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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코로나 19

일본, 감염 대폭발 기록 경신에 한일 비교

NHK에 따르면 7월 31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4,058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217,968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293명으로 사망률 1.05%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2,341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927,117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5,206명으로 사망률 1.64%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주말이어서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오늘 동경도가 4,000명을 넘고, 일본 전국 신규 확진자가 12,000명을 넘어 하루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1,539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98,345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095명으로 사망률 1.06%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19,228,321건이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4,058명, 가나가와 1,580명, 오사카 1,040명, 사이타마 1,036명, 치바 792명, 후쿠오카 504명, 오키나와 439명, 효고 329명, 아이치 287명, 홋카이도 284명, 교토 199명, 이바라키 172명, 도치기 170명, 시즈오카 168명, 군마 136명 순이다. 오늘 하루 최다를 경신한 지역이 꽤 많다. 대표적으로 동경도가 처음으로 하루 4,000명을 넘었다. 이틀 전에 3,865명이어서 4,000명이 넘는 것은 아주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래도 막상 4,000명이 넘으니 기분이 다르다. 다음 주 5,000명 이상도 실감이 난다. 오사카와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전체의 68.9%를 차지했다. 사망자는 동경도 3명 등 합계 9명이다.

 

신규 확진자를 지난주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8,767명으로 지난주 2.9배나 껑충 뛰었다. 지난주에 올림픽 개막식을 하느라고 만든 4일 연휴 중이라 검사가 줄어서 신규 확진자가 적게 나와 이번 주 증가가 아주 크게 나온 것 같다. 지역별로 보면 동경도 +2,930명, 가나가와 +1,033명, 오사카 +757명, 사이타마 +691명, 치바 +491명, 후쿠오카 +405명, 오키나와 +340명, 효고 +258명, 아이치 +218명, 홋카이도 +166명, 교토 +165명, 도치기 +139명, 이바라키 +128명, 군마 +112명, 시즈오카 +110명 등이다. 

 

PCR 검사를 보면 한국이 144,249건이고 일본 전국 29일 속보치 64,322건이다. 동경도는 10,877.3건에 양성률 19.5%라고 한다. 오늘 신규 확진자 4,000명이 넘었는데 양성률이 일주일 평균이라고 하지만 너무 낮게 나온다. 현재 신규 확진자도 검사를 적게 하기에 이 정도지 검사를 많이 하면 더 많이 나올 것이다. 검사를 줄여서 신규 확진자를 줄이는 것이 일본이 코로나 방역에 처음부터 택한 방법 중 하나이다.

 

오사카에서는 한신 우메다 백화점 본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서 확진자가 67명으로 늘었다. 백화점은 오늘부터 2일간 휴업한다고 한다. 

 

지난주 토요일에 올렸던 2021년 한국과 일본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를 비교하는 표에 이번 주(7월 25일-7월 31일) 통계를 더해 보기로 하자. 위가 신규 확진자이고 아래가 사망자이다.

 

신규 확진자 1주차 2주차 3주차 4주차 5주차 합계(배율)
1월 한국 5,417 3,832 2,877 3,166   15,292
     일본 40,641 42,119 36,969 25,588   145,317(9.5)
2월 한국 2,677 2,677 3,378 2,762   11,494
     일본  16,647 10,659 9,153 7,122   43,581(3.8)
3월 한국 2,739 3,121 3,033 3,074 3,471 15,438
     일본 7,201 7,980 8,833 11,378 16,199 51,591(3.3)
4월 한국 4,210 4,503 4,801 4,399   17,913
     일본  20,743 26,556 32,852 35,270   115,421(6.4)
5월 한국 4,111 4,316 4,284 4,095   16,806
     일본  36,321 44,300 36,004 26,641   143,266(8.5)
6월 한국 4,166 3,829 3,299 3,788 4,886 16,180
     일본  18,427 13,353 10,147 10,410 10,899 52,826(3.3)
7월 한국 7,381 9,780 10,869 10,989   39,019
     일본 13,358 19,854 27,329 60,700   121,241(3.1)
사망자/하루 1주차 2주차 3주차 4주차 5주차 합계(배율)
1월 한국 158/22.6 136/19.4 101/14.4 77/11   472
      일본 450/64.3 454/64.8 588/84 624/89.1   2,116(4.5)
2월 한국 50/7.1 50/7.1 39/5.6 42/6   181
      일본 688/98.3 556/79.4 510/72.8 423/60.4   2,177(12)
3월 한국 37/5.3 35/5 26/3.7 28/4 19/2.7 145
     일본 371/53 333/47.6 243/34.7 216/30.8 185/26.4 1,348(9.3)
4월 한국 25/3.6 27/3.8 14/2 19/2.7   85
     일본 168/24 240/34.3 291/41.6 397/56.7   1,096(12.9)
5월 한국 34/4.8 31/4.4 30/4.3 25/3.6   120
     일본 520/74.3 630/90 777/111 665/95   2,592(21.6)
6월 한국 20/2.8 11/1.6 15/2.1 15/2.1 13/1.8 64
      일본 603/86.1 507/72.4 360/51.4 258/36.8 177/25.3 1,905(37.3)
7월 한국 13/1.8 24/1.7 13/1.8 24/3.8   74
      일본 108/15.4 94/13.4 77/11 68/9.7   347(4.7)

