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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수국 구경 1 2016/06/12 수국 구경 1 오늘 토요일 동경은 맑고 햇살이 강한 날씨였다. 최고기온이 30도나 올라갔다. 아침에 친구와 같이 야채를 사러 가기로 약속했다. 그전에 아침을 먹고 손빨래를 해서 널었다. 약속시간 전에 친구네 집 밑에 가서 기다려도 친구가 내려오지 않는다. 전화를 했더니 그제야 내려와서 같이 야채와 달걀을 사러 다녀왔다. 가까운 농가에서 무도 두 개 사서 공원 근처에 사는 아는 사람네 가족을 만나 무를 하나 나눠줬다. 오이를 세 봉지에 달걀 한 묶음에 무를 샀다. 집에 돌아와서 수국 보러 가서 먹을 달걀을 삶고 무청도 삶았다. 물도 넉넉히 챙겨서 친구와 만나 다카하타후도에 수국을 보러 갔다. 다카하타후도의 수국은 유명하다. 6월에는 수국 축제를 한다. 그동안 수국이 피어 있는 기간에 몇.. 더보기
일본 사람은 모른다 2018/06/11 일본 사람은 모른다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기온도 낮고 비가 오는 날씨였다. 오후에 태풍이 지나간다고 해서 큰비가 올 줄 알았는데 조용히 태풍이 지난 모양이다. 월요일은 도서관에 가는 날이다. 도서관에 갔다가 돌아올 때 태풍이 와서 비를 맞기가 싫어서 걱정이었다. 일기예보를 보니 저녁에 태풍이 지나면서 비가 많이 온다고 한다. 도서관에 갔다가 일찍 돌아올 요량으로 나갔다. 아침에 나갈 때도 비가 오는 가운데 수국이 많이 핀 길을 걸어서 갔다. 비가 와도 기온이 낮아서 걷기가 좋았다. 가는 길에 떨어진 살구를 세 개 주워서 가면서 먹었다. 도서관에 가서 일본 주요 일간지가 북미정상회담을 어떻게 보도하는지 궁금해서 신문을 비교해서 봤다. 아사히신문은 일면에 실렸다. 마이니치신문에도 일면에 .. 더보기
가해자가 이기는 세상 2014/06/10 가해자가 이기는 세상 오늘 동경은 아침에 반짝 날씨가 개였더니, 이내 흐려지면서 빗방울이 약간 비쳤다. 근처에서 일을 보고 신주쿠에 갔더니 비가 더 세게 내리고 있었다. 밤에 집에 올때도 신주쿠는 비가 많이 내리는 데, 도중에서 갑자기 가랑비로 바뀌었다. 어제는 오랜만에 아침에 일어나서 요가를 하고 청소도 했다. 그리고 집에 있었더니 같은 단지에 사는 친구가 수국을 보러 가자고 문자가 왔다. 오후에는 둘이서 수국을 보러 갔다. 수국은 비가 오는 날이 더 예쁘게 보인다. 그런데 아직 수국이 덜 피었다. 수국이 활짝 피었을 때 또 가고 싶다. 아니다, 전에 수국이 피었을 때 갔었는 데 너무 더워서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돌아온 적도 있다. 날씨와 꽃이 피는 정도에 적당히 맞춰서 가야 한다... 더보기
친구 아버지의 기일 2012/06/10 친구 아버지의 기일 지난주 좀 바빴습니다. 보통은 화요일에 강의가 많고요. 수요일은 일찍 끝나서 시장을 보고 집에 옵니다. 수요일에 일을 좀 많이 했고, 일 년 만에 친구도 만났지만, 다른 걸로 스트레스를 왕창 받아서 아주 피곤했습니다. 그리고 어제도 보통은 쉬는 날인데 연구회가 있어서 오후부터 밤늦게까지 외출을 했습니다. 어젯밤에 저녁에 같은 단지에 사는 친구가 문자를 보냈습니다. 마실걸 많이 만들었으니까, 저녁 먹고나서 놀러 오라고. 저는 밤에야 알았지요. 그래서 내일 간다고. 오늘은 아침에 날씨가 맑아서 일찍부터 베개와 이불을 뒤집어가면서 말리고, 빨래를 하고 바빴지요. 요즘 장마철이 들어서 맑은 때에 할 일이 많거든요. 금요일 밤에 구두에 깔았던 실리콘 깔창을 한쪽 잃어버려서 .. 더보기
