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5월 29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539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60,247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054명으로 사망률 1.28%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3,596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742,792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2,944명으로 사망률 1.74%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주말이라서 올라오지 않았다. 월요일에는 주말분을 포함한 엄청난 실적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일본에서는 1,044회 분을 폐기하는 일이 있었다. 후쿠오카현 오오무타시 병원에서 의료종사자용 백신을 장시간 방치해서 사용할 수 없게 되어 폐기했다고 한다(https://www.youtube.com/watch?v=0_NoBBLUDBk). 보존용 냉동고에서 백신을 꺼내서 1,044회 분을 다시 냉동고에 넣는 걸 잊었다고 한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533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39,431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951명으로 사망률 1.40%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7,367,683건으로 어제 하루 접종이 606,103건이라고 한다. 한국도 가속화해서 이틀 동안 접종만 130만이 넘었다.
베트남에서 영국형과 인도형이 합해진 변이종이 발견되었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4669). 베트남형 변이종이라고 할 수 있다. 베트남형 변이종은 감염력이 유난히 강하다고 한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최근 인도를 넘을 정도로 감염 확대가 일어나 6월 1일부터 전국을 록 다운한다는 뉴스가 있었다(https://news.yahoo.co.jp/articles/edb0196fad7203a446eb8ef8e51d0b6f75b64eb6). 태국이나 베트남, 대만, 싱가포르 등 지금까지 감염 억제에 성공해서 확진자가 적었던 지역에서 감염 확대가 일어나고 있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539명, 홋카이도 442명, 아이치 347명, 오키나와 335명, 가나가와 258명, 오사카 216명, 후쿠오카 190명, 사이타마 155명, 히로시마 103명, 치바 100명 순이다. 오키나와는 오늘 다시 하루 최다를 경신했다. 오키나와 의료 상황이 나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을 보면 오사카 31명, 홋카이도 12명, 효고 9명, 후쿠오카 8명, 동경도와 아이치 각 6명, 기후 3명 등으로 합계 91명이다.
지난주 토요일에 올렸던 2021년 한국과 일본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를 비교하는 표에 이번 주(5월 23-29일) 통계를 더해 보기로 하자. 위가 신규 확진자이고 아래가 사망자이다.
신규 | 1월 | 1월 | 2월 | 2월 | 3월 | 3월 | 4월 | 4월 | 5월 | 5월 |
확진자 | 한국 | 일본 | 한국 | 일본 | 한국 | 일본 | 한국 | 일본 | 한국 | 일본 |
첫주 | 5,417 | 40,641 | 2,677 | 16,647 | 2,739 | 7,201 | 4,210 | 20,743 | 4,111 | 36,321 |
둘째주 | 3,832 | 42,119 | 2,677 | 10,659 | 3,121 | 7,980 | 4,503 | 26,556 | 4,316 | 44,300 |
세째주 | 2,877 | 36,969 | 3,378 | 9,153 | 3,033 | 8,833 | 4,801 | 32,852 | 4,284 | 36,004 |
넷째주 | 3,166 | 25,588 | 2,762 | 7,122 | 3,074 | 11,378 | 4,399 | 35,270 | 4,095 | 26,641 |
다섯째주 | 3,471 | 16,199 | ||||||||
합계 (배율) |
15,292 | 145,317(9.5) | 11,494 | 43,581(3.8) | 15,438 | 51,591(3.3) | 17,913 | 115,421(6.4) | 16,806 | 143,266 (8.5) |
사망자/ | 1월 | 1월 | 2월 | 2월 | 3월 | 3월 | 4월 | 4월 | 5월 | 5월 |
하루 평균 | 한국 | 일본 | 한국 | 일본 | 한국 | 일본 | 한국 | 일본 | 한국 | 일본 |