이번 주가 한국과 일본 동시에 올해 들어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한국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일본의 경우는 지난주 2배 이상 늘고 말았다. 일본은 지금 증가세여서 다음 주에 더 많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일본처럼 크게 증가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사망자는 한국에서 지난주보다 늘었다. 일본은 이번 주가 올해 들어 사망자가 가장 적게 나왔다. 일본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사망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을 것 같아서 불행 중 다행이라고 본다. 한국이나 일본도 신규 확진자가 늘면 자동적으로 중증화가 늘고 사망자도 늘지만 급격한 증가가 아니길 바랄 뿐이다. 

 

 

오늘 조직위에서 올림픽 관련 21명 신규 확진자를 발표했다. 확진자 누계가 246명이 되었다. 내역을 보면 업무 위탁 스태프 14명, 대회 관계자 7명이다. 해외 거주가 5명, 일본 거주가 16명으로 선수촌에 머물고 있는 케이스는 없다고 한다.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게 밝혀져서 이런 발표를 신뢰하기가 어렵다(https://news.yahoo.co.jp/articles/a74757f748cc13a5d3ef398112b29efd6b48ebfe). 

 

동경올림픽에 독일팀 자전거 코치 패트릭 모스타가 알제리아 등 아프리카 선수에 대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서 귀국 명령을 했다고 독일 대표팀이 밝혔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0253). 그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는 것이 TV 생중계로 나갔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기사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인물에게 정중하게 '씨'를 붙이고 있다. 독일이라서 그런가? 

 

선수촌에서는 외국 선수들이 노상음주를 해서 문제를 일으켜 경찰이 동원되기도 했다고 한다. 31일 밤 2시에 외국 선수들이 선수촌 노상에서 음주해서 소란스러운 걸 주의하던 대회 관계자와 트러블이 생겨 경찰을 불렀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0aca23b1d8f3b843637c072ef6ada40633030cc9?tokyo2020). 

 

올림픽 관계자가 관광목적으로 외출한 것이 발각되어 올림픽 참가 자격증을 박탈해서 '추방'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0300). 자신들이 말했듯이 '강제추방'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보통 '추방'이나 '강제추방'은 일본에서 출국시키는 일이다. 그 부분을 밝히지 않는 걸 보면 '국외추방'이 아닌가? 실은 나도 지난 일요일에 긴자에 갔다가 시부야를 거쳐서 오는데 올림픽 관계자로 보이는 관광객을 몇 명 봤다. 지금 일본에는 해외 관광객이 들어올 수 없기에 적은 숫자라도 관광객은 한눈에 알 수가 있어서 왜 지금 외국인 관광객이 있지?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까 올림픽 관계자일 가능성이 높다. 

 

올림픽 관계자에 의한 사고와 교통사고가 도내에서 적어도 100건 가까이 일어났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1e80565bdf57ba80b88816f4482430bb8cb1222f). 23-27일 사이에 일어난 사건, 사고에 대해 경찰 관계자가 밝힌 내용이다. 사고를 일으킨 대회 관계자에는 선수를 우송하는 버스 운전사나 지방에서 파견된 경찰관도 포함된다. 사고가 많은 날은 하루에 20건 가깝고 대부분 대물 파손 사고라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지방에서 운전하는 운전사나 도내 지리와 교통사정에 익숙하지 않은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일본인이라서 그런지 아주 관대하고 보고 있다. 지금 세상에 길을 알아서 운전하나? 내비게이션을 보고 운전하는 세상이 아닌가? 만약, 길을 알아야 운전한다면 지방에서 동경에 오면 사고가 날 테니 오면 안 된다는 의미다. 아무리 내가 장롱면허여도 그 정도는 안다. 

