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9월 1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3,168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346,742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506명으로 사망률 0.72%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20,031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511,37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6,154명으로 사망률 1.07%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9월 1일 발표 72,392,138 건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가 -1,060명, -33.4%이며 일본 전국은 -4,290명, -21.4%이다. 동경도가 드라마틱하게 감소하고 있는데 그런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수치를 신뢰할 수 없다고 나온다. 만약, 정당하게 급감하고 있다면 고이케 지사가 나와서 자신의 성과인양 자랑하며 설칠 텐데 요새는 조용히 나오지도 않는다. 이상하다. 일본 전국에서 급감하는 것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반응이 냉랭하다. 이런 수치에 일희일비하는 것보다 각지에서 코로나에 감염해서 힘든 상황이나 집에 방치되어 사망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아 그런 사람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길 원하는 마음이 강하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2,025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253,445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292명으로 사망률 0.9%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29,279,112건이다. 지난주보다 신규 확진자가 -130명, -6.4%이다. 보통 수요일이 신규 확진자가 많은 날이라서 이번 주 피크가 오늘이라면 아직 줄고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늘지 않고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25 도도부현이며 그중 1,000명 이상인 곳은 8 도부현으로 내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3,168명, 오사카 3,004명, 가나가와 1,921명, 아이치 1,896명, 사이타마 1,203명, 치바 1,134명, 효고 1,018명, 후쿠오카 1,017명, 오키나와 535명, 교토 532명, 시즈오카 480명, 홋카이도 351명, 기후 278명, 미에 269명, 히로시마 266명, 오카야마 218명, 나라 216명, 이바라키 215명, 시가 183명, 구마모토와 군마 각 180명, 미야기 171명, 도치기 164명, 오이타 127명, 아오모리 133명 순이다. 오사카가 과거 최다 기록을 경신하면서 처음으로 3,000명대에 올랐다. 수도권과 오사카의 신규 확진자가 전체의 52.1%를 차지한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을 보면 오사카 12명, 치바 11명, 가나가와 9명, 동경도 7명, 아이치 6명, 이바라키 5명, 사이타마 4명, 미에와 홋카이도, 가나가와 각 3명 등 합계 71명이다. 사망자가 지난주보다 60% 이상 늘었다.
지난 7월 일본에서 여행으로 숙박한 사람이 3,000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작년 11월 Go To 캠페인 이래로 많다고 좋은 소식으로 전하고 있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3201). 나는 일본에서 왜 7월에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었을까? 그 이유를 백신 접종을 마친 고령자나 다른 사람들이 여행을 해서 일어난 일로 봤다. 내가 짐작한 것이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왜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었는지에 대한 원인규명을 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이번 기사도 좋고 반가운 일이라는 식으로 썼다. 작년 11월에 Go To 캠페인으로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그래서 중지되지 않았나? 이번 7월에 여행이 늘어서 감염 대폭발이 일어났다. 그런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교훈을 얻어야 하는데 관광이 늘어서 좋았다는 식이다. 그 관광이 는 걸로 치르는 대가를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에효, 밑 빠진 항아리에 물 붓기다.
경단련에서는 해외에서 귀국하거나 입국한 사람들에 대해 백신 접종을 한 경우는 격리를 면제하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격리기간을 현행 14일에서 10일로 단축하자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3245). 현 상황에서 면제가 가능할까?