첫주 | 158/22.6 | 450/64.3 | 50/7.1 | 688/98.3 | 37/5.3 | 371/53 | 25/3.6 | 168/24 | 34/4.8 | 520/74.3 |
둘째주 | 136/19.4 | 454/64.8 | 50/7.1 | 556/79.4 | 35/5 | 333/47.6 | 27/3.8 | 240/34.3 | 31/4.4 | 630/90 |
세째주 | 101/14.4 | 588/84 | 39/5.6 | 510/72.8 | 26/3.7 | 243/34.7 | 14/2 | 291/41.6 | 30/4.3 | 777/111 |
넷째주 | 77/11 | 624/89.1 | 42/6 | 423/60.4 | 28/4 | 216/30.8 | 19/2.7 | 397/56.7 | 25/3.6 | 665/95 |
다섯째주 | 19/2.7 | 185/26.4 | ||||||||
합계(배율) | 472 | 2,116(4.5) | 181 | 2,177(12) | 145 | 1,348(9.3) | 85 | 1,096(12.9) | 120 | 2,592(21.6) |
이번 주에 일본 신규 확진자가 지난주보다 9,363명이나 줄었다. 이렇게 급감하는 경향은 1월 '제3파'가 피크에서 감소할 때와 비슷한 경향을 나타낸다. 사망자는 지난주보다 실질적으로는 더 늘었을지도 모른다. 지난주 수치가 효고현에서 밀렸던 121명을 한꺼번에 더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런 통계도 제 때에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밀렸던 수치를 지난주에 한꺼번에 더해서 추이를 정확히 알기가 어렵다. 그래도 이번 주 사망자가 역대 3위안에 들어가는 건 확실하다. 다음 주부터는 사망자가 조금 줄 수 있을까? 왜냐하면 여전히 중증자가 많은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5월 말 기한이었던 비상사태 선언을 6월 20일까지 연장했다. 오늘 가토 관방장관은 현재 비상사태 선언이 내린 지역에 대해서 기한이 지나면 '만보'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d7ebfef9990009a9fbc08351cdbdcb967743808e). 동경올림픽 개최 기간에도 '만보' 적용일 가능성이 있다. '만보' 적용은 비상사태 선언에 준하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정말로 비상사태 선언하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벌어질지 모른다. 알고 보면 일본은 대단한 나라이다.
어제 스가 총리가 3차 비상사태 선언을 재연장하는 기자회견에서 동경올림픽 개최를 강행한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지만 일본 정부나 IOC에서 죽어도 한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한다. 일본에서 올림픽 개최에 대한 우려와 반발이 아주 크다. 2019년 입헌민주당에서 출마했던 사이토 씨는 간호사, 대학교수 등을 경험한 의료종사자 입장에서 코로나 감염 확대로 심각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동경올림픽 개최 강행하는 것을 맹비판했다.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바흐 회장, 코츠 씨 등은 선수나 관계자, 개최국 국민의 인명을 경시하고 있다. 압도적 다수의 일본 국민이 반대하고 불안하게 여기는 중 '비상사태 선언하라도 한다'라는 발언은 테러 예고와 같아서 올림픽을 위해서는 누군가 죽어도 어쩔 수 없다는 것과 같다"라고 강한 표현으로 IOC를 규탄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b6a3549f08e43a617e560187c1af0e8563130dbe). 의료종사자로서 보는 관점이기에 마땅히 귀를 기울여야 하는 지적이라고 본다.
실은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은 동경올림픽 개최로 인해 동경형 변이종이 생겨서 일본에 확산시키고 감염한 사람이 자국으로 가져가서 확산시키는 끔찍한 시나리오이다. 일본 전국 의사 유니온 대표 우에야마 의사가 발표한 '동경올림픽형' 변이종 발생에 대한 우려가 외국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고 한다. 그는 27일 일본 외국특파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해서 "전혀 새로운 변이종이 생길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면 '동경올림픽형'이라고 불려서 앞으로 100년에 걸쳐 동경올림픽은 인류의 어리석은 행동이었다고 비난당할지도 모른다"라고 강하게 경종을 울렸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acd77835495fdee96d6a6a7c9039b3640010fc16).
