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5월 27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684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59,094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042명으로 사망률 1.28%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4,140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735,496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2,751명으로 사망률 1.73%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26일 현재 10,595,100건이다. 이번 주부터 일본 백신 접종은 가속화한다고 한 수치가 올라오고 있다. 다음 주부터는 가속화가 본격적이 되어 하루 100만 건이라고 했는데 두고 보면 알게 될 것 같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629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38,311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943명으로 사망률 1.40%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6,046,203건이다. 한국에서도 백신 접종 스피드를 내기 시작했다는데 내일 어떤 수치가 올라올지 궁금하다.
한국과 일본 백신 접종에서 다른 점은 일본은 요란하게 사전 언론 플레이를 많이 해서 대규모 접종도 시작하기 전부터 예약부터 난리가 난리가 아니어서 기분상으로는 벌써 대규모 접종을 끝낸 느낌이 들 정도의 피로감을 준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번 주부터 시작으로 다음 주 예약은 들어오지 않거나 이중 예약이 많다고 한다. 그렇게 거액을 주고 외주를 하면서 생난리를 피워서 겨우 일주일도 못 채우다니 계획부터 잘못된 건 아닌지? 이왕 설치했으니 효율적으로 하려면 일반 접종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일본에서 빨리 전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본에서 백신을 대량으로 폐기한 뉴스도 몇 번이나 나왔다. 지자체장이나 다른 사람들이 차례를 지키지 않고 새치기 접종한 것도 문제가 되었다. 그에 비해 한국에서는 조용히 큰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을 보면 일본에서 일어나는 일이 왜 일어나는지 모를 정도다. 아무래도 일본 정부와 방위성, 지자체 등에서 코로나의 장기화와 감염 확대로 인한 피로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생각해서 다양한 실수나 몸개그를 하면서 웃음을 주려는 깊고 깊은 배려인 것 같다. 그런 웃음은 주는 배려까지는 필요하지 않은데 쓸데없는 일을 너무 많이 한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684명, 홋카이도 570명, 아이치 394명, 오사카 309명, 오키나와 240명, 가나가와 227명, 후쿠오카 179명, 효고 162명, 히로시마 153명, 사이타마 130명, 치바 121명 순이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을 보면 오사카 30명, 효고 12명, 홋카이도와 동경도 각 11명, 아이치 7명, 후쿠오카 6명, 교토와 나가노 각 4명, 치바와 오카야마, 구마모토 각 3명 등으로 합계 111명이다.
신규 확진자를 지난주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1,581명이 줄었다. 동경도는 159명이 줄었다. 홋카이도와 아이치, 오키나와처럼 피크를 유지하고 있는 지역과 점차 감소세로 돌아선 지역으로 나뉜다. 감소하는 추세가 보여도 지금까지 누적된 확진자가 많아서 당분간 힘든 시간을 지내야 할 것 같다.
사망자를 보면 지난 주가 가장 많았고 이번 주도 꽤 많을 걸로 예상된다. 지난 '제3파'에서 사망자가 600명대가 나온 것은 2-3주였다고 할 수 있다. 1월 3주째 588명, 4주째 624명, 2월 1주째 688명이다. 1월 3주째는 거진 600명으로 봤다. 올해 사망자가 가장 줄어든 시기는 4월 2주째 168명이다. 거기서 다시 '제4파'로 사망자가 600명대를 돌파한 것은 5월 2주째로 630명, 3주째가 777명이다. 이번 주가 4주째가 된다. 사망자가 증가할 때는 처음에는 천천히 늘다가 어느 순간부터 일주일에 100명 이상씩 확확 올라간다. 피크를 맞고 유지하다가 내려가는 것은 아주 천천히 내려가는 경향이다. 일본 코로나 국면을 통틀어서 지난주에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는 걸 모른다. 학생들도 지금 현재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도 놀라기만 할 뿐이다. 나도 언론에서 자극적으로 다루길 원하지 않지만 현재 처한 상황을 모르는 것 같다.
