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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야스쿠니

야스쿠니 2019-6

연못가에서 점심을 먹고 비단잉어 사진도 찍고 유슈관으로 갔다. 입장료를 내지 않고 보는 곳이다. 해마다 어린이 사생대회를 한 그림이 걸려 있고 전시도 조금 변하기도 한다. 화장실을 쓰고 실내가 시원해서 여기서 쉬는 목적도 있다. 유슈관에 가는 길에 기미가요가 나와서 사람들이 서있다. 극우들 스타일이 예사롭지 않아 평범한 직업을 가진 샐러리맨으로 보이지 않는다. 유슈관에 걸린 아이들이 그린 그림과 매점이 붐비지 않아 사진을 좀 찍었다. 필승, 투혼, 이치방, 니뽄. 이런 것이 잘 어울리는 것은 역시 보통 사람들이 아니다. 예를 들어 폭주족, 조폭, 스포츠 단체, 양아치, 육체 노동자, 주로 몸을 쓰는 사람들에게 어울리게 보인다. 군대가 아닌데 군대적인 규율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랄까, 불량학생이라든지, 멋있어 보이려고 힘이 빡 들어간 변형된 교복이나, 제복에 매치가 된다. 원래는 그게 아닐 텐데, 이미지가 그렇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머리를 쓰는 사람들에게도 같은 마인드가 지배적이다. 특히, 남성들에게 매력적인 남성상에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근데, 이런 남성들이 생각하는 매력적인 남성상을 좋아하는 여성이 많지 않다는 것은 알아둬야 한다. 차라리, 겉으로 보여서 알기 쉬운 사람들이 단순할지도 모른다. 겉으로는 아주 정중하게 매너 있는 척하면서 양아치 짓을 하면 더 골치가 아프다. 이런 사람들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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