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9월 13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611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366,894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678명으로 사망률 0.73%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4,171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645,852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6,868명으로 사망률 1.02%이다. 오늘 발표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1차 79,835,876건으로 인구의 63%이고, 2차 64,476,713건으로 인구의 50.9%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동경도 신규 확진자 -357명, -36.9%이다. 일본 전국에서도 -4,063명, -49.3%이다. 일본에서는 왜 급격히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는지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없는 상태이다. 오늘 기사에 전문가가 나와서 그 이유를 백신 접종이 늘었다. 사람들이 외출하지 않았다. 리스크를 회피하는 행동을 했다고 한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4bbc3c47a2937472bdbcc68f9013a6f6616709d6). 백신 접종이 는 것은 사실이지만, 점진적으로 는 것이지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가 급감하는 것처럼 극적으로 증가한 것은 아니다. 아니, 그렇게 증가할 수가 없다. 사람들이 외출하지 않았다는 것도 맞지 않는다. 사람들 외출이 줄지 않았다는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었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4353). 리스크를 회피하는 행동을 했다고 하지만 이전부터 하던 것에 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나처럼 긴 여름방학을 은둔형 외톨이로 지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전문가가 하는 말이 동경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격하게 감소한 것에 대한 설명이 되지 않는다.
백신 접종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감했다는 걸 확인하려고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이었던 지역의 백신 접종률을 비교해 봤다. 오늘 현재 백신 접종률을 보면 동경도 1차 62.47%, 2차 50.18%이다. 수도권에서 사이타마는 접종률이 낮은 편으로 1차 56.41%, 2차 43.99%이다. 하지만, 사이타마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대폭 줄었다. 일본에서 접종률이 가장 낮은 오키나와는 1차 55.30%, 2차 42.85%이다. 접종률이 낮은 오키나와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대폭 줄었다. 요즘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지역 접종률을 보기로 하자. 오사카 1차 57.21%, 2차 45.95%이다. 효고 1차 60.67%, 2차 48.93%이다. 아이치 1차 58.41%, 2차 45.48%이다. 효고는 수도권 가나가와, 치바, 사이타마 접종률보다 훨씬 높다. 아이치도 치바와 가나가와와 접종률이 비슷하지만 근래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신규 확진자 | 8월 18일 | 8월 25일 | 9월 1일 | 9월8일 | 백신 1차 | 백신 2차 | 감소폭 |
동경도 | 5,386 | 4,228 | 3,168 | 1,834 | 62.47 | 50.18 | -65.9% |
오사카 | 2,296 | 2,808 | 3,004 | 2,012 | 57.21 | 45.95 | -12.4% |
가나가와 | 2,021 | 2,304 | 1,921 | 1,099 | 58.58 | 46.10 | -45.6% |
아이치 | 1,227 | 1,815 | 1,876 | 1,290 | 58.41 | 45.48 | +5.1% |
사이타마 | 1,451 | 1,614 | 1,203 | 779 | 56.41 | 43.99 | -46.3% |
치바 | 1,692 | 1,452 | 1,134 | 610 | 58.69 | 46.62 | -63.9% |
후쿠오카 | 1,253 | 1,094 | 1,017 | 572 | 62.72 | 50.66 | -54.3% |
효고 | 1,088 | 1,088 | 1,018 | 852 | 60.67 | 48.93 | -21.7% |
오키나와 | 761 | 809 | 535 | 413 | 55.30 | 42.85 | -45.7% |
시즈오카 | 590 | 638 | 480 | 220 | 59.08 | 46.30 | -62.7% |
홋카이도 | 595 | 568 | 351 | 180 | 58.89 | 47.45 | -69.7% |
교토 | 421 | 531 | 532 | 381 | 58.30 | 46.33 | -9.5% |
신규 확진자가 많았던 곳을 8월 중순부터 표로 만들어 봤다. 보통 수요일이 많이 나오기에 수요일 수치를 썼다. 내가 보기에는 백신 접종률과는 그다지 상관이 없어 보인다. 동경도와 오키나와가 거의 같은 시기에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수도권도 비슷한 시기에 감염 대폭발이 일어났다. 그런데 수도권에서도 감소폭이 꽤 다르다. 그런데 왜 다 '의료 붕괴'가 일어나 '자택 사망'이 연일 발생한 지역에서 급격한 감소를 하는 것일까? 동경도의 감소폭은 수상하다고 밖에 할 수가 없다. 후쿠오카도 동경도보다 좀 늦게 늘기 시작했고 오사카도 늦게 늘기 시작해서 효고와 교토가 인접해서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아이치도 늦게 오사카와 비슷한 시기에 늘고 있는 지역이다.
