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9월 6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968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357,56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561명으로 사망률 0.72%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8,234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583,447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6,412명으로 사망률 1.04%이다. 6일 발표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1차 75,065,848건으로 인구의 59.3%이다. 2차 60,619,470건으로 인구의 47.9%라고 한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동경도 신규 확진자가 -947명, -98%로 7월 19일 이래 처음으로 1,000명대 이하로 내려갔다고 한다. 일본 전국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5,404명, -65.6%로 8월 2일 이후 처음으로 10,000명 아래라고 한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1,375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261,778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827명으로 사망률 0.89%라고 한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1차 30,005,459건으로 총인구 58.4%이고 18세 이상 67.9%이다. 2차 17,751,820건으로 총인구 34.6%이고 18세 이상 40.2%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 -112명, -8.1%이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17 도도부현이고 그중 1,000명 이상은 아이치현 밖에 없다. 내역은 다음과 같다. 아이치 1,190명, 가나가와 971명, 동경도 968명, 오사카 924명, 치바 665명, 사이타마 450명, 후쿠오카 420명, 효고 357명, 교토 258명, 오키나와 167명, 이바라키 158명, 히로시마 145명, 시즈오카 135명, 기후 125명, 홋카이도 123명, 나라 116명, 미에 109명 순이다. 오사카와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전체의 48.3%를 차지한다. 지금까지 수도권과 오사카 신규 확진자가 50%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다. 왜냐하면 수도권 인구가 많고 '제5파'에서 동경도에서 시작해 수도권에 퍼져서 전국으로 확대되었고 오사카는 지금도 감염 확대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확 준 것은 다름 아닌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동경도의 급감은 이상한 구석이 참 많다. 동경도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도 매우 급격한 감소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동경도 16명, 치바 3명 등으로 합계 40명이다.
요새 일본 언론을 보면 특히 스가 총리가 총재선 불출마를 표명하고 나서 마치 코로나가 끝난 듯한 인상을 주는 보도가 꽤 있다. 일본 정부는 행동규제 완화를 서두르고 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3749). 이건 단지 코로나 방역문제가 아닌 정치문제로 총재선을 앞두고 스가 정권이 코로나를 극복한 인상을 주고 싶은 모양이다. 선거를 앞두고 자신들의 성과를 과시하고 싶어서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것 같다. 선거 전에는 항상 이런 식으로 분위기를 조성했다. 경단련에서도 해외에서 입국한 경우 자가격리 14일을 10일로 단축하고 백신 접종을 마친 경우는 자가격리 면제, 일반 병원에서 진료할 수 있게 검토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3787). 스가 총리는 해외 비즈니스 왕래 재개에 대해 '착실히 하겠다'라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3780). 스가 총리가 그만두기 전에 백신 여권을 가지고 있으면 격리면제 등 활용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백신 여권은 12월부터 온라인으로 발행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스가 총리는 그만둘 것이 정해져 있으니 여기서 성급하게 일을 벌이지 말았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지금 신규 확진자가 줄고 있는 것일 뿐 아직도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에서 비상사태 선언이 이달 12일까지 내린 상태이다. 동경의 경우는 3번째 연장으로 적어도 9월 말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3743). 요새 갑자기 언론에서 코로나가 끝난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보도와 실태는 전혀 다르다. 9월 1일 현재 코로나로 입원하거나 호텔 요양, 자택 요양, 입원 조정 중인 사람이 207,672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이 숫자는 어디까지나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일뿐 일본에서는 워낙 검사가 적어서 자신이 코로나에 감염한 줄도 모르는 사람들도 많은 걸로 보고 있다. 오늘 특히 이런 기사가 많이 나오는데 월요일에는 원래 신규 확진자가 적게 나오는 날이라서 오늘을 중심으로 보면 안 된다. 그런데 오늘 수치를 써서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걸 강조하는 것은 거의 사기성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선거를 앞두고 일본 정부가 코로나에서 어떤 성과를 냈는지 광고하고 싶은 모양이다. 하지만, 아직 좋아하기는 이르다. 중증자가 2,198명으로 높고 여전히 '스테이지 4'로 '폭발적 감염 확대' 상태인 지역이 10 도부현이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3785). 동경도를 비롯한 수도권이 여전히 '의료 붕괴' 상태이다. 자민당과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내걸지만, 실제로는 선거를 의식해서 코로나가 끝난 것 같은 인상을 주는 위험한 사인을 보내고 있다.
나도 경제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보고 코로나가 빨리 끝나길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한 걸 보면 상태가 조금 호전되면 Go To 캠페인을 해서 감염 확대로 몰아가고 백신 접종을 해서 안전하다고 관광을 장려하면 이번 '제5파'가 관광으로 인한 건데 다시 감염 확대를 만들겠다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경제 활성화나 행동제한을 완화한다면 감염 확대가 되어도 치료할 수 있는 의료체제 개선을 먼저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렇지 않으면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경제는 더욱 나빠지고 사람들은 더 힘들어지게 된다. 현재가 그런 상태가 아닌가?