요 며칠 일본에서 뉴스로 다 덮인 고3 여고생 살인사건에 관한 것이다. 매우 이상한 것은 수사가 너무나도 이례적으로 빠르고 진행상황이 거의 생중계하다시피 내용이 전해진다. 사건의 경과를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8월 28일 오후 동경 스미다 구에 사는 여고생이 외출했지만 돌아오지 않았다.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다. 30일 밤 경시청이 나가노 현에서 용의자 부부의 차를 발견했다. 용의자 부부에게 범행에 대해 듣고 31일 아침 야마나시 현에서 여고생의 시체를 발견했다. 28일에 여고생이 용의자 부부의 차를 타고 간 곳은 군마 현 시부카와 시로 거기서 하룻밤 잔 걸로 추정된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3256). 이런 뉴스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적어도 30일부터 인 것 같다. 수사가 진행되는 실시간으로 중계된 느낌이다. 처음에는 여고생과 용의자 부부의 남편이 마치 불륜관계인 것처럼 보도되었다. 둘이 알게 된 것은 트위터를 통해서였다고 한다. 아직 사건이 전부 밝혀지지 않은 단계에서 피해자 여고생 실명과 사진을 보도하는 것에 대해 왜 저럴까 했다. 여고생의 실명을 밝힐 필요가 없으며 사진을 보도할 필요도 없다. 가해자라면 몰라도 왜 피해자에게 그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까지 밝혀진 걸 보면 용의자 부부의 남편과 여고생은 트위터를 통해서 알고 연락을 했을 뿐 만난 적이 없다고 한다. 용의자 부부는 올해 5월에 결혼했다고 한다. 남편은 초혼에 부인은 재혼이라고 한다. 용의자 부부의 부인은 남편과 여고생이 라인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걸 보고 질투해서 범행에 적극적이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c1522a64560576a1fab2ba6b9cc641a695ae42b8). 남편이 밧줄을 이용해서 목을 조르고 부인이 칼로 찔렀다. 사건 내용을 들으면 그런 일로 사람을 죽이기까지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부인은 여고생과 남편이 특별한 관계인 줄 알았지만 여고생과 만나서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인까지 갈 이유를 모르겠다. 이런 뉴스로 며칠을 온통 세상을 뒤덮어서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지금 이런 '엽기적인 사건' 하나에 일본이 매달려 있을 때가 아니다.
지금 일본에서 10만 명이 넘는 '자택 요양'이라는 이름으로 방치된 사람들이 있다. 이런 걸 어떻게 하면 치료를 받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게 급선무다. 그런 중요한 걸 무시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이타마 시에서는 60대 부부가 코로나에 감염해서 '자택 요양'을 하고 있었다. 남편은 당뇨병이라는 기저질환이 있어도 보건소가 '경증'이라고 했다. 그런데 사이타마 현에서 외주 위탁업자가 운영하는 '현 숙박/자택 요양자 지원 센터'에서 자동응답기로 전화해도 대답이 없어서 간호사가 전화했다. 그래도 응답이 없었지만 2주일 동안 안부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걸 시에 보고하지 않았다. 남편이 이미 사망한 걸 같이 사는 부인도 증상이 악화한 상태라서 몰랐다고 한다. 따로 사는 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부부가 사는 집에 가서 상황을 파악하고 구급차를 불렀다. 남편은 지난 25일에 사망한 걸로 보고 있다. 부인은 중증화해서 병원에 이송 입원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3250). 보건소 소장은 "통상적으로 전화에 응답이 없으면 방문해서 안부를 확인한다. 8월 중순 이후 보건소나 센터도 업무가 핍박해서 충분한 대응을 못해서 결과적으로 사망한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치바 현 후나바시 시에서는 호텔 요양 중이던 20대 남성이 8월 24일 양성 판정을 받고 산소 포화도가 내려갔다고 보건소가 조정해서 28일 저녁부터 호텔 요양에 들어갔다. 29일 본인과 가족이 요구로 '자택 요양'을 하겠다고 해서 증상이 개선되지 않았지만 입원할 증상이 아니라서 보건소가 허가했다고 한다. 29일 저녁 집에 돌아간 다음날 사망했다. 가족이 구급차를 불렀을 때 산소포화도가 80%대였다. 시내 의료기관에 병상이 없어서 시외에서 갈 곳이 정해질 때까지 약 2시간 걸렸다고 한다. 그 사이에 사망한 것이다. 그는 기저질환이 있었고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32a5ea064b4243010277928423fffa20561c9129). 호텔 요양에서 아직 증상이 개선되지도 않은 상태에 본인과 가족이 원하면 귀가시킨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다. 이런 이야기가 매일 줄줄이 나오고 있다.