동경도가 수상하다는 것은 일본 코로나 감염 확대에서 전체를 견인하는 주인공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제5파'에서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에 비해 사망자가 너무 적다고 봤다. 한국처럼 조기에 PCR 검사를 대량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중증화를 예방하는 약을 사용한 것도 아닌데 사망률이 지나치게 낮게 나오는 것이 수상했다. 그에 대한 기사가 났다. 일본에서 '변사자'는 의료기관 이외에서 사망한 경우를 뜻한다. 8월 변사자 중 250명이 코로나 감염자였다고 한다. 7월 31명에서 8배 이상 증가했다.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21년 1월 132명의 약 2배가 된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4372).
경찰청에 따르면 20년 3월 이후 경찰이 다루는 변사 사망자 중 일부에서 코로나 감염이 확인되었다. 이번까지 합치면 817명이 된다. 8월 코로나로 인한 '변사자' 250명의 내역은 다음과 같다. 자택과 고령자 시설, 숙박시설 등으로 '자택 등'이 218명, 그 외 '외출 처'라고 하지만 '노상'을 포함하는 경우가 32명이다. PCR 검사를 받아 생전에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132명, 사망 후에 확인된 사람은 118명이다. 모든 변사자를 검사해서 코로나 감염을 확인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이 수치도 일부라고 봐야 한다. '고독사'를 한 경우도 모두 코로나에 감염했는지 검사하지 않는다고 한다.
29 도도부현에서 나왔지만 동경도가 112명으로 가장 많고, 사이타마 23명, 가나가와 22명, 오사카 20명, 치바 19명 순이다. 연령별로는 50대 74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41명, 60대 40명, 40대 34명, 80대 28명, 30대 23명, 20대 5명, 10대 1명이다. 남녀별로는 남성 184명, 여성 66명이다.
참고로 동경도의 코로나로 인한 8월 사망자는 200명이었다. 그렇다면 집계된 사망자의 반 이상, 56%가 의료시설 이외에서 사망했다는 결과가 된다. 이 수치는 동경도의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로 집계되지 않은 수치일 것 같다. 신규 확진자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사망률에 대한 의문이 조금 풀렸다. 이상하다, 동경도에서는 '제5파'에서 고령자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있었다는 뉴스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나는 고령자 시설에 우선 접종해서 '집단감염'이 일어나지 않은 줄 알고 있었다. '집단감염'이라는 뉴스가 없었어도 실태가 있었던 모양이다. 일본 언론이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
9월 12일 현재 일본의 코로나 감염 상황 5개 지표를 7 항목에 나눠서 본 내용을 보면 상황은 여전히 매우 심각하다(https://www3.nhk.or.jp/news/html/20210913/k10013257711000.html?utm_int=detail_contents_news-related_003). 그렇게 줄었다는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심각한 상태로 동경도가 '감염 폭발'로 보는 기준의 약 3배, 아이치 4배, 오사카 4.5배, 오키나와 약 6배 등이다. 신규 확진자 중 입원할 수 있는 비율을 보면 동경도 22%, 치바 11%, 가나가와 15%, 오사카 12%, 오키나와 12% 등이다. 입원을 하려고 해도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중증자 병상 사용률에서 동경도는 86%라는 무서운 숫자가 나왔다. 언론에서는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가 극적으로 감소했다고 하지만 내용을 보면 여전히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줄인 것으로 보일 지경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한 달에 112명이나 되는 사람을 의료혜택도 못 받고 사망하게 방치하는 동경도는 참 대단하다고 해야 할지, 뭐라고 적당히 표현할 말이 없다. 나도 동경에 오래 살아서 동경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닌 모양이다. 동경은 다른 의미에서 아주 무서운 곳이라는 것이 매우 슬프다. 이게 동경올림픽 개최를 강행한 결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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