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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겐헌터

바겐 헌터의 하루 2013/02/13 바겐 헌터의 하루 오늘 동경은 맑은 날씨로 최고기온이 10도였다. 그다지 추운 날은 아니었는데, 최저기온이 -2도여서 추웠다. 어젯밤 자기 전에 비가 와서, 비가 눈이 될 것 같았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역시 눈이 쌓였다. 앗싸, 오늘은 눈이 왔으니 외벽공사를 안하겠다.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겠구나, 신난다. 아침부터 이불속에서 혼자서 신이나 있었다. 오늘은 한껏 커튼을 걷고 햇빛을 집안으로 초대하리라… 그런데, 내 머리 위에서 사람들 말소리가 들린다. 아니 윗층 사람들이 아침부터 베란다에 나와서 떠드는 걸까, 뭐지? 우선, 커튼들을 다 걷었다. 햇빛이여 어서 들어와라, 커튼을 걷었단다. 또 사람들 말소리가 들리고 다른 소리도 들린다. 확인이 필요하다. 내가 초대하지 않은 손님이 너무.. 더보기
동경 바겐헌터의 새해 시작 2011/01/04 동경 바겐헌터의 새해 시작 오늘도 동경 날씨는 맑다. 12시에 같은 단지에 사는 선생에 집에 초대받아서 간다. 이틀 전에 가까운 리사이클숍에 놀러갔다. 이 리사이클숍은 이층까지 큰 중고 책방이고 삼층에는 옷이나 잡화가 있다. 집에서 가까운 데라 심심하면 놀러 간다.. 놀러 가서 책 구경을 하고 조금 지난 잡지나 옷도 잘 산다. 나는 가벼운 쇼퍼홀릭이기도 하다. 물론 다른 것에도 가볍게? 중독한 상태다. 싸게 물건을 잘 골라 사는 사람을 바겐헌터라고 한다. ‘헌터’라는 말이 뜻하듯 ‘사냥꾼’이라는 것이다. 근데 요즘은 세계적으로 환경문제를 고려하는 경향이 패션으로 ‘유행’을 하고 있다. 그 건 쇼핑을 하는 행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전에는 리사이클숍을 이용하는 것을 적어도 ‘멋있.. 더보기
그릇을 샀다 2011/12/17 그릇을 샀다 동경은 오늘도 춥지만 맑은 날씨였다. 요새 2주 정도 산책을 못했더니 스트레스로 몸 전체 세포가 더러워진 것 같은 느낌이다. 허리도 아프고 옷을 입으니 등살도 부픈 것 같고, 답답하다. 오늘은 꼭 산책을 해야지. 아침에 빨래를 해 널고 쇼핑을 갔다 왔다. 다음 주가 연내 마지막 수업이라 아이들에게 과자라도 주려고 과자 사러 갔다. 동네 백화점 미쓰코시 지하 식료품 매장에 있는 수입과자들을 파는 데서 과자를 몇 종류 샀다. 돌아오는 길에 주문한 빵을 받고, 그 가게에서 예쁜 접시가 있어서 그것도 샀다. 요새 내가 물건을 사는 건 이 가게에서 사는 게 많다. 이 가게는 다마시에서 운영하는 가게이다. 파는 건, 이 지역에서 생산한 야채, 과일등이 가게 앞에 놓여있다. 가게 안에.. 더보기
바겐헌터의 실력 2015/10/27 실력… 오늘 동경은 날씨가 맑아서 더웠는 데, 저녁이 되어 갑자기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아침에 나갈 때 창문을 열어놓고 갔더니, 집에 들어와 보니 먼지가 들어와서 발밑이 사락거렸다. 어제저녁에 국물을 내려고 멸치를 물에 담가놨던 걸, 아침에 국물을 만들었다. 국수를 삶아서 국물에 말아서 맛있게 먹었다. 저녁을 먹고 먼지가 들어온 바닥을 걸레질했다. 걸레가 흙먼지로 아주 더러웠다. 발로 느낀 먼지가 장난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다행이다. 오늘 수업에서 지난 주말 벼룩시장에서 산 보석을 자랑했다. 학생들이 깜짝 놀라면서 어디서 샀느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실력을 인정하는 것 처럼 학생들 태도가 바뀌었다. 내가 지금까지 오랜 시간 대학에서 강의를 했지만, 물건을 싸게 산 걸로 실력을 인정받.. 더보기
