 목을 졸라매는 것 같다.
스가 총리가 결정적인 순간에 허세 쩌는 큰소리를 치지만 아무런 공감도 얻지 못하는 허무한 메아리가 되어 산산이 흩어지고 있다(news.yahoo.co.jp/pickup/6392724). 스가 총리가 큰소리치고 약속한 걸 지킨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기대를 하지 않으면 덜 화가 나기에 신뢰나 기대를 하지 않는다.
1월 7일 2차 비상사태 선언을 하면서 "한 달 뒤에는 기필코 사태를 개선시킨다"라고 강한 어조로 확신에 찬 약속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성과가 없어서 수도권은 비상사태 선언을 연장해야만 했다. 3월 18일 비상사태 선언 해제 기자회견에서 "감염 확대를 두 번 다시 일으켜서는 안 된다"라고 대차게 선언했지만, 4월 5일 오사카, 효고에 '만보' 적용을 하게 되었고 25일에는 3차 비상사태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3차 비상사태 선언을 하는 4월 23일 기자회견에서 "황금연휴에 효과적인 대책을 단기집중으로 실시해서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지만, 황금연휴에 외출하지 말라고 호소한 것 이외에 뭘 했나? 결국, 비상사태를 5월 31일까지 연장하고 아이치와 후쿠오카를 추가하기에 이르렀다. 5월 7일 비상사태 선언 연장하는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 가속화를 실행한다. 그동안 감염 확대를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억제한다"라고 했다. 하루 백만 명 단위로 백신 접종을 한다고 선언했다. 말만 들으면 아주 그럴싸하다. 단지, 결과는 항상 정반대로 자신이 한 말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렇기에 스가 총리가 했던 말을 기억해서 기대하면 화가 나게 된다. 아, 그렇구나, 자신이 한 말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만드는 재주를 가진 인물인지도 모르겠다. 자신이 대국민 약속을 한 걸 기억이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국민을 상대로 전국 중계방송을 하면서 말이라고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헛소리'나 하고 있다. 무능하기로는 한국의 지도자로 치면 박근혜급이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런 한편, 일본에서는 동경올림픽을 향해서 '진격' 중이다. 올림픽 조직위에서 모집한 동경올림픽에 필요한 스포츠 닥터 200명 자원봉사자 모집에 92명이 응모했다고 한다(www3.nhk.or.jp/news/html/20210508/k10013018371000.html?utm_int=detail_contents_news-related_004). 다른 의사들은 현재 감염 확대 국면에 올림픽 기간에 자원봉사를 위해 자신의 일터를 비울 수가 없다고 한다. 거기에 자원봉사자로 교통비 지급뿐 기본적으로 무급이고 하는 일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92명이나 많이 응모했다고 본다. 현재 일본의 코로나 감염 확대는 도시에서 코로나 환자를 받는 병원에 집중된 문제일지도 모른다. 다른 지역에서는 의료진이 바쁘지 않아서 자원봉사할 여력이 있는 모양이라서 다행이다.
나는 일본 각지에서 '성화봉송'이라는 이름으로 코로나 감염 확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성화봉송'에서는 주자가 마스크도 하지 않고 그야말로 동경올림픽 개최라는 '꿈과 희망'의 상징인 성화를 들고 달리는 걸 중계하는 그림에서 현재 일본의 코로나 감염 확대의 현실을 상상하기는 힘들다. 현실과 전혀 다른 그림을 전국에 중계하면서 사람들 의식을 분열시키는 건 아닌지? 이건 마치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하면서 가난과 굶주림에 허덕이는 국민을 향해 항상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선전하는 언론 플레이에 급급했던 것과 겹친다. 그때 전쟁은 외국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현재 코로나 감염 확대와 전쟁이라면, 내전 상태이다. 그렇다면 현재 일본 정부의 무능함은 거의 무정부 상태라고 봐도 될 정도이다.
오사카 인구 100만 명당 코로나로 인한 신규 사망자에 대한 기사가 있다(news.yahoo.co.jp/articles/ef9fd9e4f1b83ebbb02fd514f91e2211250b60c6). "5월 5일 현재 오사카 19.6명, 인도 15.5명, 멕시코 16.2명, 미국 14.5명보다 높아서 참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효고현도 9.0명, 에히메 11.2명, 와카야마 7.6명 등 관서지방이 높고 동경은 1.4명으로 의외로 낮은 수준이다(후생노동성 관계자)"라고 일본 정부가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고, 오사카 '의료 붕괴'가 인도보다 더한 상황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자위대를 동원한다면 백신 접종에 앞서 오사카 '의료 붕괴'에 투입하는 것이 먼저가 아니었나? 일본 정부가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을 리가 만무하다.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고 자신들 이권에만 연연해서 자신들의 책무를 소홀히 하는 정치가들이 빚어낸 참상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다. 단지,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만이 아닌 일본 전체에 대해 어떤 피해를 안겼는지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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