스가 총리는 무식한 막가파라서 전문가의 뼈아픈 충고 따위는 완전히 무시한다. 그는 정부와 다른 의견을 가진 전문가나 학자를 대놓고 싫어한다. 스가 총리는 올림픽 해외 관계자와 기자를 포함해서 외출이나 숙박처를 한정해 행동을 제한한다고 했다. 참가자를 삭감해서 선수와 관계자에게 백신 접종을 한다. 일본 국민과 접촉을 방지하기 위해 해외언론 관계자에게도 정해진 숙박장소나 이동수단을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 악질적인 위반자에게는 강제 추방한다고 했다(https://news.yahoo.co.jp/articles/0cf9768456992b85ee5232093812114be23ab7ca). 마루카와 올림픽상은 올림픽 참가 선수나 관계자의 행동을 감시하기 위해 많은 '감시원'을 둔다고 했으니까, 위반하는 사람을 잘 잡아낼 것이다. 이런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나 관계자가 '죄수'도 아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 같다.
그런 한편, 올림픽 선수촌에는 알코올을 반입할 수 있고 '선수끼리 교류'를 규제하지 않는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7a52aa355396ae774404e3132df1df2a65bc8dbd).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필요로 하는데 올림픽에서 선수에게 배부할 콘돔이 15만 개 준비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제로 하면 콘돔을 사용할 일이 생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림픽이 끝나서 자국에 가져가서 계몽활동에 사용해 달라는 목적이라고 변명했다. 올림픽 참가 선수는 동경올림픽 기념품으로 콘돔을 받아 가서 자국에 돌아가 어떤 계몽활동을 하라는 말인가?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 코로나 시국에 콘돔보다 감염방지를 위해 안전한 마스크가 더 필요할 것 같은데 마스크 제공은 없다고 한다. 선수에게 마스크를 지참하라고 했다. 일본 사람들은 선수촌에 알코올을 반입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일본 사람에 대해서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을 하고 술도 마시지 못하게 하면서 올림픽 선수는 자유롭게 마셔도 된다는 '역차별'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동경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에게 관대한 것은 절대 아니다. 27일 IOC에서는 올림픽 참가 선수에게 대회 기간 중 코로나에 감염한 경우 주최 측에는 책임이 없다는 내용의 동의서에 서명을 요구하는 '갑질'을 하고 있다. "감염하지 않는다고 보증할 수 있는 정부나 보건당국은 없다. 모두가 짊어진 리스크다"라면서 감염하면 참가자 본인 책임이라는 걸 강조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09ed436efe186f793aef091c95d311df63288dca). 올림픽 선수에게 참가 동의서에 서명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반발이 일었다. 그에 대해 29일 교도통신 취재에 답한 걸 보면 문제가 심각하다. IOC에서 '본인 책임 리스크로 코로나 감염과 폭염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포함한 이유를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해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4679). 그러니까, IOC에서는 동경올림픽 참가로 코로나 감염만이 아닌 폭염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는 말이다. 동경의 폭염 때문에 마라톤 경기 장소를 삿포로로 변경했을 정도다. IOC는 사고가 나도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걸 명확히 하고 싶은 모양이다. 일본 정부와 같이 '안심 안전한 대회'라고 구호를 외치지만 그들도 결코 그렇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선수를 '죄수'취급하는 것 같더니 IOC에서는 선수를 '노예'취급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동경올림픽 참가 선수에게는 알아서 백신 접종을 맞고 오기 전에 PCR 검사를 해서 음성 확인을 받고 일본에 와서 다시 검사를 받고 대회 기간 중에는 매일 검사를 받으면서 경기를 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숙소와 경기장에 다닐 때도 정해진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외출도 할 수 없다. 식사는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사용한다고 아베 전 총리가 밝혔다. 대신에 선수촌에서 술을 마셔도 된다. 정해진 걸 잘 지키지 않으면 강제 추방을 당할지도 모른다. 거기에 일본에서 코로나에 감염하거나 동경의 폭염으로 사망할 우려도 있지만 그건 다 자신의 책임으로 알라는 조건이다. 역시 일본 동경에서 코로나 국면에서 개최하는 동경올림픽은 대단한 올림픽이 될 모양이다. 이런 내용이 올림픽 선수에게 잘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조건을 잘 알고 각오해서 목숨 걸고 동경올림픽에 참가해야 한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 참가 인원을 줄이고 싶으니까, 이런 내용을 선수에게 널리 알리면 참가 인원이 확 줄어서 좋을 것 같다. 동경올림픽 참가 선수에게는 기본적인 인권, 생명과 건강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되었다. 동경올림픽 참가 선수 입장은 '노예'보다 더 가혹한 처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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