가나가와 현에서 호텔 요양 중에 사망한 50대 남성 가족에게 화해금 575만 엔을 지불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3772). 일본 지자체에서는 처음 화해금을 지불한 케이스가 된다고 한다. 8월 30일 아이치 현 도로에서 코로나에 감염한 남성이 추돌사고를 일으키고 사망했다. 신호대기를 하고 있는 앞차에 뒤에서 경차가 천천히 가더니 부딪쳤다. 경차에 타고 있던 남성이 앞으로 쓰러져 있어 구급차가 왔는데 심폐정지로 이미 사망했다. 병원에 이송되어 사인 규명을 위해 CT를 찍었더니 정상적인 폐가 전혀 남지 않은 상태다. 코로나 폐렴으로 인한 저산소혈증이 사인이라고 한다. 그 남성은 사망 후에 검사를 받아 코로나로 판명되었다. 폐렴이 중증화해서 저산소 상태에도 불구하고 운전하고 있었다. 자각증상이 없는 저산소증으로 중증이지만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 경우는 교통사고를 내서 사망했으니 검사해서 판명이 되었지만 다른 경우라면 코로나에 감염한 줄도 모르고 사망했을 것이다.
에자키 마사루라는 음악가도 '자택 요양'을 하다가 사망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3750). 백신은 접종하지 않았다고 한다. 보건소에서 '경증'이라고 해서 본인이 '자택 요양'을 한다고 했다. 이번 '제5파'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꽤 사망했다. '경증'이라고 '자택 요양'이라는 이름으로 '자택 방치'된 사람들이 악화하면 사망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사이타마 현에서 50대 남성이 8월 18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후 방치되어 2주간에 걸쳐 보건소에서 건강상태 확인을 하지 않았다. 지난 3일 집에서 사망한 걸 발견했다고 한다. 8월 하순에 사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 남성을 담당한 가스카베 보건소에서는 다수의 감염자 대응에 바빠서 남성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건강 상태 조사 대상에서 누락된 상태로 카르테도 작성되지 않았다고 한다.
가스카베 보건소 관할 지역에 살고 있지만 주소가 사이타마 시로 되어 있어 사이타마 시 보건소에서 8월 17일 본인에게 전화해서 열이 39.8도이고 보행시 호흡곤란이라는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사이타마 시에서는 입원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서 19일 가스카베 보건소로 건강 관찰을 이관했다. 하지만, 가스카베 보건소에서는 카르테를 작성하지 않아서 건강 관찰 대상에서 누락되었다. 그 남성은 19-21일 3일간 보건소에서 걸려오는 자동응답기 전화에 호흡곤란을 호소했지만 보건소에서는 몰랐다고 한다. 9월 3일 남성 지인이 보건소에 전화해 연락되지 않는다고 해서 직원이 방문해도 응답이 없어 경찰과 구급대원을 대동해서 다시 방문해 실내에서 사망한 걸 발견했다. 기저질환은 없었다고 한다. 보건소에서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하는지 궁금할 정도다.
오늘 고노 백신 담당상이 12월까지 공급예정이었던 화이자 백신이 다음 달 중으로 앞당겨서 수입을 완료한다고 발표했다. 스가 정권의 코로나 대책에서 유일하게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백신 접종에 대해서 그동안 문제가 참 많았고 현재도 문제가 많지만 갑자기 스가 정권의 성과라고 평가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바로 전까지 사람들은 '혐오감'을 드러냈는데 그만둔다고 해서 갑자기 일을 잘한 것 같이 불쌍하다고 평가가 바뀌고 있다. 아베 전 총리도 사퇴 선언을 한 다음 갑자기 평가가 돌변하더라니, 언론의 영향이다. 자민당과 일본 정부가 잘했다는 평가로 전환되고 있다. 잘했다면 연임했을 것이고 지지율이 그렇게 낮지 않다. 올해 들어 6개월 이상 비상사태 선언하에서 살고 있다. 고노는 백신 담당이기에 공식적으로 얼굴을 팔고 총재선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가 쉬운 위치에 있다.
자민당 총재선에서 가장 큰 변수가 이시바가 출마하느냐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3751). 이시바와 고이즈미가 고노를 지지하면 아베와 아소에 맞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시바가 출마하지 않고 고노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는 기사가 떴다(https://news.yahoo.co.jp/articles/4a90b1fae737376d372aac0fc033f35e39506acb). 이렇게 되면 고노와 이시바, 고이즈미, 니카이가 같은 편이 되어 아베와 아소에 맞설 수 있다. 실질적으로는 기시다와 고노가 되는데, 기시다는 요새 부쩍 노출이 많지만 우유부단하고 총리가 되면 세금을 올릴 것이라고 인기가 없다. 아베와 아소가 밀고 있는 다카이치에 대해 극우들이 일본에서 '최초의 여성 총리'라면서 계속 '여성'이라는 걸 강조하고 있다. 미안하지만, '여성'을 위한 정치가 아닌 '여성'을 억압하는 정치를 하는 '여성'이다. 매우 위험한 인물이기에 아무리 '여성'이라도 총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기시다와 고노라면 나는 고노가 되길 바란다. 그래도 뭔가 변화가 있고 세대교체라도 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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