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10월 6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77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26,727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414명으로 사망률 1.55%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500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87,347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624명으로 사망률 1.85%이다. 같은 날,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75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66명이고 해외유입이 6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24,239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422명으로 사망률 1.74%이다.
오늘 일본 뉴스에서 주목한 것은 두 가지이다. 먼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일본을 방문해서 스가 총리를 만난 것도 있지만, 호주와 인도, 일본 4개국에서 중국과 한국에 대항해서 쿼드(Quad)라는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중국을 겨냥하면서 한국을 배제하기 위한 것으로 개최했다. 개최국으로 중요한 첫회를 개최했지만 중국 눈치도 보고 있어서 '공동성명'을 내지도 못했다고 한다(news.v.daum.net/v/20201006215453798).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일본이 아니다.
일본 외교의 기술이 들어가서 미국 폼페이오 장관의 입을 빌려서 자신들의 뜻을 전하고 있다(www3.nhk.or.jp/news/html/20201006/k1001265085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4). NHK에 단독 인터뷰를 하는 형태를 빌려서 말이다. "세계는 너무나 오래 중국의 위협을 당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군사적인 위압적 행동을 비난하면서 일본을 선두로 인도 태평양 지역 국가가 연대해서 대항할 필요성을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에 감염해서 정권 운영에 영향이 있는 와중에도 불구하고 방일한 것은 "인도 태평양이 자유롭게 열리고 법에 의해 지배하고 있으며 중국 공산당에 의한 위협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남지나해와 동지나해 등에서 군사력을 뽐내며 위압적인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비난하면서 "이것은 긴급 과제다. 세계는 너무 오랜 기간 중국에 의해 위협을 당해왔다. 지금이야 말로, 이 문제를 성실히 대응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4개국만이 아니라 아세안 등, 가치관을 공유하는 지역 전체에서 중국에 대항해야 한다고 했다. 홍콩과 대만을 둘러싼 미중 대립이 심각한 것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라는 문제가 아니다. 자유와 전제정치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의 문제"라고 하면서 국제사회의 문제라는 걸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의 일본 방문에 대해 "일본이 정할 일이라면서 미일 간에서는 많은 분야에서 연대를 하고 있어서 중국 공산당의 행동이 많은 국가 간의 협력관계를 보다 강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중국에 대항해서 미일이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폼페이오 장관이 방일은 4개국 외교장관회의를 실현시키고 중국에 대한 포위망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적이 있다. 미정부는 중국이 코로나 19 감염 확대로 혼란한 틈을 타서 주변국에 대한 영토를 침략하려는 야심을 강하게 드러내는 걸 경계한다. 중국의 행동을 "공산주의에 의한 세계적인 패권 확립을 위한 야망"이라면서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민주주의 국가에 의한 동맹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국가는 미국, 호주, 일본 , 인도라는 4개국 체제이다. 4개국이 장래 NATO처럼 다국간 동맹으로 발전할 뜻을 전한다. NHK 기사를 보면 결국 중국에 대항한다는 명목으로 한국도 배제하면서 미국보다 일본이 선두에 서서 깃발을 흔들고 있다.
일본 정부에서 보면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생각하면 중국을 갈구지 않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이익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일본의 문맥에서 보면 일본이 미국보다 앞장서서 중국을 갈구면서 덩달아 한국을 배제하는 것이 일본 국익을 위한 행동이다. 경제적인 이익이 아닌 감정적인 이익 '혐한과 혐중'을 위해서 이보다 명확히 하기도 어렵다. 그 어려운 걸 일본 정부는 해낸다. 마치 한국과 중국에 대해서 다시는 안 볼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일본이 주변 국가를 갈구는 데는 아주 도가 튼 모양이다. 북한을 그렇게 이지메를 해도 해도 너무했고 국가 간의 약속 따위는 아무 상관없이 깡그리 무시했다. 북한을 못살게 군 결과, 북한이 더 힘들어졌기에 일본이 얻고 싶은 감정적인 만족감은 높았을 걸로 본다. 일본에게는 이런 면이 아주 중요하다. 이지메해서 상대방이 힘들어지는 상황이 말이다. 하지만 정작 북한과 해결하고 싶다는 문제, 솔직히 일본 정부가 내세운 것일 뿐 해결할 의지가 있다고 보기가 어렵다. 일본인 납치문제를 들고 나와 북한에 대해 "아무 조건 없이 만나자"라고 마치 자신들이 통크고 관대하게 북한을 받아준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동안 당해온 북한이 거기에 응할 리가 없다. 일본도 북한과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그저 자신들이 뭔가 하고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는 포즈일 뿐이다.
