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의 터줏대감이자, 부근 은행나무의 대장도 살짝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나무가 너무 커서 카메라에 다 잡히질 않습니다. 큰 은행나무 아래는 열매를 줍는 커플이 있었습니다. 요 근방에는 은행나무가 많아서 열매도 많이 떨어집니다. 그 중에 터줏대감 은행나무 열매가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은행열매를 줏어가지 않아 땅에 떨어져서 사람들에게 밟히고 뒹굴고 합니다. 그래서 은행나무 부근을 걸을 때는 조심하지 않으면 열매를 밟고 맙니다.
저도 이전 같으면 은행을 좋아하니까, 열매를 줏어다가 가공했을 텐데, 지금은 그런 열정이 없습니다. 조금만 손을 더하면 공짜로 맛있는 걸 먹게 된다는 걸 알지만, 마음이 가질 않습니다. 그렇다고 팔고 있는 걸 살 생각도 별로 없습니다. 왜냐면 맛있는 걸 알기 때문에 사는 것을 그렇게 맛있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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