 

미국에서 동경올림픽 시청률이 저조해서 NBC가 광고주와 보상 교섭에 들어간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0302). 올림픽이 반 정도 진행된 27일 현재 NBC 전 계열국을 합쳐서 밤 시간대 시청자가 2016년 리오 올림픽에 비해 42%나 적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노무라 종합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올림픽으로 얻는 경제 효과보다 비상사태 선언으로 잃는 경제 손실이 훨씬 크다고 한다. 수도권 비상사태 선언으로 경제 손실이 9,400억 엔이라고 한다. 동경도 비상사태 연장을 합하며 경제 손실이 2조 1,900억 엔으로 불어난다고 한다. 한편 올림픽과 패럴림픽으로 예상한 경제효과는 1조 6,771억 엔이라 경제 손실이 크게 웃돌아서 올림픽 경제효과는 완전히 상쇄된다고 한다. 상쇄만이 아닌 손실이 막대 해지는 걸 뜻하는 것이겠지 싶다(https://news.yahoo.co.jp/articles/b782190df80ba64e8bd9bb364753b0bcc541f32e). 

 

일본에서 워낙 올림픽에 돈을 물쓰듯 쓰고 있다. 요전에 도시락도 마구 버리는 게 알려졌지만, 숙소도 예약했지만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선수촌에서 가까운 호텔을 올림픽 관계자용으로 7월 19일에서 8월 11일까지 18 객실을 예약했지만 29일까지 단지 1 객실만 사용했다고 한다. 나머지는 사용하지 않지만 매일 손님 받을 준비를 하고 숙박료도 지불하고 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97a6d1d1902b72db653596481c83b411abc2d812). 호텔에서도 정확히 숙박할 사람을 알려달라고 한다. 

 

요새 3일 연속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만 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특히, 동경도를 필두로 수도권에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런 상화에 교토 가메오카 시에서는 지역 출신 선수를 응원한다고 퍼블릭 뷰잉을 기획하고 있다고 한다. 8월 7일 가라테 시합 75킬로급에 출전한 가메오카 시 출신 선수가 메달을 딸 확률이 높다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0292). 참고로 교토는 오늘 신규 확진자 하루 최다를 경신했다. 가메오카 시에서는 감염 대책을 해서 200명 규모로 퍼블릭 뷰잉을 연다고 한다. 

 

올림픽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홋카이도가 올해 '폭염'으로 관측 사상 처음으로 8일 연속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올라가는 '폭염'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지역에 따라서 열사병 경계 주의가 발표되기도 했다. 아사히카와 시는 과거 133년 관측 기록에서 처음으로 19일 연속 30도 이상인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0294). 더위에 익숙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냉방도 잘 없고 더위에 익숙하지 않아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 마라톤 대회는 어떻게 될까? 동경이 덥다고 삿포로로 변경했는데 올해는 홋카이도가 '폭염'이라고 한다. 

 

지자체에서 발표하는 병상 사용률을 보면 충분히 여유가 있는데 실제로는 병상이 부족한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동경도 의료현장에서는 '이미 의료 붕괴'라고 비명을 지르고 있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0283). 의료종사자에게는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고 백신 접종에 올림픽 파견이라는 부담까지 가중되고 있다. 의료종사자는 올림픽을 중지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도 동경도에서는 패럴림픽에 관중을 넣겠다고 한다. 아무리 방역대책을 한다고 하지만 도저히 정상적인 사고로 보이지 않는다. 혹시, 동경도 지사나 스가 총리는 올림픽을 핑계 삼아 일본을 카오스 상태로 만들고 싶은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현재 충분히 카오스 상태인 것 같은데 부족한 모양이다.

 

스가 총리는 백신 접종으로 '제5파'를 억제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거기에 감염 예방 협력을 부탁해도 설득력이 모자라서 국민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늦장 대응으로 총리가 구심력을 잃고 있어 자민당 총재선과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0290). 나는 이런 기사를 자주 접하면서 왜 일반 사람들 입장에서 쓰는 기사를 보기가 힘든지 모르겠다. 총리나 지자체장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 정하고 있다. 그들을 정하는 건 일반 사람들이기에 일반 사람들을 중심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마치, 자민당만을 위한 언론인가 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