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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코로나 19

일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하는 자세 오늘 동경은 보통 겨울 날씨로 돌아왔다. 최고기온이 13도로 맑았지만 강한 바람이 불어서 체감으로는 훨씬 추웠다. 집 창문이 덜컹거리고 바람이 들어와서 추웠다. 오후가 되어 밖에 나가서 한 시간 정도 산책하면서 주변을 관찰했다. 뭔가 묘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공원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있어 갔더니 가까운 고등학교 학생들이 부활동으로 체육을 하고 있었다. 간선도로에 차량통행도 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야채 무인판매에 갔는데 살 것이 없어서 중고서점에 들렀다. 거기에도 야채를 팔기 때문이다. 고구마 두 봉지 200엔 주고 샀는데 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이 가게에 다닌지가 10년이 넘어도 이렇게 고맙다는 인사를 들은 기억이 없다. 가게에도 사람이 없어서 누군가 와서 사주기만 해도 고마운 존재가 .. 더보기
동경, 조용한 패닉 동경에서 내 주위를 보면 조용히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지내기로 한 것 같다. 어제와 오늘 날씨가 아주 따뜻해서 평소에 산책이나 운동을 많이 나오는 강가에도 사람이 거의 없다. 같은 시간대에 강아지와 산책하는 사람도 많은데, 어제와 오늘 주변이나 공원에서도 사람을 볼 수가 없다. 아는 이웃이 어제 골프장에 갔는데, 날씨가 아주 따뜻하고 좋아서 골프치기에는 너무 좋은 날씨였다고 한다. 그런데 예약이 많이 취소되어 골프장이 아주 널널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피하려고 예약을 취소했구나. 오늘 동경 날씨는 최고기온이 18도로 맑고 따뜻한 날씨였다. 어제와 오늘은 마치 봄처럼 따뜻했다. 이런 날씨가 되면 집에 틀어박혀 있던 사람들이 밖에 나와서 산책을 하고 외부활동이 왕성해진다. 나는 집에서 지내.. 더보기
일본, 중국 혐오와 뒤틀린 속내 일본에서는 '혐한'과 '혐중'이 세트로 대단한 위세를 떨치고 있었다. '혐한'보다 '혐중'이 훨씬 더 심했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다시 '혐중'이 불타오르고 있다. 리테라 기사를 봤더니 친아베 정권 극우 유명인들이 트위터를 통해서 '혐중'을 선동하고 있으며 TV 와이드쇼에서도 극우 유명 탤런트가 '혐중'을 선동하는 모양이다. 일본이 '혐중'을 한 기간이 길지만, 이웃나라의 불행한 사태에 대해서 매스컴을 이용해 이런 '혐오'를 부추기는 것에 신물이 난다. 오늘 동경은 춥고 비가 오는 날씨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눈이 좀 왔는데 금방 녹아 버리고 비가 온다. 아주 추운 날이라서 하루종일 밖에도 나가지 않고 집에서 지냈다. 어제 도서관에서 읽은 아사히신문 기사를 보면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 더보기
중국 혐오를 멈춰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한국 매스컴에서 때는 이때다 싶었는지 중국에 대한 '혐오'를 선동하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기사 댓글을 보면 비슷한 톤으로 중국에 대한 '혐오'를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댓글을 보면 일반 사람이 쓰는 게 아니라, '혐오'를 직업적으로 조장하는 느낌이 난다. 중국 '혐오'를 내세우면서 결국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는 내용이 되어 있다. 어제까지 본 것이 그랬다. 오늘은 정상적으로 보이는 댓글이 올라와 있는데 대댓글을 보면 하나같이 '혐오'를 조장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이다. 총선을 앞두고 댓글부대가 맹활약하는 모양이다. 중국을 '혐오'하는 걸 멈춰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핑계 삼아 중국을 '혐오'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