웃기는 세상 2016/06/08 웃긴다 오늘 동경은 아침에 날씨가 흐리고 비라도 올 것 같았는데, 낮부터 활짝 개어 햇살이 강한 날씨가 되었다. 오늘은 가까운 대학에 아침 일교시에 강의가 있는 날이다. 점심을 안 먹고 있다가 배고플 때 많이 먹으면 불편하니까, 도시락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가지고 갔다. 아침에도 샌드위치에 커피를 마셨다. 강의를 끝내고 잔무를 처리하고 다음 주 수업 준비를 하고, 일찌감치 점심을 먹고 나왔다. 오늘도 일을 할 때 빈자리가 많은데, 하필이면 내 앞에 남자분이 앉아있어 내가 자연스럽게 자리를 바꿨다. 사람이 적을 때는 여유롭게 쓰는 것이 좋다. 코 앞에 모르는 남자의 시선을 느끼고 싶지 않다. 도서관을 향했다. 오늘은 아는 사람이 도서관에서 일하는 날이다. 도서관 카운터에서 일하는 사람들.. 더보기
우울한 아이들 2018/06/07 우울한 아이들 오늘 동경은 화창하게 맑은 날씨로 기온도 높았지만 어제 낮은 기온에 비가 온 후라서 덥지 않았다. 상쾌한 느낌이었다. 학생들 분위기, 올 봄학기 분위기를 보면 학생들이 힘이 없다. 학기를 시작할 무렵만 해도 이렇게 힘이 없지는 않았는데 학생들 표정이 세상 재미가 없다는 얼굴이다. 일본에 다소 문제가 있긴 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서 학생들 취직 상황도 좋고 나쁜 게 없는데 왜 그러냐고? 지난주에 집중적으로 학생들에게 물었던 것은 일본 정치가들은 국민을 위해 일을 하느냐는 것이다. 국민을 사랑하는 것 같냐고도 물었다. 학생들이 깜짝 놀란다.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없어서 질문을 받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네 군데 대학에서 물었는데 단 한 명도 정치가가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 더보기
갑자기 더운 날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3도, 강의하러 갔던 곳은 35도까지 올라갔다. 아침에는 선선해서 어젯밤에 확인한 일기예보에 의하면 최고기온이 30도로 나와 있었다. 9시가 넘으니 날씨가 좀 따뜻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학교에 가까운 역에 내렸더니 30도는 훨씬 넘었고 최고 33도까지 갈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학교에서 돌아와 확인했더니 35도였다고 한다. 다행인 것은 습도가 낮아서 70%에 미치지 않아 뜨거워도 지내기가 수월했다. 그런데, 갑자기 기온이 팍 올라갔다. 아침에 역에 가는 길에 본 수국이 예뻐서 돌아오는 길에 사진을 찍으려고 봤더니 축 늘어져서 사진을 못 찍었다. 내가 관리하는 수국도 늘어져 있어서 페트병에 물을 담아다 뿌려줬다. 여기까지 쓰고 다시 페트병에 물을 담아서 내려가 봤더니 수국이.. 더보기
아주 흔한 성폭행 2016/06/06 아주 흔한 일들 오늘 동경은 맑았지만 기온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장마철에 접어들어 날씨가 장마철 특유의 습기가 많고 칙칙한 날씨다. 오늘은 월요일 도서관에 새 책이 입하하는 날이다. 오늘도 샌드위치로 아침을 해결하고 도서관에 갔다. 가까운 농가 마당에 햇감자가 있어서 한 봉지를 사서 뒤에 안 보이는 곳에 감춰뒀다. 돌아오는 길에 다른 곳에서 다시 햇감자를 샀다. 어제와 같은 메뉴로 햇감자를 쪄서 먹었다. 도서관에 가기 전에 학교 생협에서 볼펜에 갈아 낄 심을 사려고 찾았더니 내가 찾는 색은 없고 잘 쓰지 않는 검은색뿐이다.. 검은색이라도 사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두 개를 샀다. 도서관에는 읽을 만한 책이 별로 없었다. 시드니에 사는 인도 친구에게 필요한 책이 있어서 빌렸다. 흥미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