스가 총리가 아침에 어제 밤늦게 보도된 9월 중순에 국회를 해산해서 중의원 선거를 먼저 한다고 한 것에 대해 현재 코로나 감염 상황이 엄중해서 국회를 해산할 상황이 아니라고 뒤집었다. 총재선도 9월 17일 고지, 29일 투표와 개표를 일정대로 한다고 밝혔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3249). 그렇다고 야당이 요구하는 엄중한 코로나 감염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회를 열자고 해도 듣지 않는다. 모든 것을 자신이 총리직 연임을 중심으로 판을 짜고 있다.
오늘 오전에 스가 총리는 자위대 아프간 파견에 대해 "목표는 일본인 보호로, 잘했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ddc6764069f16340d3d33208fb13936fa26c3436). 그러면서 염불처럼 "일본 정부는 앞으로 미국을 비롯한 관계국과 같이 일본인과 일본에 협력한 현지 직원 등의 안전 확보와 필요한 출국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겠다"라고 했다. 아프간에는 해외로 대피를 원하는 500여 명 규모의 일본 대사관 현지 직원이 남아있다. 여기에서 남아있는 일본인에 대한 부분은 언급이 없다.
오늘 오후에 고노 백신 담당상이 온라인 회의에서 관계 관료에게 호통을 치는 음성 녹음 파일에 근거해서 파워 해러스먼트를 했다는 기사가 났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3277). 나는 이 기사가 스가 총리가 고노를 치는 건가? 했다. 국민에게 인기가 높은 고노를 제거하기 위한 움직임인 줄 알았다. 이전에 니시무라 코로나 담당상을 고립하게 만든 적도 있다. 그때도 니시무라를 제거하기 위한 걸로 봤다. 그랬더니 밤에는 고노를 요직에 기용한다는 기사가 떴다(https://news.yahoo.co.jp/articles/2d6ceacf3c9f2897f15dfaa0cdaf68673c666228). 자민당에서 지방 당원과 국민에게 인기가 높은 이시바 씨에게도 요직에 앉힌다고 한다. 이시바 씨는 아베와 사이가 좋지 않기에 아베 라인에서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 아베 전 총리가 장기집권을 하면서 자민당에서 자신과 대립하는 세력을 완전히 밟아놨다. 그런 의미에서 스가 총리도 이런 개각을 하는 건 어디까지나 지지율을 올려서 자신의 연임과 중의원 선거를 겨냥한 것으로 총재선 출마를 발표한 기시다 씨를 배제하는 목적으로 보인다. 국민에게 인기가 있는 정치가를 요직에 앉혀서 자민당을 쇄신한 것처럼 포장하고 자신은 그들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심보이다.
보통 생각하면 총재선 바로 직전에 개각을 하는 건 너무 이상하다. 왜냐하면 총재선에서 다른 사람이 되면 어차피 개각을 하기 때문이다. 이번 개각은 자신이 연임한다는 전제하에 하는 거다. 그렇다고 해도 그야말로 자신이 말한 대로 지금 코로나 감염 확대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국회도 열지 않으면서 백신 담당상인 고노를 다른 요직으로 옮긴다는 것도 이상하다. 결국, 코로나 상황이나 백신 접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연임만이 중요한 모양이다.
이번에 기시다 씨가 출마 선언을 해서 반짝거렸다. 지난번 총재선에서 이시바 씨를 밟아 놓으려는 아베와 아소가 같이 밀어서 2번째 득표를 만들어 줬다. 그는 아베와 가까운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실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기대가 있는 것도 아닌 인물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번에 총재선에 출마를 표명해서 인기가 올라갔다. 그건 스가 총리에게 '혐오감'을 표출하는 사람들 심리를 나타낸다고 본다. 그들에게는 스가가 아니라면 누구든 좋을지도 모른다. 이런 사람들의 '혐오감'은 내가 알기로는 처음인 것 같은데 그런 것도 무시하는 것이 스가 총리 스타일이다. 그는 코로나로 사람들이 아프고 병들어서 죽든 말든, 아니 사람들을 죽게 방치하고 있다. 경제가 망하든 말든, 아프간에 남은 일본인이나 일본에 협력한 사람들이 어떻든 일체 상관없이 오로지 자신의 권력연장에만 매달리는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안팎으로 권모술수의 대가인 건 알겠지만 이런 걸 일국의 리더가 여과 없이 보이면 어쩌라는 것인가? 암담하기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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