일본에서는 자신들이 처한 힘든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외면하고 싶은 심리가 강하다. 코로나 감염 확대 국면에서 일본 정부가 제 몇 파인 지 인정하기를 꺼려해서 피크에 달해서야 인정하는 식인 것과 같다. 내가 보기에는 정부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서 피크를 낮게 해야 하는데 여기서 일하는 걸 보면 일을 키우는 걸로 보인다. 피크를 최대한 높이고 싶은 걸로 보일 지경이다. 다른 나라 그래프를 봤지만 일본처럼 '제4파'까지 같은 아니 더 큰 파도를 맞는 나라가 없었던 것 같다. 일본은 감염 확대가 되면 비상사태 선언을 했다가 풀었다가를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다른 대책이 없기에 비상사태 선언을 하고 연장하는 걸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
이번 3차 비상사태 선언도 연장을 한 번 하고 6월 20일 기한으로 다시 재연장을 한다(https://www3.nhk.or.jp/news/html/20210527/k1001305503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1). 비상사태 선언을 하거나 연장할 때 항상 금요일 밤에 발표한다. 그래서 주말도 아주 스트레스를 받게 했다. 자민당에서 주말에 발표하면 휴일을 반납해서 대처하기가 힘들다고 금요일에 발표하지 말자고 했다. 그래도 이번에도 어김없이 습관처럼 금요일 밤에 발표하고 전국 중계로 기자회견을 할 모양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했던 하나마나한 말을 반복해서 할 것이다. 동네 아저씨들이 비상사태 선언에서 하는 말을 다 외우고 있을 지경이다. 국가 비상사태 선언이 보통 일은 아니기에 보통 사람들은 그만큼 긴장감을 가지고 총리의 기자회견을 지켜본다. 그러다 보니 아예 총리가 하는 말을 외우는 경지에 도달하고 만 것이다.
동경과 오사카에 설치함 '자위대 대규모 접종센터'에서 예약했지만 캔슬을 하거나 노쇼로 남는 백신을 일반 접종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4440). 동경과 오사카의 '자위대 대규모 접종센터'에서 하루 접종은 동경 5,000건에 오사카 2,500건이다. 접종이 시작된 24일에는 동경 4,876건, 오사카 2,472건으로 합계 7,348건이다. 25일은 동경 4,749건, 오사카 2,476건으로 합계 7,225건이었다. 예약한 사람 97.2%가 접종했다고 한다. 24일과 25일 7,500건을 예상했으면 백신이 남게 된다. 남은 백신을 자위대원과 접수 업무를 하는 여행사 직원 등에게 접종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c9bd307a3f2bb9998f6f110369740618916d090f). 백신을 낭비하지 않고 결국 많은 사람들이 접종을 받아야 하니까, 현장에서 백신 접종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백신을 맞게 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본다.
한국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으로 사망한 사례를 크게 보도해서 사람들이 백신 접종하는 걸 꺼려하게 만들고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으로 사망한 사례가 결코 적지 않다. 하지만 언론에서도 그다지 보도하지도 않지만 사람들이 그걸 이유로 맞는 걸 꺼려하는 분위기는 거의 볼 수가 없다. 주위에서 보면 고령자는 가볍고 무거운 차이가 있어도 거진 기저질환이 있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하루빨리 백신 접종을 받고 조금이라도 감염 공포에서 벗어나고 싶고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고 싶어 한다. 일본에서는 백신 접종을 맞는 사람에게 인센티브 같은 건 있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다 백신을 맞는 것은 아니다.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들은 조용히 남에게 알려지지 않게 백신을 맞지 않는 선택을 할 것이다. 일본은 동조 압력이 강해서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것이 알려지면 왕따를 당할지도 모른다.
일본에서 5월 21일까지 화이자 백신 접종 601만 6,200명 접종을 맞은 중 25-102세 남녀 85명이 사망한 걸 확인했다고 후생노동성이 26일 전문가 부회에서 보고했다고 한다(https://www3.nhk.or.jp/news/html/20210526/k1001305346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access_001). 특히 접종을 받고 이번 달 3-21일 사이에 20-90세 남녀 5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에서는 사망과 접종의 인과관계에 대해서 정보 부족 등을 이유로 '평가할 수 없다'와 '평가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그런 인과관계를 인정하는 일은 거의 없을 걸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 정부에서 다른 백신에서 많은 사례가 있었지만 거의 인정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일본 정부가 인과관계를 인정하는 일이 일어나기 힘들다고 보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뭔가 인정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부담이 있어서 그런지 인정하기를 싫어하고 책임지는 것은 더욱 싫어한다. 책임을 지지 않고 피하는 무책임 사회이다. 가장 무책임한 사람들이 정치가이다. 정치가는 자신들의 말과 행동에 책임지는 것은 기본이라고 보지만 일본에서는 사뭇 다르다.
일본 정부나 스가 총리가 코로나 감염 확대가 와도 '제3파'나 '제4파'가 오지 않았다고 우격다짐으로 우기다가 피크에 달해서야 인정했다.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아서이다. 자신들이 인정하지 않는다고 오지 않는 것도 아니고 인정했다고 책임을 지는 것도 아니면서 우격다짐으로 아니라고 우긴다. 아이고, 정말로 징글징글하다. 그러는 사이에 감염 확대가 확산되고 의료 부담이 늘고 죽는 사람이 늘고 경제가 악화된다. 선제적이라는 말만 하다가 이제는 그런 말조차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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