이번 8일부터 한일 간에 비즈니스와 장기 체재자의 왕래를 재개한다고 한다. 비즈니스에 관해서는 양국에서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없앴다는데 사실인지? 만약 그렇다면 한국은 바짝 긴장해야 한다. 한국은 공항에서 검역을 철저히 하고 PCR 검사를 해서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감염 확대할 우려가 있다. 일본에서는 공항에서 PCR 검사가 아닌 간단한 항원검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일본 여론을 알 수 있기에 소개한다(news.yahoo.co.jp/articles/52b039a363fb185e2a935206551dfb3410abd00e). 로이터 통신에서 저녁 16:55에 올린 기사에 22:11 현재 댓글이 2,340개나 달렸다(news.yahoo.co.jp/articles/52b039a363fb185e2a935206551dfb3410abd00e/comments). 일본에서 '혐한'에 대한 정열을 엿볼 수 있는 수치이다. 댓글 중에 가장 많은 22,129의 '좋아요'를 받은 내용을 그대로 옮겨 쓴다. "한일이 8일부터 왕래 재개라고 하는데 징용공 문제를 해결하지 않아도 노 재팬 운동을 하는 한국을 은근슬쩍 비즈니스 목적이나 장기 체류자 왕래를 인정하는 걸 납득할 수 없다. 비교적 코로나 감염이 적은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등과의 교류는 찬성이지만 한국과는 징용공 문제가 해결할 때까지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나도 찬성하고 싶은 생각이다. 다음 12,105의 '좋아요'를 받은 내용이다. "왜 한인가? 외교가 좋아진다는 약속이라도 있나? 지금 일본은 한과 비즈니스 확대를 바라지 않고 그렇게 반일인데 왜? 한류나 K-POP을 일본 엔터테인먼트를 왕성하게(아니다, 돈벌이하게) 하기 위한 것인가? 이것도 한이 한수 위다. 한 이외에 최우선 국가가 있지 않나?" 그에 비해 냉정하게 역사문제와 비즈니스를 구별해서 봐야 한다는 댓글에는 '좋아요'가 859에 '싫어요'가 351이다. 사실관계가 맞고 안 맞고를 떠나 어쨌든 '한국은 싫다' '오지 말라'가 일본의 주된 여론이라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다. 일본의 필요에 의해 일본 정부가 주도적으로 협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한일 왕래 재개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일본에서 대부분 사람들이 일본이 코로나 19 방역을 잘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일본 언론을 보면 일본에서 코로나 19는 끝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그에 비해 사실과는 전혀 다르게 한국과 중국에 대해서는 코로나 19 감염이 대단한 걸로 알고 있다. 한국에서 감염 확산이 되면 일본에서 부풀려서 보도하기 때문에 그런 인상이 형성된 것이다. 여기서도 사실 관계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솔직히 사실 관계를 알고 싶지도 않다. 감정적으로 싫다는 것이 모든 이유이다. 미운털이 박힌 것은 어쩔 수가 없다. 한국에서 코로나 19를 일본에 전파하기 위해서 오는 사람으로 취급당할 수 있다는 걸 고려했으면 좋겠다. 일본에서는 코로나에 감염한 사람이 이지메를 당하고 결국 가족이 자살한 케이스도 있다. 이사를 하고 이혼을 한 케이스도 있는 것은 결코 특별한 일이 아니다. 참고로 일본의 코로나 19가 전혀 안정되거나 통제된 상황이 아니다. 예를 들어 오늘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 64%가 감염경로 불명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한국에 대해 뭐든 상관없이 "왕래하지 말자"라고 확실히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혹시 일본에 오는 일이 있다면 코로나 19를 비롯해서 여러모로 조심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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