벼룩시장 가는 날 2013/10/28 플리마켓 가는 날 오늘 동경은 며칠 만에 맑고 좋은 날씨였다. 어제까지 계속 비가 오고 추운 데, 태풍까지 겹쳐서 좀 우울한 날씨였다. 휴일이어도 날씨가 좋으면 할 일이 많다. 아침에 좀 늦게 일어났지만, 일어난 다음부터는 밥 먹을 시간도 없이 풀가동이었다. 허리가 아파서 요가는 쉬고, 이불과 베개를 널었다.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키면서 밀린 빨래를 했다. 세탁기에 돌리는 빨래와 손빨래를 동시에 했다. 요새 추워져서 입는 옷이 많아 빨래도 많아졌다. 한동안 신지 않던 스타킹도 요새 추워서 신는다. 세탁한 빨래를 널고 나니 열 시가 넘었다. 오늘은 역근처에서 핼러윈 행사를 한다. 거기에서 벼룩시장이 선다. 날씨가 좋아서 거기에 가려고 아침부터 서둘렀다. 어제도 고마바에 바자가 있어서 .. 더보기
모멘야 마키노 2 시모키타자와에 가시면 모멘야 마키노에 들르시길 권한다. 예를 들어 여행을 가면 그 지역에서만 살 수 있는 특산품을 산다. 모멘야 마키노에는 그런 상품도 있다. 천을 찍지 않았는데, 가게에 가서 보면 '레트로'한 천을 볼 수가 있다. 이 천들은 '레트로'풍이 아니라, 실제로 '레트로'이다. 옛날에 생산한 천을 가게에 재고가 있어서 팔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제조한 곳에서도 더 이상 생산을 하지 않는 것들이다. 천을 좋아하거나 '레트로'를 좋아하는 분에게는 정말로 안성맞춤인 가게다. 또 다른 추천상품이 있다. 이것은 남성 분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것이다. 천가게는 결코 여성들만의 세계는 아니다. 추천은 어디까지나 내 주관적인 관점이라는 걸 밝힌다. 가게 천정 가득히 '쪽빛 염색'을 한 천이 걸려 있어서 장식인.. 더보기
물건을 산다는 것 오늘 동경은 맑고 기온이 낮아서 추웠다. 어제는 최고기온이 3도에 저녁에는 눈까지 오는 아주 추운 날씨였다. 나는 눈이 아주 많이 올 줄 알았더니 많이 오지는 않았다. 그래도 밖에는 아직도 눈이 남아 있는 곳도 꽤 있다. 눈이 남아 있다는 글을 쓰고 밖에 나가서 확인 했더니, 거진 눈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공원이나,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는 눈이 남아 있을 것이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다음주 내내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추운날이 계속될 모양이다. 동경은 겨울에도 평균 최고기온이 10도 이상으로 15도 이하다. 최저기온도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별로 없어서 영하로 내려가면 추운 날씨다. 다음주는 최고기온이 10도에 미치지 못하니 추운 날씨가 된다. 어제는 날씨가 추워서 옷을 많이 껴입었다. 티셔츠를 두 장에.. 더보기
쉬는 날 쉬는 날바겐헌터 2013/02/20 22:35 huiya 오늘 동경은 맑고 포근한 날씨였습니다. 집안은 추워도, 밖은 맑은 날씨에 밝고 포근한 날씨였지요. 기온이 낮아도 따뜻했지요. 어제는 눈이 펑펑 왔습니다. 어제 아침은 잔뜩 흐린 날씨였지요.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고 아침을 먹고 나갈 채비를 해서 밖으로 나갈려는 찰나, 눈이 펑펑오기 시작합니다. 그야말로 함박눈이 펑펑 옆으로 날리는 눈이라 우산을 써도 눈을 맞을 것 같더군요. 눈이 조금 그치면 나가려고 집에서 어영부영했지요. 그런데, 눈이 그칠 낌새가 보이질 않습니다. 눈이 많이 와서, 외벽공사를 중지할 줄 알았지요. 점심을 해서 먹고 바깥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지요. 눈은 위에서 직선으로 떨어지는 무거운 눈으로 변했습니다. 눈이 내려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